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오늘부터 재벌 2세 / 챕터 731 - 챕터 740

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731 - 챕터 740

2513 챕터

731장

“말하자면 길어. 너한테 몇 마디로 다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도윤이 웃으며 말했다.그 때, 직원 몇 명이 공손한 태도로 회의실로 들어와서 다영이와 미연이에게 차를 건넸다.“도윤아, 너가 국사장님이랑 어떤 사이인 거야? 근데 우리가 지금 심각한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 알아야 돼. 만약에 너가 도와줄 수 있는 거면, 가능한한 빨리 해줄 수 있을까?”미연이 말했다.다영이도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나도 사과할게.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날 어떻게 대해도 좋아. 제발 우리 한 번만 도와주라!”“그래, 내가 국사장님한테 잘 말해줄게. 그런데 이 일이 마무리되면, 나도 뭔가 얻는 게 있었으면 하는데!”도윤이 그들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만약 얘네들이 조금 만 더 빨리 왔더라면, 미연이가 그동안 얼마나 쌀쌀맞고 매정하게 대했건 간에 도윤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도윤이의 심장은 돌처럼 차가웠다.이제, 도윤이는 그들에게 실망스러운 감정뿐이었다.특히 다영이가 그랬다.그들은 성철의 도움을 구하려 했고 이는 도윤이에게 도와 달라는 것과 똑같았다.도윤이는 무조건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도윤이의 도움을 원한다면, 이전에 조건이 필요했다.“말해봐. 뭘 원해?”도윤이 손가락을 탁하고 쳤다.잠시 후, 다영이와 미연이는 회의실에서 나왔다.그들은 성철의 집을 나와 래완과 우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걸어가며 그 남자애들을 힐끔 쳐다볼 뿐이었다.이 모습에 래완과 우성이는 당황했지만 여자애들 뒤를 따라갔다.이 후에, 성철이 도윤을 보러 왔다.적어도 도윤이에게는 다영이의 사건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문씨 가문은 선씨 가문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성철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도윤은 원래 다영이의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로 저택에 온 것이었다.“이대표님, 엄청난 사
더 보기

732장

그 여자는 그녀를 아가씨라고 계속 불렀었다.그들은 무언가 급해 보였고 호텔에서 숙박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노인에게 의문스러운 점이 한 가지 있었다. 그 여자는 현재 돈이 없다고 말을 했고 누군가 자신들에게 돈을 보내줄 것이니 다음날 오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노인에게 돈을 지불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하지만 노인은 호텔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고 그는 인생사에서 노련한 사람이었다.그가 이 거래를 쉽게 받아줄 리가 있을까?노인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아기를 안고 있던 아름다운 여자는 옥 펜던트를 풀러 노인에게 건넸다.다행히도 노인은 골동품 수집 마니아였다. 옥 펜던트를 보자, 그는 값비싼 물건인 것을 알아챘다.그는 옥 펜던트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 지연이라는 이름을 보았다.그는 어렴풋이 그들이 특별한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래서 노인은 그들을 감히 내치지 못했다.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성철이 말하길 그 노인은 그 사건은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바로 그날 밤, 노인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옥 펜던트를 들고 나갔다. 그는 처음에 옥 펜던트를 그 둘에게 되돌려줄 마음이 없었다.하지만 그의 친구들의 이렇게 값비싸고 아름다운 옥 펜던트의 주인에게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했다.그 말을 듣자 노인은 바로 관두었다.그 후, 그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기다렸다.말했던 것처럼, 젊은 남자가 찾아왔다.그는 지연에게 상당히 많은 돈을 건넸다.그러면서 동시에 지연은 옥 펜던트를 돌려받았다. 그리고 나서 그 두 여자는 호텔을 함께 나섰다.일주일이 지난 후, 그 여자가 다시 호텔로 돌아올 줄은 노인은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이번에는 아기를 안고 있던 아름다운 여자는 오지 않았다.그 여자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왔었다.노인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일주일 전, 그녀는 얼굴에 장미빛이 감돌았다. 하지만 현재의 여자는 미친듯이 말라져 있
더 보기

