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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장

“하! 내가 보기엔, 이도윤 혼자 앉아 있기 어색했을 거야. 내가 보기엔 도망간 거야. 겁먹은 고양이마냥!”

수빈이는 계속 무언가 불편해 보였다.

비니는 그저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비니는 도윤이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에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태우가 화가 난 모습을 보니, 전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도윤은 조대표가 성남시에 있는 마운틴 탑 빌라를 언급하자 이 파티의 이유를 눈치챘다.

그는 더 있다간 상황이 어색해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사람들이 알아보면 곤란해질 것이다.

특히 수빈이 앞에서는 더더욱.

도윤은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홀에서 빠져나왔다.

어쨌든, 비니의 부탁으로 놀려고 온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고 더 있기엔 무리인 이유이기도 했다.

부하 중 한 명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선 막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대표님, 저희 실수입니다. 일단, 하녀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빨리 가봤지만 결국… 저희가 오기 전에 누군가가 데려갔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단서를 얻자 하녀가 어디 있는지 찾기 쉬웠다.

하지만 그렇게 조심히 행동했는데도 누군가가 그들을 앞서 나갈 줄은 도윤은 상상도 못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도윤은 재빨리 부하들을 보냈었다.

도윤은 분노가 끓어올랐다.

“누가 데려간 거야?” 도윤이 물었다.

“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녀가 어디 있는지 저희와 대적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그래, 알겠어. 내가 바로 사람 더 보내줄게. 빨리 더 알아봐!”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이제 상황이 어려워졌다.

‘사람 한 명 찾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야?!’

“이도윤?”

도윤은 막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도윤을 불렀다.

목소리에는 살짝 놀란 감정이 담겨있었다.

도윤은 뒤를 돌고서 똑같이 깜짝 놀랐다.

호텔 로비에 못 보던 얼굴이 많이 있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도 많았고 실내인데도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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