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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2화

의관의 장궤와 점원이 놀라서 말했다. "나리, 아닙니다. 저희가 어찌 나리를 해치겠습니까!"

"저희도 어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허대복의 가슴에 분노가 더욱 차올랐다.

"당장 여길 부숴!" 허대복이 목청 크게 외쳤다.

그의 뒤에서 나온 사람들은 의관 안의 물건들을 부수기 시작했고 환자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도망쳤다.

문 밖에서 사람들은 이 광경을 구경했다.

철추 하나가 허대복에게 들어갔다.

허대복이 지니고 있던 부적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장궤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의 목숨을 구걸할 때, 허대복이 돌연 무릎을 털썩 꿇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의관 장궤가 깜짝 놀라 바닥에 주저앉았다.

허대복이 무릎을 꿇고 있던 장면을 충격으로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의관을 부수지 말았어야 했는데, 돈은 제가 배상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에 넋이 나가 하던 행동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허대복은 고개를 돌려 소리를 지르며 질책했다. "당장 멈추지 못해!

어서 돈을 가져오거라!"

사람들은 멍한 얼굴로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꺼냈다.

돈을 받아든 허대복은 두 손으로 장궤에게 공손하게 건넸다. 그러자 장궤가 손사래를 쳤다. "돈은 필요 없습니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배상하는 겁니다! 어서 받으십시오!"

장궤가 바들바들 떨며 돈을 건네받았다.

허대복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몇 번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허대복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고, 허대복은 또다시 밖으로 뛰쳐나가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 사방으로 흩어졌다.

다행히 시종들이 허대복에게 달려들러 그를 눌러 제지하는 바람에 비로소 난동을 피우지 못하게 막았다.

집으로 돌아간 허대복은 방금 일어났던 일을 완전히 잊어버렸고, 다른 사람의 입에서 자기가 한 행동을 전해 듣고 얼굴을 붉혔다.

풍한에 머리가 부풀어 올라 더욱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웠다.

결국 황급히 기도하기 위해 절로 향했다.

점쟁이로 변장한 낙요가 절의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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