733장

“그 노인이 말하길 저희가 찾아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왔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도 이 일에 대해서 물으며 그 하녀의 행방을 물었다고 합니다” 성철이 말했다.도윤은 당황했다.‘도대체 누구지?’도윤은 아빠가 부탁한 일이 그저 사람을 찾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일이 훨씬 복잡해 보였다.하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기에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해야 될 일은 하녀가 어디에 있는지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도윤은 바로 호원시로 갈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재하와 재균에게 전화를 해 사람들을 불러 달라고 말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곳으로 오라고 지시했다.그러던 중 학과 단톡방에서 문자 하나를 받았다. 학과 지도 교수로부터 온 메시지였다.도윤은 확인을 했다.이맘 때쯤고급 승용차 안.“아가씨, 아직도 그 전아가씨가 어디 계신지 못 찾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전아가씨 개인 하녀는, 장세아입니다. 어디 있는지 알아냈습니다! 그 당시, 전아가씨와 장세아씨가 호텔에 있었는데…”채라는 부하의 보고를 진지하게 들었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거기로 사람들 보냈어?”“사람들을 꽤 많이 보냈습니다. 보고 드릴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전아가씨의 행방을 쫓는 사람이 저희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사람들이 지금 호텔 주인에게 가서 확인을 했는데 그 노인이 말하길 전아가씨를 찾는 사람들이 또 있다고 합니다. 돈도 좀 있는 것 같다고 하고요…”“누구야?”그 때, 채라의 눈썹 사이에 희미한 주름이 생겼다.“죄송합니다. 아가씨. 누군지는 아직 저희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좀 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채라는 끄덕였다. “그래. 빠르게 움직여. 그나저나, 우리 쪽 사람, 사부 12명 데려와. 고모가 과거에 일을 좀 무자비하게 처리해서 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 거야. 만약 누군가가 고모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배씨 가문
더 보기

734장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과거에, 수빈이도 고등학교 경연대회팀의 멤버였다.그는 수빈이가 비니와 같은 반이었던 걸로 기억했다. 아마 학업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그런데 성격은 어땠냐면 쾌활했고 가는 곳마다 밝은 에너지를 주는 소녀였다.살짝 외모는 미연과 닮았었다.하지만 둘은 완전히 달랐다.수빈이는 남사친이 많았다. 그 남자애들은 보통 공부는 잘 못하지만 사회성이 좋은 날라리이거나 집안이 빵빵한 부자애들이었다.간단히 말해서, 수빈이는 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화끈하게 놀았다. 그럼에도 학업성적은 항상 우수했다.그녀는 다소 감성적인 소녀였다.게다가, 도윤은 수빈 사이에서는 말하면 입 아플 말한 별별 에피소드가 다 있었다.하!보아하니, 수빈이는 비니와 함께 모천대학교에 다니는 듯했다.비니가 며칠 전에 도윤이에게 말해준 적이 있었다.“하하!”수빈이 도윤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그녀는 무시하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니한테 너가 모천시 왔다는 건 들었어. 아직 안 갔구나? 그나저나, 이런 고급호텔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아, 응. 조금 더 있다가 갈 거야!”수빈이는 도윤이에게 말할 때 다소 공격적이게 말을 했다. ‘혹시 홍수빈이 몇 년 전에 있었던 그 오해가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에이 아닐 거야.’하지만, 도윤이는 수빈이와 더 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돌아서서 비니를 보고 물었다. “비니야,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우리 여기서 볼 일이 있는데 수빈이 남자친구가 입장권이 있어서 재밌게 노려고 왔어!”비니는 도윤이에게 정말 산뜻하게 대해주었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아! 수빈이 지금 남자친구 있어!”그녀의 말이 도윤이에게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수빈이는 의기양양하게 도윤이를 쳐다보았다.“수빈이 남자 친구가 누군지 알기나 해? 상장된 회사에 대표 아들이야!”태우가 믿기 힘들다는 듯 말을 했다.“오!”태우 장단을 맞춰 주
더 보기

