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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괜찮아요. 그냥…… 그냥 보는 거에요.”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옆에서 줄곧 무시당하던 원철수가 마침내 발휘할 공간을 찾았다. 그는 이 일을 알고 있었다.

“김서진을 걱정하는 거죠? 그럴 필요 없어요!”

원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말했다.

“그가 둘째 할아버지의 제자인 이상, 이 정도의 전염병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에요.

미숙해서 해결은 못하더라도 자신을 보호하는 데는 문제없겠죠.”

누구도 반박하지 않자 원철수는 자연스럽게 이것이 암묵적으로 인정한다고 느꼈다.

김서진이 둘째 할아버지의 제자인 이상, 그들이 오랫동안 한의학에 대한 연구로 전염병에 대처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가 모르는 것은 원 어르신의 제자는 한소은이지 그가 생각하는 김서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한소은은 참지 못하고 눈을 흘겼다. 정말 잘난 체하는 멍청한 돼지였다.

대답할 흥미조차 없이 원 어르신에게 얼굴을 돌려 말했다.

“제가 듣기로는 이번 전염병은 이전처럼 간단하지 않아요.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신종 바이러스인 것 같아요.”

원 어르신은 말을 듣고 대충 한소은이 자신의 남편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소식을 조금 들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아. 지금 국내에서도 그쪽에 대한 입국 통제가 강화되고 있어. 하지만 김 씨 집안의 그 녀석도 보통 사람이 아니니 접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야. 게다가 그도 성인이야. 애도 아닌데 그쪽에서 우리보다 더 구체적인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니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줄 알 거야.”

원 어르신은 그녀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지만, 말한 것도 사실이다.

원철수는 이미 완전히 무감각해졌다. 둘째 할아버지는 너무 편파적이었다. 자신에게는 맘에 안 드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서 한소은에게는…… 아무리 그의 제자의 마누라라고 해도 이 정도까지는 잘해 줄 필요는 없잖아.

“둘째 할아버지, 제가 보기엔 정도가 심하게 퍼졌어요. 전에 본 적이 없는 신종 바이러스는 무슨. 과학기술과 의학이 지금 이렇게나 발달되었는데,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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