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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삼십여 명이 연무대에 올랐지만 반 시진 이상 버티는 사람이 없었다.

낙청연 차례가 됐을 때는 정오였다.

낙청연은 훌쩍 뛰어 연무대 위로 올라갔고 매서운 움직임으로 속전속결 하여 시합에서 이겼다.

곧이어 진짜 시합이 시작되었다.

낙청연 뒤에 올라온 사람들은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

낙청연은 감히 게으름을 부릴 수 없었다. 그녀는 재빠르게, 또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다. 그런데도 상대와 향이 반쯤 타들어 갈 만한 시간이 지나서야 시합을 끝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피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서 나온 사람들은 점점 더 강했다.

열 명이 넘어가자 낙청연은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

하지만 연무대 위에서는 잠시라도 쉴 수 없었고 숨 돌릴 틈마저 없었다. 다음 상대가 연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번에 올라온 사람은 건장한 체격에 낙청연보다 몸이 두 배는 더 넓었다.

그가 주먹을 뻗자 날카로운 권풍에 낙청연은 뺨이 따끔할 정도였다.

낙청연은 몸을 비켜 공격을 피했다.

그런데 상대의 속도는 전혀 줄지 않았고 오히려 신속히 낙청연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낙청연은 두 팔로 막으려 했지만 상대방의 강한 힘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낙청연은 주먹을 맞고 날아갔고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청연!”

우유는 긴장 때문에 손바닥에서 땀이 났다.

상대가 다시 한번 공격하려 할 때, 낙청연이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훌쩍 뛰어올라 두 다리로 상대방의 가슴팍을 힘껏 걷어찼다.

상대방은 팔을 들어서 막아냈고 낙청연은 몸을 빙 돌려 다리로 사내의 목을 조른 뒤 뒤로 확 끌었다.

사내는 그 힘을 못 이겨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낙청연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재빨리 일어나 주먹을 뻗었고 사내는 그 주먹을 맞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오직 사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이때를 틈타 계속해 공격했다.

낙청연의 주먹에서 피가 흘렀고 사내는 완전히 기절해 버렸다. 낙청연은 그제야 몸을 지탱하며 힘들게 일어섰다.

배를 문지르니 살살 아팠다.

하지만 쉴 기회도 없이 다음 사람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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