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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가게의 인테리어는 옛날식이고 은은한 향기가 있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판매원도 많지 않았다. 한소은은 혼자서 고르기 시작했다.

잠깐 돌아보고 한 판매원이 다가왔다.

“치파오를 찾으……세요?"

판매원이 말은 잠깐 멈춘것은 말할때야 한소은의 옷차림을 보았다.

이곳에 와서 옷을 고르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 아니면 비싼 옷을 입는다. 이곳의 치파오는 재료부터 공예품까지 모두 최상급이니 가격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한소은은 평소에 아이를 돌봐서 게다가 옷을 사러 왔기 때문에 옷차림이 아주 평범하다.

"네. 좀 헐렁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없나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판매원는 자연스럽게 머리 뒤로 묶인 머리와 옆에 수행원도 없는 것을 보고 더더욱 쇼핑을 하고 소비 능력이 별로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을 느꼈다.

판매원은 비웃으며 말했다.

"저기 잘못 들어오신 거 같은데 저희 가게의 옷이 다 비싸서 고객님과 어울리지 않아요."

"제가 가격을 안 물었는데요?"

한소은은 담담하게 말했다.

“사모님, 그냥 귀띔해 주는거에요. 저희 가게는 임산부가 어울린 옷이 없어요.”

판매원은 몸을 돌려 귀찮게 말했다.

판매원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임산부는 그냥 집에 있지, 무슨 치파오를 사냐!"

소리가 작지 않아서 한소은은 들려 말하려고 하자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

"혹시 헐렁한 스타일을 찾으세요?"

고개를 돌려보니 유니품을 입은 한 소녀는 인턴인거같았다.

그녀의 웃음이 따뜻하다.

"네, 임신해서 좀 헐렁한 거 사고 싶은데 여기에 없나요?"

일부러 트집을 잡는 것도 아니고 사실 중국 스타일의 옷이 많다고 다 몸에 딱 붙는 건 아니다.

"있습니다!"

소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에는 헐렁한 스타일이 있고 고객님과 어울릴 거예요."

말하면서 안내해 주고 치파오를 몇 벌 꺼냈다.

방금 비웃었던 판매원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역시 인턴은 멍청하네. 이런 손님은 딱 봐도 거지잖아.’

한소은은 소녀가 소개해 준 치파오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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