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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3화

낙청연이 곧바로 껴들었다.

“폐하, 일단 화를 내지 마십시오.”

“취혼산의 지도는 황실에만 하나 존재합니다.”

“그 위에는 모든 진안의 위치가 적혀있습니다.”

“이번에는 진법이 아주 정교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량의 악귀들이 빠져나온 것입니다. 그 위치가 그렇게 정확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생기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가 알기론 그 지도는 다른 곳으로 옮겨진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줄곧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었을 겁니다.”

“폐하께서는 공주가 최근 장서각에 간 적이 있는지 한 번 조사해 보세요.”

“그 지도가 옮겨진 적이 있는지 알아보십시오.”

낙청연은 황제가 사리에 밝은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낙청연의 해명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황제가 고묘묘를 아끼는 건 맞지만 그는 이 사태의 심각성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 때문에 황제가 고묘묘에게 뭔가를 하지는 않겠지만 낙청연은 고묘묘가 무슨 짓을 했는지 황제가 알게 할 셈이었다.

그러면 언젠가 황제도 참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다.

황제는 그 말을 듣자 안색이 심하게 흐려졌고 미간은 사정없이 구겨졌다.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고묘묘는 약간 긴장한 듯 황후의 팔을 잡아당겼다.

“모후, 낙청연이 제가 한 짓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까요?”

황후는 위로하려는 듯 고묘묘의 손등을 토닥였고 이내 황제가 다가왔다.

바로 그때, 떠나갔던 제사 일족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들은 뭔가 들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들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들은 상자를 들고 황제의 앞에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폐하, 용서하여 주십시오!”

“탁장동은 이것으로 저희를 매수하여 저희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금빛이 번쩍였고 황제는 깜짝 놀랐다.

탁장동은 순간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누군가 곧바로 말했다.

“우유의 말이 맞습니다. 취혼산의 진법은 낙청연이 파괴한 것이 아닙니다.”

“사고가 난 뒤 낙청연은 즉시 저희를 데리고 진법을 복구했습니다.”

“그리고 탁장동은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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