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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0화

김 현령은 한눈에 그들을 알아보았다. "저기, 저기 있어!"

작은 배가 즉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곳은 산비탈의 가장자리로, 사방이 모두 나무줄기로 되어 있었고, 작은 배가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물살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작은 배는 여러 사람이 저어야 그나마 진정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수시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그래서 구조를 요청하던 그들도 쉽게 다가오지 못했다.

그들은 나무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묶여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어르신, 여기 산적이 있습니다!"

말을 들은 김 현령이 대꾸했다. "밧줄을 들고 물에 들어가, 사람을 구해와."

두 사람은 즉시 밧줄을 묶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구하러 갔으나, 마침 그때 숲 속에서 끊어진 줄기가 떠밀려 오더니 두 사람을 그대로 감아 버렸다.

밧줄이 갑자기 머리 위로 당겨졌고, 배까지 함께 당겨졌다.

김 현령은 즉시 밧줄의 한쪽 끝을 가까운 나무줄기에 묶고, 즉시 분부했다. "빨리 사람을 구하고 저 둘을 끌어오라."

한쪽에서 사람을 끌어당기자, 김 현령은 직접 밧줄을 매어 한쪽에는 자신의 허리에, 한쪽에는 나무줄기에 묶은 다음 끌어당겼다.

몇 명의 부하들은 매우 놀랐다. "어르신!"

하지만 그들은 막을 수 없었다.

곧 김 현령은 그들에게 헤엄쳐 가더니 칼을 들고 위의 밧줄을 끊었다. "더 있습니다, 발도 밧줄에 묶여 있습니다."

김 현령은 숨을 들이쉬고 물속에 들어가 그들에게 줄을 끊어주었다.

하지만 그때 물이 그들의 가슴까지 차올랐고 목까지 잠겨버렸다.

살기 위해 발악하던 그들은 발에 묶인 밧줄이 끊어지는 순간, 김 현령의 몸을 세게 밟더니 힘껏 작은 배로 헤염쳐 갔다.

짓밟힌 김 현령은 강제로 물을 들이마셨다.

풀린 밧줄은 물줄기 때문에, 되려 김 현령이 목을 옭아매었다.

밧줄이 당겨지는 순간, 사람들은 그 밧줄을 잡고 배에 기어올랐다.

물속에 있던 다른 두 명의 부하들도 배에 태워졌다.

한 사람이 당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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