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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김준이 언제 장유나에게서 자물쇠 따는 일을 배웠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한소은은 자기의 아들이 절대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김준이 작은 머리로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장유나,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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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주효영은 드물게 연구실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주효영은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위층으로 올라갔다.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외에 집은 조용했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녀가 위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배가 고파서 일어난 주 부인이 조용히 들어가는 주효영을 보고 깜짝 놀랐다.

"효영이니?!"

주 부인의 말에 놀란 주효영이 고개를 돌리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주 부인을 응시했다.

눈을 비비고 진짜 딸인 것을 확인한 주 부인은 극도로 흥분하며 말했다.

"효영아, 집에 왔었구나! 왔으면 엄마한테 말하지. 왜 이렇게 일찍……. 아니지, 이제야 돌아온 거야?"

밖에서 막 돌아온 것 같은 그녀의 몸에 이슬 냄새가 배어 있는 옷을 보며 주 부인은 가슴이 아팠다.

한 손을 주효영의 팔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불쌍한 우리 딸, 눈 밑에 다크서클이 다 생겼네."

주효영은 피곤한 듯 고개를 약간 기울이며 그녀의 손을 피하면서 말했다.

"자러 갈게."

주효영의 뜻은 명백했다. 피곤해서 눈 밑에 다크 서클까지 생겼으니 귀찮게 하지 말고 자게 내버려 두라는 뜻이다.

그러자 주 부인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서 자. 편하게 자. 방해하지 말라고 할게!"

"응."

주효영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닫힌 문을 바라보며 주 부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했다. 딸이 돌아온 것을 보고는 졸음이 싹 사라졌다.

딸이 돌아왔기 때문에 오늘은 외출하지 않고 딸과 함께 집에 있을 예정이다.

주효영이 아직 어렸을 때, 주 부인의 모든 관심은 진가연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당시 가족 사업은 지금처럼 번창하지 못했고, 높은 지위에 있는 진가연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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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63kimsg
같은챕터가 세번 연달아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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