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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9화

하인이 대답했다. “예!”

하인은 바보를 현령부 안으로 들였고, 김옥한은 바보가 들어오자, 시름 놓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김옥한은 부친이 돌아간 슬픔에 깊이 빠져, 등 뒤의 바보가 뭔가 외치는 걸 중시하지 않았다.

“하신을 공손하게 맞이하소서! 하신을 공경하라!”

방안에서.

낙요는 여전히 부진환 곁을 지키고 있었으며, 몹시 피곤한 표정이었다.

이때, 주락이 인삼탕 한 그릇을 들고 들어왔다. “대제사장도 몸조심하셔야 합니다. 지치시면 안 됩니다.”

“인삼탕을 마시고 목욕하고 휴식하세요.”

비를 맞으며 돌아온 그녀는 이때까지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삼탕을 건네받았다.

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여전히 혼미 중인 부진환을 쳐다보았다.

곧이어 또 물었다. “계진은 괜찮소?”

“걱정하지 마십시오. 의원이 이미 그의 상처를 싸매주었습니다. 그는 이미 휴식 중입니다.”

낙요는 그제야 안심했다.

그녀는 인삼탕을 단숨에 마시고,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으러 갈 생각이었다.

가는 길에 일단 김옥한을 찾아갔다.

김옥한은 지금 분명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고 있을 것인데, 미처 그녀를 위로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원을 지날 때, 누군가 빗속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치고 있었다. “하신을 맞이하소서! 하신을 공경하라!”

낙요는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리며 상대방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바보인 것 같았다.

낙요는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 그를 불렀다. “저기, 이름이 무엇이냐?”

바보는 듣더니, 다급히 달려왔지만, 자기 이름은 말하지 않고, 오히려 낙요를 향해 큰절했다.

그는 정중하게 외쳤다. “하신의 상륙을 공손히 맞이합니다!”

낙요는 그를 땅바닥에서 끌어당겼다. “하신이라니, 무엇을 말하느냐?”

바보는 갑자기 약간 긴장해하며 말했다. “유노칠! 유노칠은 제방으로 하신을 맞이하러 갔습니다! 하신께서 곧 상륙할 겁니다! 하신께서 곧 상륙합니다!”

“어서 절하십시오. 어서!”

이 말을 끝내더니, 낙요를 끌고 마당으로 가서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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