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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화

부소는 웃으며 물었다. “낙 낭자, 저녁 식사는 하셨소? 안 드셨으면 같이 하시는 게 어떠하신지?”

아래층으로 내려온 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앉더니, 좋은 술 한 주전자를 주문했다.

부소는 술을 한 잔 따라 마시더니, 매우 만족해하며 말했다. “참 좋은 술이오. 낙 낭자, 고맙소.”

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 “감사 인사는 내가 부 공자께 드려야 마땅하오. 오늘, 부 공자께서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진급하지 못했을 거요.”

이 말을 들고 부소는 잠깐 멈칫했다.

“낙 낭자, 설마 눈치챘소?”

“다만 인사는 사양하겠소. 나도 낙 낭자의 실력을 보았으니, 당연히 낭자와 적수가 되는 건 싫었소!”

“이렇게 하니 낙 낭자도 진급하고, 나도 진급하지 않았소?”

“그렇지 않으면, 나도 진급할 수 없었을 거요!”

맞는 말이긴 했다. 낙청연은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부소는 총명한 사람이었다.

“부 공자께 한 잔 올리겠소.” 낙청연은 술잔을 들었다.

부소는 잔을 들더니, 단숨에 다 마셔버렸다.

“다음 경기에선 낙 낭자와 적수로 만나지 않길 바라오.”

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낙청연은 마음속으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부소의 실력은 대단히 강했다. 그러니 결국 그들은 나중에 적수로 만나게 되어 있다.

다만 이번에 참가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첫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그녀에게 며칠은 더 쉴 수 있는 시간은 있다.

“콜록, 콜록, 콜록……” 부소는 갑자기 기침했다.

낙청연은 정신을 차리고, 그를 살펴보더니 물었다. “의원은 찾아가 보았소?”

부소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늘 모든 의관은 사람들이 넘치오. 나는 줄을 서서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가지 않았소.”

“큰 문제는 없을 거요.”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내가 조금 있다가, 부 공자께 약을 지어드리겠소.”

부소는 이 말을 듣고 몹시 기뻐하며, 그녀를 향해 읍하더니 말했다. “그럼, 낙 낭자 고맙소.”

밥을 먹고 나서, 낙청연은 약을 지었다. 그리고 구십칠을 시켜 부소의 방에 가져다주었다.

잠깐 후, 구십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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