735장

“어 석호야! 나 잠깐 동창 마주쳐서”수빈이는 다정하게 석호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누가 봐도 석호는 수빈이의 남자친구였다.그 때, 비니가 말했다. “수빈아, 너 입장권 여분 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럼 도윤한테 줘도 되겠다. 우리 진짜 오랜만에 만난 거잖아. 우리 다 같이 앉아서 옛날 얘기하자!”“이건…” 수빈이는 시선을 회피했다. “좋아, 우리 그럼 도윤이 껴주자. 도윤이도 인생에서 좋은 것 좀 보게 데려가 주지 뭐” “도윤아, 입장권 줄게. 우리랑 같이 가자!”수빈이 말했다.“그래, 같이 가자. 지금 바쁜 거 아니잖아. 그렇지?”비니가 도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그래!”도윤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말을 했다.만약 수빈이 혼자서 도윤이를 초대했더라면 도윤은 바로 거절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도윤은 비니와 사이가 좋았기도 했고 부하가 정보를 얻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기도 했다. 기다리는 동안 재밌게 놀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들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2층으로 곧장 향했다.큰 홀이 있었다.모임이나 파티가 열리는 곳이었다.호원시에서 가장 고급 호텔로 간주되는 곳이었다.모두가 홀에 들어가기 전에 입장권을 보여주었다.사람들이 많이 있었다.어떤 큰 프로젝트가 착수되기 전에 열리는 일종의 파티 같았다.적어도 도윤이는 수빈이의 말에서 그렇게 이해했다.다시 말해, 돈이나 일종의 지위가 없으면 평범한 철수 같은 사람은 절대 이런 파티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수빈의 남자친구 석호는 장갑이 손에 꼭 맞는듯 이런 환경에 잘 들어 맞는 사람이었다.그는 참석자들 여러 명을 알고 있었다. 석호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테이블에 착석하였다.“뭐하는 거야?” 수빈이 물었다.도윤이는 비니와 태우 옆에 앉았다.“뭐 하냐니 무슨 말이야?”도윤이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너! 가서 저쪽에 앉아! 너가 여기 앉을 수준이라고 생각해?”홀에 들어서자 수빈이가 이
더 보기

736장

비니는 난처 했다. 어쨌든, 도윤을 초대한 사람은 자신이었다. 그런데 지금 친구 두 명이 으르렁 대며 싸우고 있었기에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별 거 아닌 일? 비니야, 너 정말 우리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이 그저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해?”수빈이는 아직도 오래된 일에 대해 도윤이에게 악감정이 남아 있는 듯했다. “너 그때 우리가 참여했던 경영대회 기억나지? 우리가 이겼었잖아. 우리가 돌아왔을 때, 학교에서 우리 20명 다 식사에 초대했었고. 밥 다 먹고 나서 몇 명만 남았었지. 그때 우리 진실 게임 했는데, 내가 걸려서 내가 사람 한 명 골라서 고백해야 했어. 너 기억 안 나?”수빈이 말했다.“당연히 기억 나지. 너가 그때 도윤이 안 좋아했던 거 알고 있었는데 너가 안전빵으로 도윤한테 고백했잖아. 너가 고백했을 때 도윤이가 선생님 도와 드리고 막 들어왔었고. 너가 도윤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지!비니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회상했다.“그런데, 이도윤이 애들 다 있는 앞에서 우리 둘은 서로 안 맞는다고 말했어. 내가 그때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었잖아. 저 찌질이가 진짜 내가 자길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줄이야! 쟤가 나한테 그 말을 할 때가 생각날 때마다 열 받아 죽겠어. 애들이 이도윤 같은 애도 널 안 좋아한다고 놀렸단 말이야. 내가 진짜 좋아했던 남자 애는 옆 쪽에 있었는데. 내가 그때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기나 해?”수빈이 말했다.“그런데 왜 도윤이가 너랑 잘 안 맞는다고 말한 줄 알아? 왜냐하면 도윤이는 가난했으니까 너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거야.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마. 그리고, 너가 한 말 진심 아니었다는 거 잘 알 거야. 아마도 무심결에 그렇게 말한 것 같아. 너도 도윤이 가난하다고 항상 싫어하지 않았어? 너 차에서 조차도 옆에 앉지도 않았잖아. 그래서 도윤이가 너를 불편해하는 거야!”비니는 수빈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재빨리 해명을 했다.“뭐라고? 저 찌질이가!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리고, 쟤 가난하
더 보기

