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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9화

“하지만 넌 랑목 왕자이니 다들 네 신분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널 참가시키겠느냐?”

“네가 신분을 바꿔 참가해서 발각된다면 사람들은 내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할 것이다.”

랑목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팍 구겼다. 그는 살짝 화가 난 듯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그러면 어떡하오? 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는 말이오?”

우유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랑목 왕자의 방법이 통할지도 모른다.”

“시합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분명 아주 많을 것이다. 그만큼 경기도 많겠지. 황제와 황후가 모든 시합을 다 관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보지 않을 때 랑목이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게다가 우리는 목적성 있게 랑목이 비교적 강한 사람들을 상대하게 하여 그들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말을 들은 랑목은 흥분하며 탁자를 내리쳤다.

“좋은 방법이군. 그렇게 하는 게 좋겠소, 누이!”

낙청연은 잠깐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녀의 승낙이 떨어지자 랑목은 매우 기뻐했다.

그가 말했다.

“내가 나갈 수 있다면 주락도 가능하겠지. 다들 함께한다면 우리를 막을 자들은 없을 것이오!”

“이번에 난 반드시 누이를 위해 대제사장의 자리를 가져올 것이오!”

랑목은 매우 흥분했다.

그 뒤로 한동안 다들 무척 바쁘게 지냈다.

그들은 이번에 대제사장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을 기록하기 위해, 각 주루와 찻집에서 수소문하며 몰래 상대를 조사하고 상대의 실력을 파악했다.

낙청연은 매일 그 책자들을 반복적으로 보며 그 내용을 마음에 새겼다.

낙청연은 많은 이들의 신분이 명확하지 않고, 실력도 파악하기 어려운 신비한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다.

낙청연은 그들을 하나하나 열거한 뒤 구십칠에게 명부를 넘겼다.

“이자들을 조사해보거라.”

“내 추측이 맞다면 아마 천궁도일 것이다.”

구십칠은 화들짝 놀라더니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하루하루 흘렀고 더욱더 많은 천궁도 사람이 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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