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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다음날.

김서진은 세수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들을 보고 방에 들어가는데 한소은은 아직 자고 있었다.

그녀를 불러봤지만 한소은은 ‘응’이라는 소리 내고 계속 잤다.

그녀가 피곤한 모습을 보고 김서진은 조금 후회했다.

이불을 조금 당기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녁에 무슨 회의가 있지 않아? 피곤하면 가지 마."

잠든 줄 알았지만 한소은은 눈을 뜨지 않고 대답했다.

“안되, 약초 협회가 열린 회의야, 가야 해."

‘잠을 자고 있어도 머리는 멀쩡하네’

김서진이 말했다.

"그럼 데려다줄까?"

"아니야, 택시 타고 가면 되. "

김 씨 가문의 차 번호가 특별하기 때문에 차를 몰자마자 신분이 들킬 수 있다.

김서진은 말을 더하려고 했는데 한소은은 이불을 덮고 손을 흔들었다.

"8시에 회의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

흔드는 손은 김서진의 얼굴을 때릴 뻔했다.

그녀가 자신의 회의 시간을 기억하는것을 보고 김서진은 웃었다.

‘고작 작은 회의인데 가고싶으면 가게 해야지.’

그녀의 이마에다 뽀뽀하고 김서진은 나갔다.

한소은은 점심까지 잤다. 정신은 차렸지만 몸은 아직 피곤하다.

세수하고 아들을 보러 갔다. 아들은 새로 온 가정부와 잘 지내는 것 같았다.

한소은과 김서진은 아이를 키운 경험이 없고 평소에 바쁘기 때문에 가정부를 구해야 한다.

"우리 오늘 늦게 들어올 거예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 주세요.”

아들과 놀면서 한소은은 말했다.

"네, 안심하세요. 제가 도련님을 꼭 잘 돌볼게요."

——

회의는 저녁 6시반에 중정연회장에서 열린다. 한소은은 원래 치파오를 입으려고 했지만 어울린 옷이 없다.

대부분 임신하기 전에 입던 옷이고 임신 후에 헐렁한 옷만 샀다.

‘어울린 옷이 없다면 나가서 사자.’

798풍정거리는 중국식 스타일을 전문으로 하며, 안에는 중국식 가구부터 옷과 모자, 액세서리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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