737장

“절대 안 갑니다.”도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흠, 안 가도 괜찮아요. 왜 가식을 떠는 거죠?”한 여자 비서가 못마땅한 듯 물었다.그리고 나서, 그들은 건배를 건네려 석호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갔다.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건배를 건네려 모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보고서 수빈은 그 곳에 혼자 앉아 있는 도윤에게 화가 났다. 그녀는 너무나도 도윤에게 망신을 주고 싶었다.‘그때 감히 니가 나를 거절해! 너랑 내 차이를 보여주지!’‘아니지, 너랑 내 남자친구가 얼마나 다른지 똑똑히 보라고!”‘내가 정말 너 같은 애를 선의로 초대했을까?’‘착각하지 마!’수빈이는 의도적으로 도윤이에게 굴욕을 주고 싶었다. 그녀는 판이 커지면 도윤이가 겪을 망신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수빈이는 보통 이렇게 복수를 하면서 이런 즐거운 감정이 든 적이 없었다.한편, 비니는 혼자 앉아 있는 도윤이를 바라보았다. 누가 봐도 수빈이는 도윤이를 창피하게 하려고 이 곳으로 초대한 것 같았다.그녀는 가서 도윤이를 도와주고 싶었다.“어디가?”그때, 태우가 비니의 팔을 휙 낚아챘다.비니는 태우의 행동에 깜짝 놀랬다.그녀는 태우가 방금 수빈이가 한 말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비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 때, 석호와 수빈에게 선배를 건네려 주변 테이블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수빈이는 도윤이를 슬쩍 바라보았다.그를 더 쳐다보면 쳐다볼수록, 더 행복해져만 갔다.하지만 그때.“이대표님!”갑자기, 누군가 소리쳤다.소리 친 사람은 중년 남성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져 있었고 거물급 인사인 듯 보였다.그러자 홀 전체가 조용해졌다.모두가 몸을 돌려 도윤을 바라보았다.“정말로 이 대표님이시군요!”그 순간, 다른 중년 남성이 소리를 질렀다.곧, 옷을 빼어 입은 남자들이 급히 홀의 모퉁이 쪽으로 향해 갔다.그들이 향하는 곳은 다름아닌 도윤이 있
더 보기

738장

“아 내가 보기엔 조 대표님이 사람을 착각하신 것 같아. 아니면 저 남자 애가 엄청 높으신 분 운전기사 이던가? 이게 어떻게 가능해? 조 대표님은 오늘 VVIP 손님이라고!”모두가 끊임없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이 대표님, 너무 바쁘셔서 잊으셨나 보군요. 아마 저를 기억 못하시는 모양입니다. 절 몰라보셔도, 저는 기억하니 걱정 마세요. 하하! 여기 제 명함입니다.”조대표는 행복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전에, 그가 이대표 같은 사람과 인연이 닿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그가 이 행사의 주최자이기에 상황을 유리하게 돌릴 수 있었다. 놀랍게도, 사전 얘기도 없이 이대표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도윤은 명함을 받고서 슬쩍 보았다. 조대표는 부동산 개발건에 관련된 사람이었다.그는 조대표 이름보다 더 친숙한 그의 회사 이름을 보았다.“이대표님, 저희 이전에 김레나 씨 생일 파티에서 만나뵌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파티에 참석했었거든요. 그때 저희가 용인시 개발건 프로젝트 세 개를 따왔었죠! 하하!”조대표가 말했다.“아! 이제 기억이 나네요. 조대표님, 반가워요.”도윤은 아직도 그가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났다. 하지만 계속 그러고 있으면 상황이 어색해질 것 같았다.그래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이 대표님. 건배를 권해도 되겠습니까?”“이 대표님. 저희도 건배 한 번 해주세요!”그 때, 조 대표가 도윤에게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도윤과 술을 한 모금 마신 후에, 조대표는 도윤을 맨 앞자리석으로 안내하려 했지만 아무리 설득한들 그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했다.도윤은 지금 자리에 있어도 괜찮다고 계속 얘기했다.도윤이 테이블을 바꾸는 것을 꺼려하자, 조대표는 마음이 안 좋았지만 더 이상 도윤을 설득하지는 않았다.그러자 도윤은 조대표에게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달라고 얘기를 했다. 나중에 다른 건이 있다면 그 둘은 다시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다.조대표는 1초도 안되어 바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
더 보기

