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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중상을 입은 부진환은 여전히 혼미 상태였다.

계진은 손에 검을 들고 조금도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바로 뒤에 침서의 수하들이 포위공격 해오자, 계진은 즉시 검을 들고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선혈이 사방에 튀었고, 칼날이 번뜩이었다.

억수처럼 내리는 비도 그 날카로운 격렬한 전투 소리를 덮을 수 없었다.

계진 혼자서는 당연히 다수에 대적하기 힘겨웠다.

게다가 물속에서 대량의 체력을 소모했으니, 지금, 이 정력이 충만한 병사들과 맞서 싸우자니, 매우 힘겨웠다.

한 검 또 한 검 수없이 그의 몸을 베었다.

잠깐 후, 계진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계진이 힘없이 쓰러지고, 수많은 검이 그를 향하고 있을 때였다.

낙요는 마침내 산꼭대기에서 훌쩍 뛰어 내려와 앞으로 달려갔다.

분심검이 칼집에서 튀어나와 사정없이 그 무리를 향해 휘둘렀다.

그 사람들은 일제히 뒤로 물러났으며, 끝내 계진을 구했다.

계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제사장!”

그리고 침서의 눈동자도 흔들렸다.

그는 놀라운 표정으로 낙요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여기에 찾아올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떠나기 전에 분명 낙요가 여국을 떠났다고 들었다.

이렇게 빨리 돌아오다니!

게다가 강화까지 달려왔다니!

낙요는 고개를 돌려 아직 혼미 중인 부진환을 쳐다보더니, 계진에게 당부했다. “잘 보살피거라.”

계진은 또다시 손에 든 장검을 들고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즉시 부진환 곁을 지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즉시 낙요를 포위했지만,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필경 그녀는 대제사장이기 때문이다.

곧이어 침서의 눈동자가 점차 서늘해졌다. “네가 왔으니, 부진환을 더욱 살려줄 수 없구나.”

낙요가 이렇게 빨리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분명 부진환에게 재난이 있을 거라는 걸 점쳐보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녀는 이렇게 급하게 달려왔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 침서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요, 넌 나의 상대가 아니다.”

침서는 낙요를 제지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낙요는 장검을 더욱 꽉 움켜잡고, 날카로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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