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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3화

계진도 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현아의 다른 사람도 물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려 했다.

주락은 배에 남아 배를 멈췄다.

배에는 기관실이 있었고 배의 몸체 양면에는 철로 된 갈고리가 있었는데 나뭇가지와 울퉁불퉁한 암석을 잡을 수 있었다.

배는 강의 중심에 평온하게 멈춰있었다.

부진환은 물에 뛰어들어 여자를 구하려 했다. 다행히 여자는 무언가에 걸려 먼 데까지 떠내려가지 않았고 부진환은 그녀를 신속하게 닿을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몸에 묶인 밧줄을 풀어냈다.

바로 이때 뛰어들었다 밧줄 하나를 던져왔다. "세자 전하, 잡으십시오!"

부진환은 그 밧줄을 잡아 여자의 몸에 묶었다.

여자가 울면서 외쳤다. "제 아들을, 제 아들을 구해주십시오. 제발 구해주십시오."

부진환은 여자를 계진에게 넘긴 뒤,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이동했다.

아이는 아무 먼 곳까지 떠내려가고 있었다.

부진환은 전력을 다해 그곳으로 헤엄쳤다.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린 아이는 부진환이 구하러 갈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가 가까이 닿았을 무렵, 아기가 걸린 나무갓 지가 당장에라도 끊어질 것 같았다.

지세가 낮아 하류가 아주 급격히 변하는 곳이었다. 게다가 빗물이 끊임없이 시야를 방해하는 바람에 팔과 다리에 힘이 점점 빠지면서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가 아이의 옆에 가자마자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고, 부진환은 팔을 뻗어 손으로 아이의 옷을 움켜쥐었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배에 있는 밧줄은 그들에게 닿을 정도로 길지 않았고 주락은 부진환이 있는 쪽으로 배를 이동했다.

배는 물의 급격한 흐름에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이동하기 위해 기관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부진환은 한 손으로 아이를 잡고, 한 손으로 나뭇가지를 움켜잡았다.

아이의 몸에 묶인 밧줄을 풀어낸 그는 아이를 나뭇위로 밀어 올렸고 주락의 배가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배보다 그들에게 먼저 온 것은 거대한 파도였다.

삽시에 두 사람을 집어삼켰다. 두 사람은 강물에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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