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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냉소하며 원철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효영 씨는 의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왜 자기 동생을 치료해 주지 않았죠?”

"당신의 알 바가 아니죠."

그를 보면서 주효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처방전은 소용없어요!"

다시 한번 처방전이 소용없다는 말을 듣자 원철수는 약간 화가 났다.

"이런 말을 저한테 하지 말고 그쪽 어머님에게 하세요. 저도 원래 오기 싫었거든요."

‘네 엄마가 아니었으면 오지도 않았어.’

"오기 싫은 게 아니라 치료를 못 한 것 같은데요?"

주효영은 약간 비웃는 듯 웃었다.

"제가 가지 말라고 말했잖아요. 이러다가 이미지가 다 깨지겠네요."

"주영 씨는 사촌 동생이 완치되는 걸 원치 않나 봐요."

몸을 숙이고 원철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매우 매혹적이다. 웃고 있을 때는 매우 신비로웠다.

주효영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가 완치되었는지 저랑 상관없어요. 그냥 철수 씨는 원 어르신의 제자로서 얼마나 대단한지 궁굼해요."

"그럼 10점 만점에 몇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원철수는 이 여자가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 궁금해했다.

주효영은 그를 보면서 손가락 한 개를 내밀었다.

원철수는 냉소하며 말했다.

"1점?"

그러나 주효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흔들면서 말했다.

"1점도 안 돼요!"

“!”

"이 씨-"

"화났어요?"

주효영은 그를 바라보았다.

"의사로서 이런 것도 못 참아요?"

"저는 저 자신을 평가할 수 없지만 당신도 저를 평가할 자격 없어요!"

원철수는 계속 말했다.

"지금 우리가 다 실험실에서 일하는데 비록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럼 누가 연구를 잘하는지 한번 내기해 볼까요?"

"그래요."

고개를 끄덕이자 주효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당신이 맡은 게 한소은이 하고 있던 것 같은데 듣자하니 그녀는 이미 성공했고 파괴된 실험 데이터도 이미 복구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의 성과로 내기하는 게 좀 아니지 않나요?"

"이것도 뭔 헛소리요!"

원철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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