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 Chapter 1221 - Chapter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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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1화

"남자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일을 생각하고 있다고!"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오늘 좀 이상하지 않니? ‘영수’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았고 주문서와 장사 얘기도 우리가 먼저 말 걸어서 얘기한 거잖아. 게다가 오늘 임환도 안 왔어.""공부하고 있다고 했잖아?"김서진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임환은 일대일 개인수업을 받아서 이거 때문에 안 올 리가 없잖아. 네 아들을 노는 것을 좋아해서 임상언이 매번 올때마다 같이 왔었잖아!"이렇게 말하면 확실히 좀 이상한 것 같다.김서진은 머리를 끄덕였지만 불쾌했다.“아들을 논다는 것 무슨 뜻이니!”한소은은 입을 삐쭉거렸다.확실히 그렇다. 임환은 김준에게 매우 잘해 준다. 맛있는 거나 재밌는 거 있으면 다 나눠 주고 가끔 김준을 놀릴 때도 있지만 김준은 임환을 매우 좋아한다."지난 2년 동안 임 씨의 장사가 잘 되어있다. 임상언은 장사를 잘하는 사람이라서 ‘영수’에 대해 언급을 안 하는 거 보면 아마도 끼어들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포기한 것 같다."김서진이 말했다."아마 그럴지도."한소은은 임상언이 쉽게 포기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아참, 그 ‘비밀무기’는 어떻게 됐어?" 김서진은 흥미진진하게 물었다.그는 그녀에게 돈과 인력을 지지하면서 결정권을 그녀에게 맡겨 간섭하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녀가 아주 긴장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중단됐어."한숨을 쉬자 그녀의 표정이 우울해졌다.최근에 이것 때문에 짜증이 났다. 양쪽의 의견이 갈라져서 더 이상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다.“중단했다고?”김서진은 아주 의외롭다. 그녀의 표정을 보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임상언이 와서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이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졸음이 없어졌다.한소은은 앉아서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너도 알다시피, 이번 새 작품은 운성 쪽에 있는 연구원과 함께 만들었어. 내가 원자재를 몇 개 지정했고 나머진 것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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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구가 이름 모를 곳에 이용될까 봐 두려운 것이고, 그가 초래하는 후과들이 무섭다."무서워하지 마!"김서진은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격려해 주었다."누구도 강요하지 못하니까 문제 있다고 생각하거나 하고 싶지 않으면 그만 둬!"김씨 가문은 권력 다툼 끝에 이제 김서진의 손에서 커졌으며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지금 김 씨 가문은 부동산, 패션, 방송뿐만 아니라 의료과학 영역에서도 투자했다.게다가 김서진은 다른 사람들보다 판단력이 더 예리하기 때문에 김 씨 가문은 이제 제성에서 세력이 가장 큰 가문이 되었다감히 그의 앞에서 그의 여자를 강요하는 사람이 없다.김서진의 따뜻한 손으로 한소은의 손을 잡아 마치 무한한 지지와 듬직함이 느껴진 것 같았다.한소은은 그의 손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꽉 물었다.날카로운 이빨을 손바닥 양쪽에 물어뜯으며 장난기라고는 전혀 없었다."아-"김서진은 실눈을 뜨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그녀가 물도록 내버려 두었다.깊은 잇자국이 두 줄 남겼는데 피는 나오지 않았다."왜 물었는지 알아?"한소은은 물었다.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억울하지 않지?"그녀가 다시 물었다.김서진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김서진의 반응을 보고 한소은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누웠다.“자자”“……”김서진은 자기 손을 만지면서 한소은이 진짜 물을 줄 몰랐다. 그러나--그는 달콤하다고 느꼈다!김서진은 옆에 누워 팔을 그녀의 아랫배에 올렸다.따뜻한 온도를 느끼자 김서진은 매우 행복했다."하기 싫은 일은 억지로 하지 마라. 작업실이든 향수, 향료, 약초든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그는 작은 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말했다."