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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6시 반이 아직 안 됬지만 연회장엔 벌써 시끌벅적했다.

모두들이 업계교류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 원 어르신의 제자가 왔기 때문이다.

원 어르신은 한의약 방면에 태산북두라 할 수 있으며 평생 받은 제자 수는 5명을 넘지 않을 정도로 엄격했다. 하지만 몇 년 전 갑자기 제자 한 명을 더 받았으며 대외에는 마지막 제자로 알렸다.

그 이후 더이상 제자를 받지 않을 것이여 원 어르신의 마지막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그 어린 제자는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는지 궁금하였고, 무엇보다 그 어린 제자의 나이가 그리 많지 않지만, 원 어르신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은 신비감이 충분했다.

다만 이곳에 온 사람들은 모두 지인들이고,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니, 이 중에 당연히 원 어르신의 제자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알려졌을 것이지 어디에 추측이 필요하겠는가.

한소은은 벌써 연회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조용한 곳을 찾아 과자와 음료수를 즐기면서 매우 여유로웠다.

어르신께서 굳이 참석하라 하지 않았으면, 또 연구소 사람들도 오늘 참석할 것이고, 겸사겸사 다른 견해를 듣고 싶었으며, 요즘 '리딩쇼'라는 프로젝트에 어떤 영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였다면 그녀는 아예 오지 않았을 것이다.

차라리 집에서 아들과 노는게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한소은은 하품했다.

어쩌면 그녀가 너무 조용했을 수도 있고, 앉아 있는 곳이 너무 구석진 곳일 수도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그녀를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오히려 발자국 소리가 그녀 쪽으로 다가왔다.

한소은이 일어나 자리를 옮겨야 할지, 아니면 여기 계속 앉아 있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그 발자국 소리가 멈추고 한 여자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원 어르신의 마지막 제가가 과연 원철수가 맞는지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그 여자는 목소리를 애써 낮췄지만 초조해 하는 것이 분명했다.

한소은은 눈썹 끝을 고르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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