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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2513 챕터

721장

“다 들은 게야?”서재에 들어서자 가장이 채라에게 물었다.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배씨 가문의 젊은 세대들이 외출이 금지 당한 일에 하루 하루가 우울하고 괴로웠다면, 부모님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알게 되면 영원히 슬픔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었다.채라는 외출 금지를 당했을 때, 채라는 불평이나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조차, 아무도 그녀에게 부모님에 대한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라도 하면 매만 맞을 뿐이었다.“수년 동안 너를 가둬 놓은 내가 미운 거냐?”가장이 물었다.“아니요, 밉지 않습니다. 저를 위해서 그러신 거 알아요!”채라가 말했다.“채라야, 내가 지난 몇 년 동안 너를 쭉 지켜봐 왔단다. 솔직히, 너 같은 손녀를 둔 게 너무 자랑스럽다. 하늘에서 너희 부모님도 너를 자랑스러워하실 거야.”가장은 채라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그런데 할아버지, 저희 배 씨 가문의 적이 누구인가요? 그 사람들이 제 부모님 사건에 연관이 되어 있는 건가요?”채라가 물었다.가장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서재의 모퉁이를 바라보고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너한테 진실을 숨길 수 없다는 거 잘 안다. 너는 아주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아이야. 이제 내가 몇 가지를 말해줘도 될 것 같구나.”가장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말을 했다. “그래 맞다. 우리 배씨 가문은 항상 강적이 있어. 그건 이씨 가문이다!”“이 씨 가문이요? 처음 들어보는 데요?”채라가 놀라 물었다.“그도 그럴 테지, 그 가문은 우리처럼 숨어서 살 이유가 없었으니까.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고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가문은 극소수에 불과해! 그리고, 우리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널 가두어 놓았는데, 너가 실제로 아는 바깥 세상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한 게냐?”가장이 물었다.“그런데 왜죠? 왜 이 씨 가문이 우리한테 그런 짓을 한 건데요?”채라는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말하자면 길다. 간단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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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장

채라가 재산을 물려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나설 게 분명했다.채라는 선씨 가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선 씨 가문이 꽤나 강력하고 영향력이 있었지만, 감히 함부로 선을 넘진 못했다.채라는 할아버지 서재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사진을 잘 챙겨서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채라야, 한참 기다렸잖아!”어둠을 틈타, 바깥 뜰에 한 젊은 남자가 성 있었다.“선연호, 너가 날 왜 기다려?”채라가 쌀쌀맞게 말했다.“오늘 오후에 너가 다쳤다고 들었어. 다른 사람한테 맞았다고 들었는데, 너가 너무 걱정되어서 물어보려고 왔어. 채라야 걱정 마. 내가 그 사람한테 복수해 줄게!” 연호가 말했다.“너가 상관할 바 아니야. 내가 하나 말해 두겠는데. 내 동기한테 손끝 하나 건드렸다간, 가만 안 둘 줄 알아!”채라는 갑자기 화가 났다.“알겠어. 아무 짓도 안 할게, 채라야, 화내지 마!”연호가 재빨리 대답했다.“더 할 말 있어? 없으면, 나 가볼게.”그리고 나서, 그녀는 얼굴을 구기며 연호를 마지막으로 힐끗 보고서 자리를 박차고 가버렸다.“채라야! 채라야!”연호가 그녀를 불렀다.하지만 채라는 들리지 않을 만큼 멀어져 있었다.연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허허,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었죠. 아무리 잘해주셔도 관심도 없으실 겁니다!”그 때, 도로 옆 나무 뒤에서 뒷짐을 지며 노인이 걸어 나왔다.어두운 밤에 노인은 꽤 공포스럽게 보였다.얼굴 한 쪽은 환했고 한 쪽은 어두웠기 때문이었다. 지옥에서 나타난 괴상한 생명체 같아 보였다.두 눈은 침울해 보였고 눈 주변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난데없이 나타나서, 경고를 하고 있었다.게다가, 전체적인 외형은 꽤나 말랐다. 살짝 바람만 불어도 거의 날아갈 것 같았다.“무슨 말이에요?”연호가 물었다.노인이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죠. 절대 기회가 오길 기다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주는 도움이 너무 작고 쓸모가 없기 때문에 저 여자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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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장

