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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3화

"수많은 사람은 평생 누릴 수 없는 부를 얻었는데도 부족하신 겁니까?

조상님께서 전부 선한 분이었기에, 그 덕으로 나리께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나리의 후손들이 나리의 덕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낙요의 말을 들은 허대복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만, 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해서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니 본론을 말씀하시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것이오?"

낙요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인과응보라고 합니다. 사수가 붙은 것은 나리께서 잘못을 저지르고 덕을 쌓지 않은 것 때문입니다."

허대복은 멍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그럴 리가 없소! 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소!"

낙요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입니까? 잘 생각해 보십시오!"

허대복이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없소."

낙요가 냉담하게 말했다. "작년, 빌려준 갚으려 하니 갚으라고 재촉하면서, 농가의 개를 때려죽인 적이 있습니까?"

허대복은 크게 당황했다. "그것도 잘못한 것이오?"

"네, 그 개는 그 가문의 호견입니다, 가족을 지키는 개이지요. 가족을 잃은 그 집주인은 얼마 뒤 시름시름 앓으며 몸져누웠습니다.

결국 세상까지 떠났습니다!

전부 나리가 해친 겁니다!"

허대복이 진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게..."

낙요가 계속해서 말했다. "나리께서 산중에 별원을 짓기 위해 산을 전부 불태웠습니까? 돈을 들여 인부들에게 나무를 베게할 수 있었는데도, 불을 지른 것 아닙니까?"

"그 화재로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었는지 압니까?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죽은 동물들이 나리께 원수를 갚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허대복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오? 내가 의도치 않게 한 잘못이니 날 탓할 수는 없지 않나?"

낙요가 실망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상님들은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선한 분인데, 나리께서 대죄를 지었습니다."

"만약 조상님의 공덕이 나리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었을 겁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점점 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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