기분 나쁜 일은 하지 마라.""응."한소은의 대답을 듣고 김서진은 그녀가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았다.이어 한 손을 그의 손등에 얹은 채 이빨자국이 난 곳을 부드럽게 만지작거렸다.연구소에 대해 김서진은 잘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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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다음날.김서진은 세수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들을 보고 방에 들어가는데 한소은은 아직 자고 있었다.그녀를 불러봤지만 한소은은 ‘응’이라는 소리 내고 계속 잤다.그녀가 피곤한 모습을 보고 김서진은 조금 후회했다.이불을 조금 당기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저녁에 무슨 회의가 있지 않아? 피곤하면 가지 마."잠든 줄 알았지만 한소은은 눈을 뜨지 않고 대답했다.“안되, 약초 협회가 열린 회의야, 가야 해."‘잠을 자고 있어도 머리는 멀쩡하네’김서진이 말했다."그럼 데려다줄까?""아니야, 택시 타고 가면 되. "김 씨 가문의 차 번호가 특별하기 때문에 차를 몰자마자 신분이 들킬 수 있다.김서진은 말을 더하려고 했는데 한소은은 이불을 덮고 손을 흔들었다."8시에 회의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흔드는 손은 김서진의 얼굴을 때릴 뻔했다.그녀가 자신의 회의 시간을 기억하는것을 보고 김서진은 웃었다. ‘고작 작은 회의인데 가고싶으면 가게 해야지.’그녀의 이마에다 뽀뽀하고 김서진은 나갔다.한소은은 점심까지 잤다. 정신은 차렸지만 몸은 아직 피곤하다.세수하고 아들을 보러 갔다. 아들은 새로 온 가정부와 잘 지내는 것 같았다.한소은과 김서진은 아이를 키운 경험이 없고 평소에 바쁘기 때문에 가정부를 구해야 한다."우리 오늘 늦게 들어올 거예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 주세요.”아들과 놀면서 한소은은 말했다."네, 안심하세요. 제가 도련님을 꼭 잘 돌볼게요."——회의는 저녁 6시반에 중정연회장에서 열린다. 한소은은 원래 치파오를 입으려고 했지만 어울린 옷이 없다.대부분 임신하기 전에 입던 옷이고 임신 후에 헐렁한 옷만 샀다.‘어울린 옷이 없다면 나가서 사자.’798풍정거리는 중국식 스타일을 전문으로 하며, 안에는 중국식 가구부터 옷과 모자, 액세서리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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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가게의 인테리어는 옛날식이고 은은한 향기가 있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판매원도 많지 않았다. 한소은은 혼자서 고르기 시작했다.잠깐 돌아보고 한 판매원이 다가왔다.“치파오를 찾으……세요?"판매원이 말은 잠깐 멈춘것은 말할때야 한소은의 옷차림을 보았다.이곳에 와서 옷을 고르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 아니면 비싼 옷을 입는다. 이곳의 치파오는 재료부터 공예품까지 모두 최상급이니 가격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한소은은 평소에 아이를 돌봐서 게다가 옷을 사러 왔기 때문에 옷차림이 아주 평범하다."네. 좀 헐렁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없나요?"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판매원는 자연스럽게 머리 뒤로 묶인 머리와 옆에 수행원도 없는 것을 보고 더더욱 쇼핑을 하고 소비 능력이 별로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을 느꼈다.판매원은 비웃으며 말했다."저기 잘못 들어오신 거 같은데 저희 가게의 옷이 다 비싸서 고객님과 어울리지 않아요.""제가 가격을 안 물었는데요?" 한소은은 담담하게 말했다.“사모님, 그냥 귀띔해 주는거에요. 저희 가게는 임산부가 어울린 옷이 없어요.”판매원은 몸을 돌려 귀찮게 말했다.판매원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임산부는 그냥 집에 있지, 무슨 치파오를 사냐!"소리가 작지 않아서 한소은은 들려 말하려고 하자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혹시 헐렁한 스타일을 찾으세요?"고개를 돌려보니 유니품을 입은 한 소녀는 인턴인거같았다.그녀의 웃음이 따뜻하다."네, 임신해서 좀 헐렁한 거 사고 싶은데 여기에 없나요?" 일부러 트집을 잡는 것도 아니고 사실 중국 스타일의 옷이 많다고 다 몸에 딱 붙는 건 아니다."있습니다!" 소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저기에는 헐렁한 스타일이 있고 고객님과 어울릴 거예요."말하면서 안내해 주고 치파오를 몇 벌 꺼냈다.방금 비웃었던 판매원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역시 인턴은 멍청하네. 이런 손님은 딱 봐도 거지잖아.’한소은은 소녀가 소개해 준 치파오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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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하지만…….”