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보기엔 조 대표님이 사람을 착각하신 것 같아. 아니면 저 남자 애가 엄청 높으신 분 운전기사 이던가? 이게 어떻게 가능해? 조 대표님은 오늘 VVIP 손님이라고!”모두가 끊임없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이 대표님, 너무 바쁘셔서 잊으셨나 보군요. 아마 저를 기억 못하시는 모양입니다. 절 몰라보셔도, 저는 기억하니 걱정 마세요. 하하! 여기 제 명함입니다.”조대표는 행복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전에, 그가 이대표 같은 사람과 인연이 닿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그가 이 행사의 주최자이기에 상황을 유리하게 돌릴 수 있었다. 놀랍게도, 사전 얘기도 없이 이대표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도윤은 명함을 받고서 슬쩍 보았다. 조대표는 부동산 개발건에 관련된 사람이었다.그는 조대표 이름보다 더 친숙한 그의 회사 이름을 보았다.“이대표님, 저희 이전에 김레나 씨 생일 파티에서 만나뵌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파티에 참석했었거든요. 그때 저희가 용인시 개발건 프로젝트 세 개를 따왔었죠! 하하!”조대표가 말했다.“아! 이제 기억이 나네요. 조대표님, 반가워요.”도윤은 아직도 그가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났다. 하지만 계속 그러고 있으면 상황이 어색해질 것 같았다.그래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이 대표님. 건배를 권해도 되겠습니까?”“이 대표님. 저희도 건배 한 번 해주세요!”그 때, 조 대표가 도윤에게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도윤과 술을 한 모금 마신 후에, 조대표는 도윤을 맨 앞자리석으로 안내하려 했지만 아무리 설득한들 그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했다.도윤은 지금 자리에 있어도 괜찮다고 계속 얘기했다.도윤이 테이블을 바꾸는 것을 꺼려하자, 조대표는 마음이 안 좋았지만 더 이상 도윤을 설득하지는 않았다.그러자 도윤은 조대표에게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달라고 얘기를 했다. 나중에 다른 건이 있다면 그 둘은 다시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다.조대표는 1초도 안되어 바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
비니야, 태우랑 다른 애들도 화면에 나오는 마운틴 탑 빌라에 푹 빠진 게 분명해 보였다.“성남시에 저런 빌라가 있다고? 비니야, 난 왜 처음 보지?”수빈이 놀라서 물었다.비니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처음 봐. 그런데 성남시에 마운틴 탑 빌라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 분명 2000억 정도 할 거야!”“2000억이라고?”수빈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분명히 어마어마한 부자일 거야!”“성남시에 위치하고 있는 마운틴 탑 빌라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 보셨으니 제가 오늘 파티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호원시에는 능력 있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경치가 있습니다. 저희는 방금 보여드린 빌라와 같은 별장을 호원시에 지을 계획입니다!”조대표가 말했다.그가 이를 발표하자 무대 아래에서는 수근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호원시에 이런 웅장한 산꼭대기 빌라가 있다면 정말 근사할 거예요!”“얼마나 비용이 들지 궁금합니다. 아마 1200억은 넘게 들 것 같은데요!”다른 사람들이 말했다.조대표는 웃으며 대답했다. “말씀드리기엔 조금 민망 하지만, 사실 저희는 성남시에 있는 마운틴 탑 빌라의 웅장함을 담아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각도에서 사진 몇 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보시죠!” 조대표는 정말로 마케팅에 있어 전문가였다.그러한 저택은 정말 말 그대로 더럽게 돈이 많은 부자들만 구매할 수 있었기에 홍보를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이 많은 집안의 젊은 대표들을 통해서였다. 그런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이 프로제트에 대해 소문을 낸다면, 호원시에 지어질 두 번째 마운틴 탑 빌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래서 조대표는 오늘 이 행사를 개최한 것이었다.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자, 조대표는 굉장히 만족하였다.그리고 그는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저택의 앞면 사진이었다.저택의 꼭대기까지 둘러싸고 있는 긴 계단
