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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방금 내가 더럽다고 하셨나?!’

‘내가 뭐가 더러워!’

그는 매번 외출할 때마다 신발을 매우 깨끗이 닦았다.

원철수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멍 때렸다.

한참 지나야 그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둘째 할아버지, 이 아이는……."

"너네 도대체 뭐하냐?"

어르신은 갑자기 소리를 쳐서 원철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이 한 명도 못 찾냐? 쓸모없는 것들!’

“…….”

하인들은 침묵했다.

"멍 때리지 말고 빨리 할 것이나 해! 아, 그리고 맛있는 것 좀 만들어라!"

그는 또 다시 소리쳤다.

사실 원철수에게는 할아버지의 이런 모습이 더 익숙했다.

그러나 김준은 익숙하지 않았다.

빙그레 웃었던 김준은 표정을 변했다.

"무서워……."

그는 말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고 어르신의 수염을 힘껏 당겼다.

‘?!’

원철수는 두 눈을 부릅뜨고 마치 무슨 괴물을 본 것 같았다.

그러나 어르신은 조금도 화가 내지 않았다.

심지어 목소리를 낮추며 친절하게 말했다.

"그래, 할아버지가 잘못했어 할아버지가 웃을게! 허허허……."

그가 웃자 김준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하하……."

원철수는 또 다시 충격 받았다.

"너 여기서 뭐 하냐!"

이제야 어르신은 원철수를 보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진짜 왜 온 거야, 짜증 나네!’

"……."

"둘째 할아버지 저는 중요한 일 때문에 왔습니다."

그는 이 아이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싶지만 잘못 말하면 쫓겨날까 봐 걱정했다.

"네가 무슨 중요한 일이 있겠어. 지난번에도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했잖아. 요즘 너무 심심하니? 외국 가서 공부할래?"

김준에게 말한 것과 전혀 다른 태도였다.

원철수는 매우 속상했다.

‘나한테 왜 이러시지?’

‘내가 친손자인데 이 X끼는 도대체 누구야!’

"둘째 할아버지, 이 아이는……."

원철수는 망설이다가 우물쭈물하며 물었다.

‘설마 할아버지의 아들은 아니겠지?!’

‘아닐 거야! 할아버지 나이가 얼마신데…… 이 꼬마를 보니까 기껏해야 두 살 밖에 안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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