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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1화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전부 놀랐고 넋을 놓은 채로 그 자리에 서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낙청연은 고개를 돌려 힐끗 보며 말했다.

“이곳에서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내 명령에 따르거라! 여기로 와서 진법을 복구해야 한다!”

“저자는 내가 상대하겠다!”

조금 전 낙청연이 구했던 사람은 곧바로 다가가 그녀를 도왔고 다른 이들도 하나둘 도와주러 갔다.

오직 탁장동만이 불같이 화를 낼 뿐이었다.

“돕지 말거라!”

“이건 낙청연의 계략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탁장동은 맨 처음 그들을 내보내 죽게 만들거라는 걸 다들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취혼산에서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오직 진법을 복구해야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낙청연은 나침반을 들고 곧바로 청면료아를 다른 곳으로 유인했고 다른 이들은 즉시 힘을 합쳐 진법을 복구하기 시작했다.

다른 쪽 숲으로 들어서자 낙청연이 일행 중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걸 발견한 청면료아는 곧장 낙청연을 죽이려 했다.

바닥에 있는 넝쿨이 낙청연의 발목을 감았다.

낙청연은 눈빛이 차갑게 변하더니 고개를 들어 거대한 녀석을 보며 사나운 어조로 말했다.

“나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냐?”

그 순간, 청면료아는 망설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버럭 화를 냈다.

“나와 아는 사이인 척하지 말거라!”

낙청연은 눈빛이 매서워지며 분심검을 꺼내 넝쿨을 잘랐다.

그녀는 단번에 음산하던 기운을 베어냈고 곧바로 검은 그림자가 지면으로 덮쳐들며 낙청연을 공격했다.

낙청연은 검을 빼 들고 맞받아쳤다. 분심검은 비록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능력이 분사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꽤 쓸모가 있었다.

한차례 격렬한 싸움 끝에 청면료아는 결국 패전했다.

나침반을 꺼낸 낙청연은 진법을 사용해 그것을 부적 안에 가둬두었고 부적은 낙청연의 손끝에 쥐어졌다.

“정말 날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냐?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이냐? 날 죽여 이 진법에서 빠져나갈 생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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