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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원 어르신도 입을 크게 벌리고 깜짝 놀랐다. 그는 아이를 바라보며 서둘러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준아 정말 잘했다!"

원 어르신의 칭찬에 준이는 즉시 미소를 지으며 자기 자신도 자랑스러웠는지 허리를 곧게 폈다.

"……"

한소은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자물쇠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자물쇠 같은 것들에 대해 잘 몰랐다. 예전의 TV에서나 인터넷에서 작은 핀으로 자물쇠를 손쉽게 여는 걸 본 적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자기 눈앞에서 자물쇠를 연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의 어린 아들이었다.

김준은 장난감에 달려있던 가는 실로 자물쇠를 쉽게 열었다. 한소은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이건 누구한테 배운 거야?"

한소은은 아들을 바라보며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해했다.

"……유나!"

김준은 생각에 잠겨 고개를 갸웃거리다 대답했다.

"유나가 누구야?"

원 어르신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장유나?"

생각에 잠긴 한소은은 곧바로 알아차렸다.

"장유나 아줌마?"

"네!"

김준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말을 바꾸었다.

"내가 혼자서 배운 거예요!"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 말에 원 어르신은 어리둥절했다.

"네가 혼자서 배운 거야, 아니면 유나 아줌마가 가르쳐 준 거야?"

"음 ……"

김준은 작은 눈썹을 찌푸렸다. 아직 나이가 어린 그는 복잡한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인 한소은은 단번에 김준의 뜻을 알아차렸다

“유나 아줌마가 이렇게 자물쇠 여는 걸 보고 배운 거야?”

아이는 즉시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본 거로 배운다니, 대단해!"

원 어르신은 감탄하며 말했다.

"소은아, 네 아들이 앞으로 크게 될 거 같구나!”

하지만 한소은은 이것보다 다른 걸 생각했다.

"아줌마가 어디서 이렇게 연 거야?"

김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신도 모른다고 말했다. 어쩌면 아이가 너무 어려서 어디서 봤는지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익숙한 장난감 방이나 침실이라면 단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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