사실, 도윤은 채라와 더 말을 하고 싶었다.하지만 그 말을 하고, 채라는 다른 쪽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화난 표정을 하고 있었다.누가 봐도, 도윤과 말하고 싶어 보이지 않았다.그래서 도윤은 억지로 채라와 대화를 이어 나가려 하지 않았다. 대신에, 달려가서 그 둘 뒤에 앉았다.그러자 민지가 등을 돌려 도윤을 째려보았다.민지도 도윤이가 순수한 남자 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돈이 엄청 많을 뿐만 아니라 무술에도 능숙했기에 정말 놀랐다.채라도 정말 만만치 않은 선수인데 이도윤한테 이렇게 쉽게 진다고?만약 채라가 민지에게 도윤과 얽히지 말라고만 말하지 안 했어도, 민지는 채라에게 재경기를 권했을 지도 모른다.일단 그들은 수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학생들은 강의실로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그들은 다음 수업을 듣는 여자 애들 겨우 몇 명민 강의실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평소라면, 이 강의실은 지금 꽉 찼을 것이었다.“애들 다 어디 갔니? 왜 아무도 안 오는 거야?”그때,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강의실에 학생들 몇 명만 있는 모습을 보자, 선생님은 방금 들어온 여학생들에게 궁금한 듯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채라와 도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여자애들이 무언가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쪽을 쳐다보았다.“아, 그게 3학년 애들한테 일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오늘 과방 문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진 저도 잘 모르지만 여기 수업 듣는 많은 애들이 구경하고 있었어요” 여학생이 대답했다.도윤과 찬우는 서로를 쳐다보았다.그 날, 아침 일찍 그들은 바로 강의 실로 왔고 과 방에는 가지 않았었다.뭔가 일이 터진 게 분명했다.분명 김다영과 연관이 있을 것이었다.“어, 무슨 일이야?”“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김다영이 누구랑 싸우는 것 같던데. 근데 김다영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 분명했어.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근데 걔 너 동기 아니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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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장

“걔넨 끝난 거지. 내가 듣기론 문 씨 가문이 모천시에 크고 영향력 있는 선 씨 가문이랑 손잡았다고 들었는데. 이제 문씨 가문은 말 그대로 뭐든 할 수 있어. 게임 끝난 거야!”찬우는 모천시에 있는 복잡한 가문구조와 정치적 연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앞에 앉아 있던 채라와 민지는 티 나게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찬우가 선 씨 가문을 언급했을 때 그들은 분명히 엿듣고 있었다. 그 둘이 이 얘기를 하자 채라는 고개를 갸웃했다.잠시 후, 그들은 강의실 밖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그제 서야, 원래 와야 했던 학생들이 하나 둘 강의실로 들어왔다.다영은 마지막에 들어왔다.휘연은 다영이 옆에서 그녀를 토닥여주었다. 뺨을 하도 맞아서 다영이의 양 볼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그리고 다영이는 펑펑 울고 있었다.다영이는 울면서 말했다. “아까 걔가 걘지 몰랐어. 때릴 때 그러려고 그런 거는 아니었단 말이야”“자, 자. 그래도 이만한 게 어디야. 학과장님이랑 지도 교수님이 빨리 오셔서 말리셔서 다행이지. 일단 너한테 먼저 수업에 가라고 하셨잖아. 안 그러면, 오늘 걔네랑 싸운 걸로 끔찍한 일을 겪을 거야.휘연은 계속 울고 있는 친구를 위로하며 우울해 보였다.문 씨 가문이 강하고 권력이 세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었다. 휘연이네 집도 돈이 많았지만, 문씨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비교가 안됐다.명현이 가문 조차도 문 씨 가문과는 비교 불가였다.그래서 모두가 그 자리에 서서 심지어 다영이가 문대성에게 뺨을 두 대 맞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도, 그 장면을 보고 있기만 할 뿐이지 감히 끼어들지 못한 것이었다..만약 학과장이 대성에게 가서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보지 않고 다영이에게 먼저 수업에 참여하라고만 했더라면, 걔네들이 다영이를 어떻게 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사실, 학과장은 다영이가 이번 기회에 인맥을 이용해 주길 바랬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늘 수업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평범한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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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장