“하! 내가 보기엔, 이도윤 혼자 앉아 있기 어색했을 거야. 내가 보기엔 도망간 거야. 겁먹은 고양이마냥!”수빈이는 계속 무언가 불편해 보였다.비니는 그저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지금 비니는 도윤이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에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태우가 화가 난 모습을 보니, 전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도윤은 조대표가 성남시에 있는 마운틴 탑 빌라를 언급하자 이 파티의 이유를 눈치챘다.그는 더 있다간 상황이 어색해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사람들이 알아보면 곤란해질 것이다.특히 수빈이 앞에서는 더더욱.도윤은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홀에서 빠져나왔다.어쨌든, 비니의 부탁으로 놀려고 온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고 더 있기엔 무리인 이유이기도 했다.부하 중 한 명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선 막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다.“이대표님, 저희 실수입니다. 일단, 하녀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빨리 가봤지만 결국… 저희가 오기 전에 누군가가 데려갔다고 하더군요!”그들은 단서를 얻자 하녀가 어디 있는지 찾기 쉬웠다.하지만 그렇게 조심히 행동했는데도 누군가가 그들을 앞서 나갈 줄은 도윤은 상상도 못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도윤은 재빨리 부하들을 보냈었다.도윤은 분노가 끓어올랐다.“누가 데려간 거야?” 도윤이 물었다.“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녀가 어디 있는지 저희와 대적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그래, 알겠어. 내가 바로 사람 더 보내줄게. 빨리 더 알아봐!”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이제 상황이 어려워졌다.‘사람 한 명 찾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야?!’“이도윤?”도윤은 막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도윤을 불렀다.목소리에는 살짝 놀란 감정이 담겨있었다.도윤은 뒤를 돌고서 똑같이 깜짝 놀랐다.호텔 로비에 못 보던 얼굴이 많이 있었다.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도 많았고 실내인데도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있
“아 알겠다. 그 내일 아침에 호원시에서 이틀동안 엠티 있다고 했잖아. 김찬우가 기획한 거! 그거 아니야? 둘이 미리 와 있는 거야?민지가 물었다.“어? 어, 맞아. 아직 찬우가 안 왔어. 방금 호텔 방 예약하러 온 거야. 그나저나 여기서 너네를 여기서 다 보네! 여기 구경하면서 둘러보려고 일찍 온 거야?” 도윤은 채라가 데려온 보디가드들을 힐끔 쳐다보았다.“찬우가 너 여행 좋아한다고 말했거든”도윤은 민지와 채라가 자신이 여기 하녀를 찾으러 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동안 초조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도윤은 위기의 순간을 모면했다.“쯧!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그렇게 한가하지 않거든. 우리는 그냥…”민지는 도윤이를 보며 눈을 치켜 떴다. 그녀는 해명하고 싶었다.하지만 채라가 민지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 눈으로 말을 하고 있는 듯했다. “민지야, 뭐 해? 왜 이렇게 말이 많아?”“아!”민지는 바로 자신이 경솔하게 행동한 것을 깨달았다.사실, 민지의 잘못만은 아니었다.민지와 채라는 항상 쌀쌀맞고 냉정했지만, 그들은 동기들 한 명 한 명을 잘 챙겼다.겉으로 티를 내진 않았지만 여느 여자 애들처럼 집에 가는 길이나 집에 있을 때 동기들 얘기를 자주 하곤 했다. 주로 수업시간에 있었던 재밌는 일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잘생긴 남자, 혹은 잘생기진 않았지만 매너가 좋았던 남자들에 대해서 잡담을 했다.거의 모든 동기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다.그들이 얼마나 평탄지 않은 삶을 살아왔던 간에, 아직 어린 소녀들에 불과했다.이제, 그들의 주요 얘깃거리는 도윤이었다. 그들은 도윤의 진짜 정체가 너무 궁금했다.그들은 도윤과 꽤 친근함을 느끼고 있었다.그리고 도윤의 인상은 다른 남자애들과는 분명 달랐다. 그래서 민지는 아무런 경계 없이 대화를 했고 깜짝 놀랬다.그녀는 급하게 입을 막았다.한편, 채라는 부하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
