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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5화

낙요는 그의 얼굴가 먹구름이 잔뜩 긴 것을 보고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김옥한은 자기의 아버지가 위험할까 봐 걱정되었다.

낙요는 부진환이 걱정되었다. 침서는 이미 도착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월아진은 이미 물에 잠겼을 것이고 침서가 나서면 더욱 위험해졌다.

그녀는 빨리 월아진으로 가야 했다.

강화현에 도착하자마자 김옥한을 보내려 했으나, 김옥한은 한사코 월아진으로 가겠다고 했다. 게다가 월아지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알고 있다고 하자, 낙요는 그녀와 함께 가기로 했다.

낙요는 지형에 익숙하지 않았고 물에 잠긴 곳에 가면 기슭에 닿아야 하고, 뒤에 가면 온통 산비탈 숲이어서 숲 속에서만 걸을 수 있었다.

길이 굉장히 험했다.

월아진에 도착한 낙요는 마침 되돌아오는 배를 만났고 안에 타고 있는 주락을 만났다.

"주락!"

그녀가 외치자 주락은 그녀를 발견했다.

"대제사장님!”

김옥한은 이 호칭에 놀라 낙요를 돌아보았다.

"대제사장이었군요!”

주락의 배가 가까이 다가왔다.

낙요는 부진환을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렸지만 부진환을 찾을 수 없었다.

"김 현령과 부진환은 어디에 있소?”

주락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배에 타고 있던 몇 사람이 모두 슬픈 표정을 지으며 살짝 비켜서자 배 위에 누워 있던 그 시체를 드러냈다.

김옥한은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아버지......”

낙요가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다.

그러자 주락이 말했다.

"김 현령은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나섰습니다. 세자 전하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에 떠내려가던 중, 화살을 맞았습니다. 계진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 암살자가 찾이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 먼저 백성을 돌려보내고 일손을 찾아오겠습니다.”

말을 들은 낙요가 마음을 졸였다.

"알겠소. 난 세자 저하를 찾으러 가겟소."

"대제사장님, 조심하세요.”

주락이 김옥한을 부축해 배에 태웠고 일행은 배를 타고 돌아갔다.

낙요는 산비탈에 올라가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계속 부진환을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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