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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1화

비가 세차게 내려 온몸이 지쳐 있던 부진환은 불안한 마음을 참지 못했고 그래서 쉬지도 못했다.

아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김 현령과 일을 상의하려고 했으나 김 현령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도 김 현령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

부진환은 겉옷을 챙겨입고 삿갓을 쓰고 문밖으로 나갔다. 비가 너무 쏟아져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김 현령은 분명 월아전으로 향한 백성들이 걱정되어 그곳을 갔다고 직감할 수 있었다. 부진환은 객사를 찾아다녔다.

그러자 어떤 객사의 장궤가 말했다. "겁도 없는 백성들이 월아진으로 가는 바람에 김 현령은 그들을 찾기 위해 따라갔습니다.

아직 안 돌아오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진환은 미간이 꿈틀거렸다.

월아진은 이미 물에 잠겼을지도 모른다.

그는 김 현령을 찾기 위해 즉시 계진과 주락을 불러 월아진으로 향했다.

그들은 특별히 기관들을 가득 실은 배 한 척을 끌고 갔다.

봉시는 강화진에 도착한 후, 배 한 척을 만들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물살이 세고 험한 강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데 쓰려 한 것이다.

그들은 즉시 웨야진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들이 월아진에 도착했을 때, 집들은 이미 거의 물에 잠겨 있었다. 물 위에 잡동사니가 엄청나게 많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하류로 가서 두 그루 나무 사이에 갇힌 배 한 척을 발견했다. 배 위의 사람 몇 명이 갇혀 있었다. 그들은 그곳을 탈출할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현아의 사람이오? 김 현령을 봤소?" 부진환이 황급히 입을 열었다.

상대방이 다급히 말했다. "김 현령께서 떠내려갔습니다!"

부진환을 태운 그들의 배가 다른 배에 갇힌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기관을 동원해,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낀 작은 배를 끌어냈다.

부진환은 밧줄을 가지고 배 위로 뛰어올랐다.

김 현령을 빨리 찾기 부진환 말했다. "따로 가는 게 좋겠소!"

"찾으면 바로 알려주시오!"

부진환은 곧장 작은 배를 타고 갈림길로 돌아들어 가 김 현령을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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