739장

비니야, 태우랑 다른 애들도 화면에 나오는 마운틴 탑 빌라에 푹 빠진 게 분명해 보였다.“성남시에 저런 빌라가 있다고? 비니야, 난 왜 처음 보지?”수빈이 놀라서 물었다.비니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처음 봐. 그런데 성남시에 마운틴 탑 빌라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 분명 2000억 정도 할 거야!”“2000억이라고?”수빈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분명히 어마어마한 부자일 거야!”“성남시에 위치하고 있는 마운틴 탑 빌라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 보셨으니 제가 오늘 파티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호원시에는 능력 있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경치가 있습니다. 저희는 방금 보여드린 빌라와 같은 별장을 호원시에 지을 계획입니다!”조대표가 말했다.그가 이를 발표하자 무대 아래에서는 수근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호원시에 이런 웅장한 산꼭대기 빌라가 있다면 정말 근사할 거예요!”“얼마나 비용이 들지 궁금합니다. 아마 1200억은 넘게 들 것 같은데요!”다른 사람들이 말했다.조대표는 웃으며 대답했다. “말씀드리기엔 조금 민망 하지만, 사실 저희는 성남시에 있는 마운틴 탑 빌라의 웅장함을 담아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각도에서 사진 몇 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보시죠!” 조대표는 정말로 마케팅에 있어 전문가였다.그러한 저택은 정말 말 그대로 더럽게 돈이 많은 부자들만 구매할 수 있었기에 홍보를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이 많은 집안의 젊은 대표들을 통해서였다. 그런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이 프로제트에 대해 소문을 낸다면, 호원시에 지어질 두 번째 마운틴 탑 빌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래서 조대표는 오늘 이 행사를 개최한 것이었다.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자, 조대표는 굉장히 만족하였다.그리고 그는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저택의 앞면 사진이었다.저택의 꼭대기까지 둘러싸고 있는 긴 계단
더 보기

740장

“하! 내가 보기엔, 이도윤 혼자 앉아 있기 어색했을 거야. 내가 보기엔 도망간 거야. 겁먹은 고양이마냥!”수빈이는 계속 무언가 불편해 보였다.비니는 그저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지금 비니는 도윤이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에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태우가 화가 난 모습을 보니, 전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도윤은 조대표가 성남시에 있는 마운틴 탑 빌라를 언급하자 이 파티의 이유를 눈치챘다.그는 더 있다간 상황이 어색해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사람들이 알아보면 곤란해질 것이다.특히 수빈이 앞에서는 더더욱.도윤은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홀에서 빠져나왔다.어쨌든, 비니의 부탁으로 놀려고 온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고 더 있기엔 무리인 이유이기도 했다.부하 중 한 명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선 막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다.“이대표님, 저희 실수입니다. 일단, 하녀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빨리 가봤지만 결국… 저희가 오기 전에 누군가가 데려갔다고 하더군요!”그들은 단서를 얻자 하녀가 어디 있는지 찾기 쉬웠다.하지만 그렇게 조심히 행동했는데도 누군가가 그들을 앞서 나갈 줄은 도윤은 상상도 못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도윤은 재빨리 부하들을 보냈었다.도윤은 분노가 끓어올랐다.“누가 데려간 거야?” 도윤이 물었다.“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녀가 어디 있는지 저희와 대적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그래, 알겠어. 내가 바로 사람 더 보내줄게. 빨리 더 알아봐!”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이제 상황이 어려워졌다.‘사람 한 명 찾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야?!’“이도윤?”도윤은 막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도윤을 불렀다.목소리에는 살짝 놀란 감정이 담겨있었다.도윤은 뒤를 돌고서 똑같이 깜짝 놀랐다.호텔 로비에 못 보던 얼굴이 많이 있었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도 많았고 실내인데도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있
더 보기
이전
1
...
7273747576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