“그렇게 할 필요까진 없어. 아, 솔직히 알아보는 거는 쉬워. 내가 지금 걱정되는 건 우리랑 같은 걸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야. 거기다가 전문성도 우리 쪽 전문가들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 내가 지금 걱정하는 건 그거야!”채라는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우리가 그 쪽보다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너가 생각하는 것 만큼 쉽진 않을 거야. 우리 쪽은 노출되었지만 우리는 상대 쪽을 모르잖아. 그건 그 쪽에서 우리를 언제든 칠 수 있다는 거야. 더 최악인 건, 배 씨 가문이 그렇게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거지. 우린 그 사람들이 누군지조차 몰라. 그래서 내가 지금 계속 초조하고 걱정되는 거야!”“하하! 그래서 그런 거였어? 완전 쉽네. 나한테 방법이 있어!”민지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너한테?” 채라가 살짝 웃어 보였다.“흠! 채라야, 너가 보기에 내가 조심성 없어 보일지라도 나도 꽤 똑똑하다고. 내가 좋아하는 마피아 게임이랑 비슷하네!”민지가 말했다.채라는 고개를 저었다. “무슨 말하는 거야!”“정말 간단해. 지금, 너 정체가 탄로 나는게 걱정되는 거 아니야? 너를 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그러면, 상대편 사람들한테 혼란을 줄 수 있어. 그러면, 너는 꽁꽁 숨을 수 있는 거야. 우리 배씨 가문도 마찬가지구. 그냥 너는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돼!”민지가 말했다.“좀 말이 되네. 너 말은 우리가 지금 그 사람들 상대하려고 머리 맞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지? 그런데, 우리 지금 우리 작전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 돼. 먼저 꽁꽁 숨어 있는 사람들을 유인해 낼 수 있을 지도 몰라.” 채라는 말 뜻을 바로 이해했다.민지는 손가락을 튕겼다. “빙고! 그거지!”“아! 그런 사람을 어디서 찾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채라가 생각에 잠겼다.민지는 생각이 많아지자 입을 삐죽거렸다.그때 바로, 민지가 이마를 탁하고 쳤다.“하하! 괜찮은 사람 알겠다!”민지
“그냥 가자. 오바 하지 말고!”민지는 바로 도윤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갔다.도윤은 정말 의아했다. ‘뭐지? 민지가 날 만나고 싶어한다고? 왜?’방에 들어서자, 민지는 도윤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민지야, 왔어?”그 때, 화장실에서 채라의 목소리가 들렸다.그러자, 채라는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나왔다.그 순간, 도윤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채라의 목에 늘어뜨린 흑발 머리를 보았다. 채라는 상의 잠옷만 입고 있었고 고운 각선미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누가 봐도 방금 막 샤워를 하고 나온 듯했다. 채라는 민지에게 말을 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아!”방 한가운데 도윤이 서 있는 걸 보자 그녀는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채라의 귀여운 얼굴은 바로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숨어버렸다.그녀는 심지어 어렸을 때 조차도 남자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채라는 항상 사랑과 관련된 거나 남자와 여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가 다소 무형적 개념이라고 생각해왔다.그래서 그 동안 다른 남자들이랑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것이었다.그 때, 그녀는 미친듯이 긴장되었다. 그녀는 화장실에 숨었고 심장이 갈비뼈에 부딪히며 뛰고 있었다.“민지야, 왜 쟤를 우리 방에 데리고 온 거야?”그들은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채라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창피해서 버럭 화를 냈다.“하하! 뭐 어때? 그럼 도윤한테 도와 달라 말해야 하는데 별 수 있어?”이런 일이 생길 줄은 민지도 예상 못했지만, 그럼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민지는 속으로, 도윤이 ‘채라가 발가벗고 목욕하고 있었던 화장실로 바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했다.채라는 민지가 가끔 생각 없이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민지가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민지는 깔깔 웃었다. “알겠어. 이제 그만 놀릴게. 도윤아, 너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와 달라고 한 거야.
