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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

주효영은 빨간 입술을 내밀며 마치 원철수에게 키스하려는 것 같았다.

"……."

원철수는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목도 약간 가늘은 것 같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밖을 내다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었다.

‘뭐 하는 거야, 여기에 사람이 없지만 공공구역이라서 갑자기 누가 들어올 수도 있잖아.’

그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원철수는 물러서고 싶었지만 몸이 마치 굳어진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그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원철수가 긴장하여 소리를 지르려고 할 때 주효영이 갑자기 그에게 도넛 모양의 연기를 내뿜었다.

원철수는 눈을 크게 떠서 연기를 피하지 못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서 원철수는 어이없었다.

“풉."

가볍게 웃으며 주효영은 또 뒤로 기대며 매우 자연스럽게 다시 담배를 피웠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

"우리 사촌 동생이랑 만났어요?"

숨을 돌린 원철수는 그녀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감히 나를 놀리다니!’

원철수는 여자에게 이렇게 놀림을 당한 적이 없었다.

‘나를 놀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다니!’

‘진짜 별사람이 다 있네!’

"흥!"

원철수는 대답하지 않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그녀에게 또 주도권 잡히면 안 되니까.

원철수가 막 가려고 했는데 주효영은 갑자기 말했다.

"그 처방전 소용없어요."

원철수는 이 말을 듣고 가는 길을 멈추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주효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담배꽁초를 버리고 물을 마시며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원철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왜요?"

‘보아하니, 그 주 부인은 이미 주효영에게 진가연이 중독됐다는 것과 그 처방전을 다 알려줬네.’

‘근데 왜 소용없다고 하는 거야!’

‘저번에는 한소은이고 이번에는 주효영이고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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