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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1화

걸어들어온 사람은 초승달 마냥 희색의 중식 긴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이는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문학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며 고급스러운 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가 방 안으로 들어서자, 방 안의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었다. 그를 알아본 사람들은 버선발로 마중 나가며 친근하게 그의 그를 불렀다.

“원 선생님, 오셨어요?”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원 선생님, 이번에 새로 연구에 돌입한 프로젝트가 매우 전망성이 있다거나 들었습니다! 오늘 저희와 함께 토론해 보실 생각입니까?”

“원 선생님, 오늘 혼자 오셨습니까? 사부님은…… 안 오셨습니까?”

모두 전에 주 부인이 너무 소심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바닥에서 디른 사람은 알고 나만 모르는 그런 소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 선생님에 관한 소식은 이미 널리 퍼진지가 오래다.

암암리에서는 원철수가 바로 원 어르신이 보물처럼 아끼는 마지막 제자라는 걸 확신했다.

두 사람 모두 원씨 성을 가진 걸 보면 분명 친척 관계거나 무슨 관계가 있을 게 뻔했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젊은 사람을 마지막 제자로 들일 이유가 없다. 게다가 원 어르신이 원철수를 얼마나 아끼는지 그가 자기의 제자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는 가장 친근한 친구들도 모를 정도였다.

젊은이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자기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연구하고 계세요. 이런 자리는 잘 참석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제가 대신 온 거고요.”

그가 말하는 ‘선생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분이 아니라 학교에서 연구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그 사람들의 귀에는 일부러 그분의 이름을 입에 담기 꺼려 둘러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원 철수가 이토록 그분의 이름을 본인입에 담기 꺼리는 이유가 정말 원 어르신의 마지막 제자라는 걸 설명한다!

이 바닥은 원 어르신에 대한 일종의 알 수 없는 숭배가 존재한다. 단지 그의 경력과 신분뿐만 아니라 원 어르신이 젊었을 적에 이름을 날린 것과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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