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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한소은.

“?”

옆에서 혼자 놀고 있던 김준 조차도 고개를 들고 궁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둘째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말하지 않으려 하고, 대외적으로도 공개하려 하지 않으시는데, 사실 제자는…….”

입꼬리를 올리며 신비롭게 웃었고, 원철수는 한소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김서진 맞죠?!”

한소은.

“…….”

원 어르신.

“…….”

서로 눈을 한번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에서 상대방의 속마음을 다시 한번 읽게 됐다.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 정말 할아버지 손자 맞아요?”

“우리 집 사람 아니야, 나는 모르는 사람이니, 나랑 엮지 마!”

또 이렇게 소리 없이 눈빛으로 교류를 하는 모습에 원철수는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그들 사이에는 마치 자신을 차단하는 벽이 있는 것 같이, 죽도록 끼고 싶었지만 절대 끼지 못했고, 그들이 왜 어깨를 으쓱거리고, 왜 머리를 흔들고, 왜 눈을 깜빡이고, 왜 한숨을 쉬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둘째 할아버지, 김서진의 신분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외부에 공개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알고, 그가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저를 속일 필요는 없어요. 제가 절대 비밀로 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게요!

그녀는 한 손을 들고 진지하게 맹세했다.

“음…….”

원 어르신은 망설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소은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이 일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네가 이미 알았으니 비밀을 지키고, 말하지 않기를 바라.”

원 어르신.

“……?”

그녀가 이미 자진해서 인정한 것을 보고, 원철수는 결국 자신이 이런 비밀을 알게 된 것에 기뻤다.

어쩐지 그녀가 처음부터 자신이 원 어르신의 진짜 제자가 아님을 알고, 분명히 조향사일 뿐인데 약초에 대해 그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집에 돌아가서 며칠 쉬고 돌아오니 실험에 성공할 수 있다 했더니 김서진 때문이었군, 틀림없어!

이렇게 생각하니, 그는 이전에 납득할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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