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현령은 한눈에 그들을 알아보았다. "저기, 저기 있어!"작은 배가 즉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그곳은 산비탈의 가장자리로, 사방이 모두 나무줄기로 되어 있었고, 작은 배가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물살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작은 배는 여러 사람이 저어야 그나마 진정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수시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그래서 구조를 요청하던 그들도 쉽게 다가오지 못했다.그들은 나무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묶여서 움직일 수 없습니다!""어르신, 여기 산적이 있습니다!"말을 들은 김 현령이 대꾸했다. "밧줄을 들고 물에 들어가, 사람을 구해와."두 사람은 즉시 밧줄을 묶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구하러 갔으나, 마침 그때 숲 속에서 끊어진 줄기가 떠밀려 오더니 두 사람을 그대로 감아 버렸다.밧줄이 갑자기 머리 위로 당겨졌고, 배까지 함께 당겨졌다.김 현령은 즉시 밧줄의 한쪽 끝을 가까운 나무줄기에 묶고, 즉시 분부했다. "빨리 사람을 구하고 저 둘을 끌어오라."한쪽에서 사람을 끌어당기자, 김 현령은 직접 밧줄을 매어 한쪽에는 자신의 허리에, 한쪽에는 나무줄기에 묶은 다음 끌어당겼다.몇 명의 부하들은 매우 놀랐다. "어르신!"하지만 그들은 막을 수 없었다.곧 김 현령은 그들에게 헤엄쳐 가더니 칼을 들고 위의 밧줄을 끊었다. "더 있습니다, 발도 밧줄에 묶여 있습니다."김 현령은 숨을 들이쉬고 물속에 들어가 그들에게 줄을 끊어주었다.하지만 그때 물이 그들의 가슴까지 차올랐고 목까지 잠겨버렸다.살기 위해 발악하던 그들은 발에 묶인 밧줄이 끊어지는 순간, 김 현령의 몸을 세게 밟더니 힘껏 작은 배로 헤염쳐 갔다.짓밟힌 김 현령은 강제로 물을 들이마셨다.풀린 밧줄은 물줄기 때문에, 되려 김 현령이 목을 옭아매었다.밧줄이 당겨지는 순간, 사람들은 그 밧줄을 잡고 배에 기어올랐다.물속에 있던 다른 두 명의 부하들도 배에 태워졌다.한 사람이 당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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