모두에게 선택권이 없는 상태였다.“채라야, 왜 나오라고 한 거야?”민지가 물었다.채라는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아… 그렇구나. 너 설마..”민지는 체념한 듯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할게. 나도 김다영 싫어. 쟤가 동기들 어떻게 대했는지 잘 알잖아. 그리고 김래완도 진짜 멍청이 같고. 지네들이 자초한 일이야. 그런데 너가 왜 나서려는 거야?”“너가 무슨 말 하는지 잘 알아. 그런데 우리가 쟤네한테 악감정 있는 건 아니잖아. 어쨌든 동기는 동기야. 쟤네가 우리 건든 적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심지어 김다영을 포함해서 여자애들이 어제 나 대회에서 엄청 응원해 줬다고!”“내가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나도 문대상에 대해 들어봤는데, 선연호 부하야. 어쩌면 이 일이 조금은 선연호랑도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채라가 말했다.“미친 채라야, 너 무슨 상상력이 소설가 수준 아니야? 이건 그냥 애들끼리 일어난 싸움이야!”민지가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채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 직감이 그래. 그렇게 간단한 일인 것 같지 않아. 나도 내가 오버한 거였으면 좋겠어. 그런데 동기이고 그래도 인간으로서, 나 쟤 도와줘야 할 것 같아!”채라는 마지 못해하며 핸드폰을 꺼냈다.그리고 선호의 번호를 눌렀다.“무슨 일이야 채라야? 너가 나한테 갑자기 전화도 하고?”선호가 물었다.“별 거 아니야. 일이 좀 있는데, 너 도움이 필요해. 문대성 너 밑이지? 걔가 내 동기랑 싸움에 휘말렸어. 너가 걔 좀 설득해서 지금 하려고 하는 거 막아줬으면 하는데.”채라가 말했다.“아? 그래? 너 지금 학교야? 완전 우연이다. 나 지금 너 대학 근처 회사야. 만나서 얘기하자!”선호가 얼른 대답했다.채라는 그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어쨌든, 배씨 가문이 궁지에 몰리더라도 선 씨 가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드물었다.채라가 가문의 재산을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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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장

선호가 말했다.채라가 더 이상 관심을 주려고 하지 않자, 그는 기회를 엿보다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꺼져!”채라는 거의 1초만에 반응했다. 그녀는 선호의 손을 뿌리쳤다. 그녀가 뿌리치는 힘은 너무 세서 선호가 들고 있던 생화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선호는 바닥에 흩어진 장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였다.학교에서 그들을 지나쳐 지나가는 수많은 여학생들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멈춰 서서 그 광경을 구경하였다. “우와! 말 그대로 차인 거 아니야?!”“하하! 완전 빼입고 나왔는데. 여신한테는 어쩔 수가 없구나!”“그러게. 우리 여신님이 아무한테나 사랑과 애정을 줄리가 없지!”여자들은 입을 막고 선호를 놀리지 않을 수 없었다.어쨌든, 여자가 남자를 판단할 때 보는 건 외모뿐이 아니었다. 옷 스타일과 체형은 어떠한지, 그리고 얼마나 비싼 옷인지, 잘 소화했는지를 고려할 것이다. 남자가 외모가 평균 이하인 건 상관없었지만 적어도 옷을 잘 입고 성격이 좋아야 했다.만약 옷을 못 입는 남자라면, 아무리 잘생겼더라도 관심이 가지 않을 것이었다.하지만 이 남자가 차인 걸로 보니, 아무리 옷을 잘 차려입었다 한들, 여자들 눈에는 가치가 없어 보였다.그래서, 그들은 지들끼리 귓속말을 하며 낄낄거리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조롱 소리는 선호의 귀에도 들렸다.창피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너만 아니었어도,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어!”“배채라, 왜 그래? 내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래? 내 감정은 조금도 봐주지 않는 거야?”선호는 항상 좌절감을 속으로 삭혀쐈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이 날이 처음으로 속 마음을 얘기한 날이었다.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채라에게 화를 내고야 말았다.“너 돌았구나!”채라는 역겹다는 듯 선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서 그녀는 몸을 휘돌리고서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녀는 그의 다음 말을 들을 기분이 아니었다.왜냐하면 채라는 연호가 어떤 인간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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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장

