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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7화

상대는 흥분한 얼굴로 다가와 말했다.

"대세사장님, 침서가 도성을 떠나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낙요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녀가 당황했다.

부진환이 위험하다!

"알겠소. 온연 낭자는 자네가 도성까지 호위하게."

낙요가 즉시 밖으로 뛰쳐나가려 했고 온연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어디 가시는 겁니까?"

"할 일이 있소, 먼저 도성으로 돌아가시오."

그녀가 조급하게 돌아온 것은 바로 침서 때문이었다. 침서가 그녀가 도성에 없는 틈을 타서 남쪽으로 내려가 부진환을 찾을 줄 몰랐다.

침서가 남쪽으로 향하는 이유는 부진환을 치기 위해서다.

이 폭우로 볼 때, 이미 수해가 폭발했을 것이다.

그래서 요 며칠, 심란했던 것이다.

그녀는 즉시 말에 올라탔다. 방향을 돌려 남쪽으로 향했다.

그녀는 자기가 늦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낙요는 지금 당장 남쪽으로 날아가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

빗방울들이 후두둑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 삿갓을 쓰고 있었지만, 빗물은 여전히 그녀의 얼굴을 강타했다. 쓰리고 아팠다.

강화진.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두 번 째, 큰비가 올 것 같았다.

현령부 앞.

한 무리의 백성들이 여기에 모였다.

"아직 비가 오지 않았잖아요. 돌아가서 물건을 꺼내볼까요? 몸에 돈도 없고 살 곳도 없습니다."

"그러니까요!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삽니다!"

"만약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우리 초가집은 견디지 못할 겁니다! 수리하러 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기 집안의 재물에 대한 염려일 뿐, 전혀 위험을 깨닫지 못했다.

김 현령은 황급히 민심을 달랬다. "모두 내 말을 잘 들어라! 월야진은 지세가 너무 낮아 비가 온종일 오면 하천의 수위가 올라가 월야진이 잠길 것이다!

너희들은 지금 돌아갈 수 없다! 너무 위험해!

너희들의 숙식을 내가 다 안배하겠다! 이번 수해를 넘기면 조정에서 돈을 지급하여 너희들이 살 곳을 마련해줄 것이다. 설령 돈을 주지 않는다해도 내가 너희들을 굶기고, 추위에 떨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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