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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한소은은 블랙골드 카드를 꺼내 판매원에게 보여 주었다.

판매원은 이런 카드를 한번 밖에 본적이 없었다.

제성에서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5명 밖에 없다는 소문도 있다.

맙소사!

앞에 있는 이 평범한 임신부는 도대체 누구인거지?

판매원은 이 카드에 대해 잘 몰랐지만 치마만은 팔수 없다는걸 알기에 황급히 설명했다.

“사모님, 죄송합니다. 이 치마는 누가 이미 예약해서 저희는 팔수 없습니다.”

“팔수 없다고?”

한소은은 판매원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럼 왜 진열해놓고 있는거지?”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옷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새로 나온 상품인데 아주 훌륭한겁니다. “

판매원이 계속 사과하는데 한소은이 손을 들어 그녀를 저지시키며 말했다.

“당신이 사과할 필요 없어. 처음엔 내게 입어보라고 하고 마음에 드는 찰나에는 팔수 없다고 하니, 그래 제성에 이렇게 장사를 하는데가 또 있을까?“

한소은은 옆에 의자에 앉느다.

“만일 오늘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당신을...”

그녀는 뒤 말을 계속 하지 않고 냉냉하게 웃었다.

한소은의 미소를 보면서 판매원은 자기가 오늘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노엽혔다는걸 알고 몹시 후회했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미소이지만 어째서 지금은 저 웃음이 두려운것인지?

“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치마는 다른 고객님께서 이미 예약한걸 잊고 있었습니다. 예약금도 이미 받았기때문에 정말 팔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모님에게 잘 어울리는 치마가 있는데 한번 입어보시지...”

“나한데 잘 어울려? ”

한소은이 판매원의 말을 중단시키고 물었다.

“방금까지 여기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치마가 없다고 말한게 누구지? 내가 잘못 들었는가? 아니면 내가 딴데 오기라도 했는가?”

판매원의 등으로 식은 땀이 계속 흘렀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제가 정말 눈이 멀어 말을 잘못했습니다. 사모님, 넓은 아량으로 보잘것 없는 저를 한번 용서해주세요.”

“용서? 내가 용서 할게 뭐가 있나?”

한소은이 계속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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