채라는 이 일을 정말 해결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다영이를 정말로 돕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돕기 위해 배씨 가문 사람인 것을 티 낼 수 없었다.한편, 도윤은 합반 강의실로 들어오는 사람들 무리를 보았다. 이 일이 벌어질 때 다영이는 거의 죽을 만큼 겁먹은 상태였다.이제 래완도 살짝 겁먹은 듯 보였다.누가 봐도, 일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커졌다.“이제 우리 어쩌지? 학과장님이 쟤네 설득하는데 실패하셨나 봐!”다영이가 말하면서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래완이 미연을 바라보았다. “미연아, 너 전에 안유나 연락처 받지 않았어? 우리가 진짜 지금 선택권이 없으면, 안유나한테 가서 도와 달라고 하자. 어떤 문제라도 도와준다고 말했었잖아.”미연이 말했다. “그런데 유나언니가 우리한테 너무 잘해줘서 걱정돼. 어쨌든, 언니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생각해야지. 언니가 우리 도와줄 것 같아?”미연이도 유나한테 도움을 받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았다.“아, 일단 그런 건 신경 쓰지 말고 마지막 기회야. 안유나 밖에 없어.”래완이 말했다.우성이와 다영이도 미연이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었다.“좋아, 내가 해볼게!”미연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리고 유나가 남긴 번호로 바로 전화를 했다.놀랍게도, 유나는 거의 바로 전화를 받았다.미연은 유나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이 일에 대해 모든 상황을 유나에게 설명해 주었다.“유나언니, 정말 고마워요. 언니가 알아봐 주시면 정말 고마울 거예요!”미연이의 신난 목소리로 보아하니 누가 봐도 유나가 도와주겠다고 한 듯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나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미연아, 이 일이 전에 일과 달라. 내가 물어봤는데. 유후재 씨가 널 도와줄 거야. 그런데 너가 이 일을 해결하려면 모천시에 있는 국사장님을 너가 직접 가서 만나야 해. 너희들을 도와줄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너희 얘기를 상세히 듣고 싶다고 하셔. 이게 내가 널 위해 해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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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장

도윤은 성철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도착했을 때, 그는 문 밖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성철의 인간관계는 정말 복잡했다. 그를 보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윤은 이를 알고 있었기에 그 광경을 보고 그리 놀라진 않았다.그저 자신이 차를 집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정도로만 이해했다.걸어 들어가니, 성철을 실제로 엄청난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 문까지 이어진 엄청나게 긴 줄이 있었다.상현이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문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성철이 일일이 만나봐야 할 것 같았다.도윤은 애써 웃어 보일 뿐이었다.그리고, 집 쪽으로 다가갔다.“미연 언니, 우리 얼마나 더 기다려야 돼? 여기 사람들 너무 많아. 우리 아빠가 아직 집에 안 오셨어. 너무 걱정돼 미치겠어!”다영과 나머지 애들도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걱정스럽게 기다리는 중이었다.“걱정 마. 유나 언니가 국사장님이 이 일에 대해 아시려고 우리 만나시는 거라고 하셨으니까. 곧 만나뵐 수 있을 거야, 나 믿어!”미연이 말했다.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아오! 국사장님 왜 이렇게 바쁘신지 모르겠네. 우리 지금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어!”누군가 참지 못하고 외쳤다.그 순간, 미연은 깜짝 놀랐다. 밖에서 여기로 들어오는 젊은 남자를 보게 되었다.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젊은 남자가 문으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다 같이 쳐다보았다.사실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 계획이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철과 협상해 보려고 온 것이었다.그 순간 새로운 경쟁자를 만날 까봐 그들은 겁을 먹었다.이 바닥에서 일개 젊은 청년을 상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그들은 그저 콧방귀를 뀌었다.‘어떻게 저런 애가 국사장님이랑 사업을 해보겠다고 온 거야? 참나!”그들이 떠들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도윤은 미연과 다영이가 줄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는데도 그들이 여기서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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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장

