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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그럼, 당신이 출전하시오.”

뒤이어 부소가 낙청연 앞에 마주 섰다.

부소는 웃으며 말했다. “낙 낭자, 우리가 경기장에서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소.”

낙청연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당신은 조금 전……”

부소는 마치 낙청연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는 것처럼 즉시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역시 인간은 세 가지 급한 일을 피할 수 없소! 미안하게 됐소.”

낙청연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부소가 말했다. “낙 낭자, 시작하시오.”

부소가 공격을 시작하자, 낙청연은 갑자기 힘없이 쓰러졌다.

부소는 깜짝 놀라더니, 공격하던 주먹을 거두고, 낙청연을 받아 안았다. “낙 낭자!”

낙청연은 힘없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말했다. “괜찮소. 나는 그저 힘이 다 빠졌을 뿐이오.”

“이번 시합은, 내가 졌소.”

연무대 아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소는 멈칫하더니, 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곧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이득을 보는군!”

뒤이어 부소는 낙청연을 부축하여 연무대 아래로 데려갔다.

우유 등 사람들이 다급히 맞이했고, 그들은 낙청연을 데리고 황급히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장을 떠나면서, 낙청연이 뒤를 돌아보니, 누군가 이미 출전했다. 부소의 그 기세를 보고, 낙청연은 문득 방금 부소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참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곳을 떠난 후, 그들은 낙청연을 의관으로 데려갔다.

의관에서 낙청연은 아토를 만났다.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벙어리는 묵묵히 약을 가져와, 상 위에 올려놓았다.

구십칠은 다급히 의관 대문을 닫고, 장사를 끝냈다.

낙청연은 의관에 점원과 장궤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너희들이 이곳을 빌렸느냐?”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방금 연무대에서 겨룰 때 상처를 입은 낭자의 모습을 보고, 문득 요 며칠 상처 입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그때 모든 의관은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차라리 의관 하나를 미리 빌렸습니다.”

“낭자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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