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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4화

낙요가 손을 흔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나리를 구해도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의 회개도 할 줄 모르니 다가올 풍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허대복이 황급히 말했다. "아니요. 내가 잘못했소. 그러니 제발 날 구해주시오!"

"뭐든 시키는 대로 하겠소!"

낙요가 고민하다가 물었다. "정말 시키는 것은 전부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소! 할 수 있소!"

그러자 낙요가 이렇게 말했다.

"우선 오늘부터 다시는 노동자의 품삯을 터무니없이 가로채서는 안 됩니다. 나리께서 돈이 많다는 것을 믿고 횡포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제월산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고 덕을 쌓고 선을 행하는 곳입니다. 앞으로 그들과 왕래가 잦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일은 반드시 발 벗고 나서서 해야 할 겁니다.

호신부가 필요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호신옥을 드리겠습니다. 악귀를 물리치고 화를 막을 수 있는 거지만, 그 역할은 2년 동안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2년이 지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허대복은 진지한 얼굴로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낙요가 한 말은 전부 마음속에 새겼다.

"알겠소! 알겠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내 다 할 수 있소!

고맙소! 그 호신옥은 얼마요?"

낙요가 옥을 꺼내면서 말했다. "이 옥은 아주 비싼 것입니다. 약재로 자양분을 공급합니다. 위험에 처하면 나리를 보호할 겁니다, 그리고 나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이 옥은 바로 철추의 혼백이 있다.

허대복은 손에 옥을 받아쥐더니 망설임 없이 말했다. "알겠소. 돈은 원하는 만큼 주겠소."

낙요가 말했다. "이 옥은 은자 30만 냥입니다. 며칠마다 선초를 찾는 약재 자양분이 필요합니다. 이 선초는 제월산장에 가서 살 수 있습니다.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닐 겁니다."

"2년 후, 호신옥을 바꿔 드리겠습니다. 단, 2년 동안 선행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악행은 일 절 해서 안 됩니다."

허대복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알겠소!"

"곧 돌아가서 돈을 가져오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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