“저 사람 뭐야? 왜 저렇게 무례해?! 진짜 사람이 기본 예의도 없네?”“그러게 말이야. 국사장님 집 문 앞에서 말이야. 마치 자기 집인 것 마냥 들어가려고 할 수가 있어? 우리 이렇게 줄 서 있는 건 보이지도 않나”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수군덕거리기 시작했다.미연과 다영이도 기다리면서 도윤이 사람들 앞에서 망신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성철이 모천시에서 거물급 인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뽐냈다. 그리고 그는 전통을 유지하고 신중히 행동하는데 진심인 편이었다. 만약 누군가 경솔하게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큰일 날 것이었다.그 때, 도윤이 문을 두드렸다.집사가 거실 문을 열었다.“저 남자가 죽으려고 환장했네!”“저렇게 하면 우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하!”“내가 저런 애들 많이 봤는데. 그냥 바보짓 하는 거야. 저런 애들은 인생에서 큰 일 같은 거 꿈도 못 꿔!”다른 사람들도 함세 하여 도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이 대표님!”깜짝 놀란 집사가 소리쳤다.그는 바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네. 국사장님 바쁜 것 같네요. 그래서 잠깐 밖에서 기다렸어요!”도윤이 미소를 지었다.“네! 이 대표님, 이쪽으로 오시죠.”곧 집사는 도윤을 집으로 신속하게 안내했다.만약 도윤이 중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손님이라면, 이 세상에 중요하거나 특별한 손님은 없을 것이었다.“엥?”그 광경에 줄에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저 젊은 대표는 뭐야? 이대표님?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이정모씨 저런 모습은 본 적이 없는데!”“그러니까 말이야! 저 사람 도대체 누구야?”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심지어 미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녀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마치 이 모든 것이 환상처럼 느껴졌고 강물을 거슬러 오를 때처럼 무력하게 느껴졌다. 가장 두려워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도윤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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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장

그 때, 미연이 말했다. “솔직히 아직도 우리가 친구인 게 맞는지는 모르겠어. 내가 이도윤한테 도와 달라고 할지라도, 아마 거절할 거야. 그런데 일단 해보긴 할게!”그녀는 마지 못해 핸드폰을 꺼내서 도윤의 번호를 눌렀다.미연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자신이 무시했던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하는 꼴이란… 과거에 도윤이를 얼마나 무시하고 상처 줬는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하지만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윤의 도움이 필요했다.도윤은 공작새처럼 도도하게만 굴던 미연이가 지금 자신하게 전화할 줄은 몰랐다.바로 도윤은 빵 터졌다.“무슨 일이야?”도윤이 물었다.“도윤아, 너… 국성철 사장님 알아?” 미연의 이상하리만큼 목소리는 부드러웠다.“응, 알지! 원하는 게 뭔지나 말해!” 도윤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우리가 진짜 지금 큰일났어. 만약 너가 국사장님 알면, 너가 우리한테 국사장님 소개 좀 시켜주면 안될까? 아니면 적어도 우리 이름 한번만 얘기만 해줘!”이 얘기를 하면서 미연이의 얼굴은 빨개졌다.“그냥 이름 한번 얘기해 주는 건 어렵지 않아.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내가 이거 해줘서 얻는 게 뭐야? 내가 널 왜 도와줘야 하는지 이유 하나만 대봐.”도윤이 웃으며 말했다.“아!”“이건 어때? 이 문제에 대해 얘기 좀 해보게 너가 김다영 데리고 여기로 와봐. 너희 둘만 들어와야 돼.”도윤이 말했다.“알겠어!”그리고 나서,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분명히 다영이와 다른 애들도 이들의 대화를 들었다.“아? 미연 언니, 쟤 무슨 생각일까? 왜 우리 둘만 오라고 한거지? 언니 내가 쟤랑 예전에 싸웠었던 거 알지.. 말싸움을 엄청 많이 했는데. 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나 걱정돼…”다영이는 하기도 전에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창피한 듯 빨개지며 몸을 돌렸다.“아니야, 우리한테 함부로 못할 거야… 쟤가 우리한테 뭘 할 것 같진 않아. 그런 얘는 아니야. 일단 우리 집 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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