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억울합니다. 폐하, 이것은 전부 낙청연의 계략입니다!”탁장동은 호위들에게 끌려 나갈 때도 계속해 버둥거리면서 변명했다.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깡그리 무시했다.황후도 탁장동의 편을 들 수 없어 탁장동이 끌려가는 걸 지켜만 볼 뿐이었다.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제사 일족에 정녕 쓸만한 인재가 없단 말인가?남은 이들은 오늘 다들 낙청연의 편을 들었다. 이젠 대제사장 자리에 추천할 사람이 없었다.그렇다면 정말 낙청연이 대제사장이 되는 걸 지켜봐야만 하는 걸까?바로 그때 우유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폐하, 폐하도 보셨다시피 저희 제사 일족은 낙청연의 실력을 모두 인정합니다.”“이제 오직 낙청연만이 대제사장의 자리에 어울립니다!”황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황제의 반응을 본 사람들은 다들 내심 기뻐했다. 이번에는 확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황제가 입을 열려는 순간, 황후가 말했다.“폐하, 이 일은 충동적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낙청연은 실력이 좋지만 제사 일족은 아닙니다.”“낙청연이 자격을 얻었다면 다른 이들도 기회가 있어야 하지요.”“신첩이 보기에 정식으로 실력이 뛰어난 외부인을 선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낙청연보다 더 실력 좋은 자가 있다면 그자가 대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욱 공평하니 말입니다.”“그리고 낙청연보다 강한 자가 없다고 해도 그중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아 제사 일족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그렇게 하면 제사 일족에 뛰어난 인재가 없는 부족함을 메꿀 수 있을 겁니다.”황후의 말을 들어 보니 낙청연이 대제사장이 되게 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낙청연은 놀랍지 않았다.황제는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린 채 한참 고민했다.고묘묘도 다급히 말했다.“맞습니다, 부황. 모후의 제의가 좋은 것 같습니다!”“낙청연은 제사 일족이 아닐뿐더러 만족입니다. 낙청연이 대제사장이 된다면 다른 풍수사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건 너무 불공평합니다.”“공개 시합을 하는 건 어떻습니까? 더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