소녀가 망설이면서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판매원이 끊어버렸다.“하지만 뭐, 빨리가서 가져와라”소녀가 어쩔 수 없이 치파오를 가져왔다.곧 대나무 녹색의 개량된 치파오가 가져왔는데, 그 옷감과 솜씨는 한눈에 봐도 이전 줄과 차원이 달랐다.재단이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연한 대나무와 녹색의 색깔에 푸른 대나무 마디가 장식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대범하고 우아해 보이지만 확실히 오늘과 잘 어울린가.한소은은 맘에 들었다.하지만 판매원의 태도를 보면 이 치파오는 가격이 어마어마할 뿐만아니라 이미 예약됐을수도 있다.판매원은 한소은을 놀리려고 일부러 비싼 옷을 가져왔다.한소은은 모른 척하면서 끄덕였다.“좋네요, 한번 입어볼게요.”한소은이 손을 내밀자 판매원 가식을 떨면서 말했다.“죄송한데 입어보시면 안 돼요.”“입어봐야 살 수 있죠.”한소은은 말했다.“그러면 돈을 먼저 내고 입어 보시죠.”돈이 없을거 같은 한소은을 보고 판매원이 비웃었다.“그런 거 어디 있어? 입어보면 안 어울리면 어떻게?”“저희가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있어 안 어울리시면 어울릴때까지 다시 만들어 드릴게요.”판매원은 계속 비웃었다.“그런데 이 치파오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손님이 못 살 것 같네요.”“얼만데요?”한소은은 물어봤다.자기가 이렇게 조롱하고 비웃었는데도 그녀는 화를 내지 않고 계속 물었다. 점원은 그녀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다."허허, 아마.....사모님 뱃속에 있는 아기의 3년 쓸 기저귀와 분유의 갑 일겁니다.”한소은의 배를 보면서 판매원이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면서 무슨 고급 브랜드 치파오를 사.’말을 마치자 판매원은 한소은의 당황한 모습을 기대했다.그러나 한소은은 당황하지 않고 부끄러운 모습이 없었다.그녀의 표정은 아주 평온하다.억지로 진정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평온이다.판매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채기 전에 한소은이 말했다.“별거 아니네, 카드로 결제할게요.”판매원은 황급히 말했다. “저기 잘못 들으신 거 같은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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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한소은은 블랙골드 카드를 꺼내 판매원에게 보여 주었다.판매원은 이런 카드를 한번 밖에 본적이 없었다.제성에서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5명 밖에 없다는 소문도 있다.맙소사!앞에 있는 이 평범한 임신부는 도대체 누구인거지?판매원은 이 카드에 대해 잘 몰랐지만 치마만은 팔수 없다는걸 알기에 황급히 설명했다.“사모님, 죄송합니다. 이 치마는 누가 이미 예약해서 저희는 팔수 없습니다.”“팔수 없다고?”한소은은 판매원을 노려보며 말했다.“그럼 왜 진열해놓고 있는거지?”“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옷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새로 나온 상품인데 아주 훌륭한겁니다. “판매원이 계속 사과하는데 한소은이 손을 들어 그녀를 저지시키며 말했다.“당신이 사과할 필요 없어. 처음엔 내게 입어보라고 하고 마음에 드는 찰나에는 팔수 없다고 하니, 그래 제성에 이렇게 장사를 하는데가 또 있을까?“한소은은 옆에 의자에 앉느다. “만일 오늘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당신을...”그녀는 뒤 말을 계속 하지 않고 냉냉하게 웃었다.한소은의 미소를 보면서 판매원은 자기가 오늘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노엽혔다는걸 알고 몹시 후회했다.처음 들어올 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미소이지만 어째서 지금은 저 웃음이 두려운것인지?“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치마는 다른 고객님께서 이미 예약한걸 잊고 있었습니다. 예약금도 이미 받았기때문에 정말 팔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모님에게 잘 어울리는 치마가 있는데 한번 입어보시지...”“나한데 잘 어울려? ”한소은이 판매원의 말을 중단시키고 물었다.“방금까지 여기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치마가 없다고 말한게 누구지? 내가 잘못 들었는가? 아니면 내가 딴데 오기라도 했는가?”판매원의 등으로 식은 땀이 계속 흘렀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제가 정말 눈이 멀어 말을 잘못했습니다. 사모님, 넓은 아량으로 보잘것 없는 저를 한번 용서해주세요.”“용서? 내가 용서 할게 뭐가 있나?”한소은이 계속하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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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한소은은 눈을 찌프리며 판매원을 바라 보았다.