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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하지만 상관없다. 한소은은 10분만 더 기다려 보고 만약 그때까지 오지 않으면 그냥 나갈 생각이었다.

“주 사모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어르신은 제 마음을 잘 모르실 겁니다, 진가연이 저한테는 조카라지만, 저는 정말로 친딸처럼 아꼈습니다. 원 어르신이 은퇴하셔서 그 젊은이를 꼭 찾아야 합니다. 에휴…….”

서고플게 긴 한숨을 쉬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 아씨는 착한 아이라서 잘될 겁니다.”

이 말을 하자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아마 여기에 떠날 것이다.

한소은은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너 엿듣고 있었어?”

이때, 톤은 높지는 않지만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불친절한 말투였다.

“......”

한소은은 고개를 돌려 목과 손목에 황금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찬 귀부인을 보았다.

하지만 이 얼굴은 방금 전 들린 초조한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았다.

“제가 먼저 왔는데요.”

한소은은 탁자위의 케익과 음료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들이 자기옆자리를 찾아서 앉아 귓속말했다는 의미이다.

솔직히 그들의 대화 내용에는 뭐 별거가 없었다. 그냥 원 어르신의 제자와 관한 이야기였다.

"그쪽은 어느 가문 사람이야?”

그 여인은 눈을 반짝이며 한소은을 한 번 훑어본 후 거만한 어투로 물었다.

오늘 연회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한의학계의 사람들이며 비록 요구하는 조건이 높지 않지만 거의 다 유명한 가문의 출신이었다.

“……한 씨 가문인데요.”

한소은은 대답했다.

솔직히 한소은의 초대장은 연구소 쪽에서 준 것이다, 비록 유명한 가문 출신은 아니지만 성이 한 씨면 한 씨 가문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한 씨 가문?”

여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들은 적 없는데!”

한의학계에서 유명한 사람은 몇명 밖에 없었고 원 어르신 빼고는 다 잘 알고 있다.

근데 그중에서 성이 한 씨인 사람을 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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