그리고 도윤은 끄덕였다. “알겠어!”그가 떠나자, 채라가 민지의 귀를 잡아 댕겼다. “너! 너 진짜! 이 못된 것! 내가 그나마 위에라도 입고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널 그냥!”방금 전에 있었던 민망한 상황에 대해 생각하자, 다시 공포스러운 감정이 밀려왔다. 채라는 그냥 민지가 저지른 일에 화가 나 있었다.“오, 진정해. 그래도 내 일 잘 끝내지 않았어? 내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니까. 이도윤 너 좋아해. 너는 몰랐겠지만, 걔 계속 너만 보고 있어!”“또 그 얘기야? 진짜 죽여버린다!” …저택 안에서.정문으로 명품 차 다섯 대가 들어온다.그 후, 사람들 여러 명이 각각 차에서 나와 곧장 건물로 향했다.“선 대표님, 모든 직원들을 불렀습니다.”집사처럼 생긴 사람이 사람들을 이끌고 웅장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선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왜 조이한 대표님이 저희를 여기로 불렀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그 말을 한 사람은 외국인이었다. 그의 눈은 날카롭고 차가웠다. 마치 오래 전에 감정이 메마른 사람 같았다.“하하! 네 그러죠! 아마 이한이가 이 말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이제 모두 다 모였으니까, 제가 하는 말 잘 들어주세요.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납치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부탁하고자 합니다.”선대표는 선연호였다.그 순간, 그는 분노에 차 보였다.집사는 무리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겨우 여자 한 명이네요. 선대표님, 이 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투입하시는 겁니까?”리더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진을 옆으로 제쳐두었다.“상대를 얕잡아 보는 건 좋지 않죠. 우리가 힘 좀 있는 일반 남자 십여 명을 보내도 이 여자 한 명 잡기 쉽지 않아요!”선호가 말했다. “그리고, 안전하게 가려면 이 여자를 제압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들을 준비해 두세요. 물론, 말한 장소로 데리고 오기만 하면 돼요. 내가 나머지는 처리할 거니까!”청부 업체 사람들은 당황하며
“이한아! 정말 그러네. 진짜 오랜만이다! 여기 온다는 말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이한을 보자 선호가 활짝 웃으며 소리 쳤다.“그나저나, 부모님은 잘 계셔? 안 그래도 우리 아빠가 너희 아버지 뵈러 인천 한번 가라고 하셨는데!” “하하 부모님 다 잘 계셔!이한이 말했다.선호는 이한에게 자리에 앉으라는 손짓을 하였다. “어떻게 된 거야? 너희 아버지가 너한테 화가 많이 나셨었다고 들었는데? 6개월 동안 보지도 않으셨다며?” “하. 그 얘기는 하지 말자. 그 일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화가 나 미칠 지경이니까. 그나저나, 선호야, 너 일은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올 때 애들 데려왔는데 너 이미 만난걸로 아는데? 나 북아프리카에서 온 애들이고 그런 분야에선 전문가야!”“아 방금 만났어. 이한아, 정말로 대단하더라!”“그렇다니까! 자 그럼 지금부터 내일 너의 임무의 성공을 기념이나 해 볼까?”…다음날.찬우와 다른 애들도 왔다.도윤은 전날 밤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였고 찬우에게 믿을 만한 남자애들 5명을 데리고 와 달라고 부탁했다.찬우는 도윤의 말이면 다 따랐다.찬우는 동기들을 이끄는 업무를 다른 믿음직스러운 동기한테 맡기고 남자애들 다섯 명을 데리고 도윤을 만나러 갔다.누가 봐도 채라와 민지가 일전에 얘기했던 것 같았다.왜냐하면 평소에 그 둘은 도윤에게 말을 잘 걸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항상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유지해왔다.다영이도 왔다. 예전과 비교하자면 다영이의 태도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먼저, 예전처럼 명현이에게 매달리지도 않았다. 그 대신에, 이따금 도윤을 볼 때마다 수줍어 하며 얼굴이 빨개지곤 했다.그날 도윤이가 미연이와 다영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다영이는 그날 이후로 저렇게 행동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명백한 건 도윤이는 다영한테 관심조차도 없었다.도윤은 찬우를 반기고 그 다섯 명은 동기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윈터본 마을이라는 곳으로 출발했다.“잠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