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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곧이어 그 사내들은 낙청연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장군 저택의 문이 벌컥 열리며 호위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사내들은 깜짝 놀라더니 겁을 먹고 황급히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호위들이 그들을 겹겹이 에워쌌다.

이내 침서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안색이 한없이 흐렸고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 기세에 사내들은 겁을 먹었다.

“감히 나 침서의 저택 앞에서 내 사람을 잡으려 하다니, 너희는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은 모양이구나.”

침서의 음산한 어조에 사내들은 순간 모골이 송연했다.

“뭐라고? 침서라고?”

“침서가 누구지?”

고개를 든 그들은 장군 저택이라는 걸 발견하고는 다리가 풀렸다.

이 거리가 이토록 조용하고 문밖에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곳이 바로 미친 염라대왕이라고 불리는 침서의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장군, 살려주십시오! 제발 살려주십시오!”

“이곳이 장군 저택인 줄 몰랐습니다. 장군, 살려주십시오.”

침서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끌고 가서 죽이거라!”

낙청연이 그를 막았다.

“잠깐만요.”

그녀는 바닥에 꿇어앉은 사내들을 보며 말했다.

“조금 전에 누군가 돈을 줘서 시합하러 온 것이라고 했지?”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에게 인당 20냥을 주었습니다!”

그 말에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

“그렇게 적다고?”

“그런데 이곳에 온 것이냐?”

그들은 이내 시선을 주고받으며 손가락 두 개를 내밀었다.

“20냥이면 적은 건 아닙니다.”

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면 이번 시합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냐?”

“겨우 20냥에 목숨을 건 걸었다고?”

그 말에 그들은 겁을 먹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목숨이 위험하다니요?”

“기권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저 상대방의 체력을 고갈시키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기지 못하겠으면 패배를 인정하면 되는데 왜 목숨이 위험하단 말입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낙청연은 황후의 계획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황후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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