자기를 존대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한쪽 구속으로는 대들려고 하는 기미도 보이는것 같다.자기의 카드가 확실히 눈앞의 이 판매원의 기를 어지간히 눌러 놓기는 했지만 여기에 오는 고객들 모두가 다 신분이 고귀한 사람들이다. 저 치마를 예약한 주인은 그저 돈이 좀 많은 사람처럼 그렇게 간단히 생각되지 않았다.판매원은 어지간히 희망이 보이는듯 하여 얼굴에 웃음을 띄우며 다시 물었다.“사모님. 다른 옷을 한번 보시겠습니까?”돈이 많으면 뭘해?여기는 제성이다. 돈 많은 부자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 봐야 권세 앞에서는 머리를 수그리게 되는 곳이다.“나한텐 말이지, 습관이 하나 있어. 어떤게 한번 눈에 들어 오면 다른건 절대로 눈에 차지 않아. 다시 한번 물을게, 정말로 판매를 거절하겠어?”이 말은 판매원을 당황하게 하였다. 판매를 거절 했다는 책임은 일개 판매원이 질만한게 아니였기 때문이다.판매원은 한소은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면서 말했다.“사모님, 이건 절대로 판매를 거절하는것이 아닙니다. 이미 말했듯이 이 치마는 예약한 주인이 있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으면 사모님께서 그 분께 직접 전화해 물어 보십시요. 만일 그분께서 허락하신다면 저희는 얼마든지 사모님께 이 치마를 팔수 있습니다.”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씌우겠다!한소은이 웃으며 말했다.“이 치마는 당신네가 직접 나한테 추천한거야. 안 그래?”판매원은 말문이 막혔다.“그렇긴 합니다만...”옆에 있던 판매원이 한 마디 하려고 하였다.“사모님, 여기 보시면...”“내가 이제 돈을 물고 이 치마를 사겠다는데 뭐가 문제야?”한소은은 그 판매원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한소은은 계속 한 자세로 판매원을 노려 보며 질굿게 말했다.“빨리 치마 포장해 줘. 나 바빠.”한소은이 일어 서는데 방금까지 있던 미소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지금에 와서야 판매원은 자기가 눈이 멀어 겉은 온순해 보여도 대상하기 힘든 여인을 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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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며칠 있으면 진부장 딸의 생일이라고 초청하던 김서진의 말이 생각났다.그때 한소은은 잘 알지도 못하는 소녀의 생일에 임신부인 자기가 가서 뭘 하겠냐고 웃으며 말했었다.웃으면서 한 말이기에 한 순간에 떠올리지 못하는것이 당연했다. 확실히 큰 인물이네!하지만 보잘것 없는 판매원이 이름을 빌려 남을 위협할 정도까지는 안된다.“아 그래? 근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지?”“사모님.......”“난 단지 이 치마는 너희들이 나에게 추천해서 입어 봤고 마음에 들고 그래서 사려는 찰나에 너희들이 안 팔겠다고 한것만 알아. 그렇지?”그녀는 핸드폰을 꺼내며 계속하여 말했다.“틀린게 없다면 우선 너네 지배인에게 물어야 겠어, 그래도 안 되면 더 위의 사람을 찾을수 밖에 없겠지. 이게 너네들의 독특한 규칙인거지?”판매원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다.이 눈앞에 임신부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진부장의 이름을 듣고도 놀라지 않는거지? 진부장을 노엽힌 후과가 두렵지 않은가?옆의 판매원은 한번 냉대를 받은 적이 있었던지라 더 끼어 들지 않고 눈빛으로 말했다.“어떡해 이 일이 위에 알려 지면 우린 끝장이야.”한소은도 이렇게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 볼수록 열 받았다. 처음에는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맘에 안들었고 후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자기를 위협했으니 이런 애들은 좀 혼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한소은이 막 전화를 하려는 순간 판매원이 말했다.“사모님, 이 치마를 확실히 구매하시겠다는거죠?”옆에 있던 판매원이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내 말을 계속 못 알아 들은거야?”“그럼 이쪽으로 와서 결제하시죠.”판매원이 공손하게 허리 굽혀 말한다.옆에 있던 동료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너 미쳤니? 진아가씨가 내일 와서 가져가겠다고 했느데 그에게는 어떻게 말하려고? ”그 말에 개의치 않고 판매원은 한소은의 블랙 골드 카드를 받아 쥐고 결제 하면서 물었다.“다시 한번 입어보시겠습니까?”“아니!”치마는 보기에 퍽 넓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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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6시 반이 아직 안 됬지만 연회장엔 벌써 시끌벅적했다.모두들이 업계교류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 원 어르신의 제자가 왔기 때문이다.