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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내 수염이!"

원 어르신은 매우 아팠다.

김준은 여러 개의 수염을 뜯어냈다. 이 흰 수염은 김준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빨리 장난감이랑 맛있는 것 가져와!”

원 어르신은 소리쳤다.

그는 조심조심 일어났다.

한소은은 가서 김준을 안고 그를 꾸짖었다.

"이러면 안 돼! 예의를 지켜야지!"

"예의? 그게 뭐야?"

어르신은 하하 웃으며 일어나서 손을 흔들며 말했다.

"됐어, 애가 아직 어린데 화낼 필요 없잖아. 하인들의 잘못이지. 미리 장난감을 꺼냈다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

이때 하인들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간식 구역을 만들어 냈다.

사실 원 어르신은 김준을 ‘새끼’라고 부르지만 이 꼬마를 매우 좋아한다.

한소은이 김준을 꾸짖을 때마다 어르신은 김준 편을 들었다.

그리고 김준이 수염을 좋아하는 것도 애초에 어르신이 먼저 자기 수염을 뜯어냈고 김준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저으며 한소은이 말했다.

"뒷마당 약초밭을 좀 빌려 쓰겠습니다."

"그냥 가서 쓰면 되지!"

손을 흔들더니 어르신은 갑자기 또 무엇을 떠올랐고 얼른 말했다.

"근데 아기는……"

"잠깐 돌봐주세요."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녀는 떠났다.

한소은의 집에도 약초밭이 있는데 여기보다 훨씬 작았다.

뒷마당이라고 하지만 매우 크다. 뒤에는 산이 있고 기후와 지리 환경은 매우 좋았다. 키우기 어려운 화초들은 방에다 놓았다.

여기에 화초가 매우 많고 아주 많은 종류가 있었다.

그녀는 이미 진가연이 옮겨온 화초들을 다 연구해 보았다. 모든 약초의 종류와 약성을 기록하고 독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추측했다.

다만 약초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독성이 좀 복잡했다. 해독제를 만들려면 여기로 올 수밖에 없다.

그녀는 진가연과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진가연을 치료해 줘야 한다.

게다가 한소은은 진가연이 괴로워하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매우 아팠다.

그녀는 이 일을 해결하고나서 남아시아에 갈 예정이었다.

비록 자기가 지금 임신했고 김서진도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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