원 어르신은 한의약 방면에 태산북두라 할 수 있으며 평생 받은 제자 수는 5명을 넘지 않을 정도로 엄격했다. 하지만 몇 년 전 갑자기 제자 한 명을 더 받았으며 대외에는 마지막 제자로 알렸다.그 이후 더이상 제자를 받지 않을 것이여 원 어르신의 마지막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그 어린 제자는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는지 궁금하였고, 무엇보다 그 어린 제자의 나이가 그리 많지 않지만, 원 어르신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은 신비감이 충분했다.다만 이곳에 온 사람들은 모두 지인들이고,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니, 이 중에 당연히 원 어르신의 제자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알려졌을 것이지 어디에 추측이 필요하겠는가.한소은은 벌써 연회장에 도착했다.그녀는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조용한 곳을 찾아 과자와 음료수를 즐기면서 매우 여유로웠다.어르신께서 굳이 참석하라 하지 않았으면, 또 연구소 사람들도 오늘 참석할 것이고, 겸사겸사 다른 견해를 듣고 싶었으며, 요즘 '리딩쇼'라는 프로젝트에 어떤 영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였다면 그녀는 아예 오지 않았을 것이다.차라리 집에서 아들과 노는게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한소은은 하품했다.어쩌면 그녀가 너무 조용했을 수도 있고, 앉아 있는 곳이 너무 구석진 곳일 수도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그녀를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오히려 발자국 소리가 그녀 쪽으로 다가왔다.한소은이 일어나 자리를 옮겨야 할지, 아니면 여기 계속 앉아 있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그 발자국 소리가 멈추고 한 여자가 입을 열었다.“어르신, 원 어르신의 마지막 제가가 과연 원철수가 맞는지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그 여자는 목소리를 애써 낮췄지만 초조해 하는 것이 분명했다.한소은은 눈썹 끝을 고르고 다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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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하지만 상관없다. 한소은은 10분만 더 기다려 보고 만약 그때까지 오지 않으면 그냥 나갈 생각이었다.“주 사모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어르신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어르신은 제 마음을 잘 모르실 겁니다, 진가연이 저한테는 조카라지만, 저는 정말로 친딸처럼 아꼈습니다. 원 어르신이 은퇴하셔서 그 젊은이를 꼭 찾아야 합니다. 에휴…….”서고플게 긴 한숨을 쉬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 아씨는 착한 아이라서 잘될 겁니다.”이 말을 하자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아마 여기에 떠날 것이다.한소은은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너 엿듣고 있었어?”이때, 톤은 높지는 않지만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불친절한 말투였다.“......”한소은은 고개를 돌려 목과 손목에 황금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찬 귀부인을 보았다.하지만 이 얼굴은 방금 전 들린 초조한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았다. “제가 먼저 왔는데요.”한소은은 탁자위의 케익과 음료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들이 자기옆자리를 찾아서 앉아 귓속말했다는 의미이다.솔직히 그들의 대화 내용에는 뭐 별거가 없었다. 그냥 원 어르신의 제자와 관한 이야기였다."그쪽은 어느 가문 사람이야?”그 여인은 눈을 반짝이며 한소은을 한 번 훑어본 후 거만한 어투로 물었다. 오늘 연회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한의학계의 사람들이며 비록 요구하는 조건이 높지 않지만 거의 다 유명한 가문의 출신이었다.“……한 씨 가문인데요.”한소은은 대답했다.솔직히 한소은의 초대장은 연구소 쪽에서 준 것이다, 비록 유명한 가문 출신은 아니지만 성이 한 씨면 한 씨 가문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한 씨 가문?”여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들은 적 없는데!”한의학계에서 유명한 사람은 몇명 밖에 없었고 원 어르신 빼고는 다 잘 알고 있다.근데 그중에서 성이 한 씨인 사람을 들어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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