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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장

윈터본 마을은 호원시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다.

그들은 도착하자 마자 민지가 일러주었던 가족을 찾아 갔다.

중년 여성이 문을 열었다. 같은 나이대 여자들과 다른 점은 얼굴 전체에 퍼져 있는 화상 자국이었다.

그녀는 그들을 보고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누구 찾으시죠?”

여자는 도윤과 그의 친구들이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당황한 듯 보였다.

그녀는 부끄럼 때문인지 아니면 낯선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인지 상처를 숨기려 고개를 숙였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장세아 씨가 사촌 맞으시죠? 장세아 씨가 아주머니께 특별한 물건을 맡겨 놨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가지러 왔습니다. 이 편지를 읽으시면 아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편지를 건네며 채라는 걸어가서 말했다.

그 여자는 편지를 읽어보았다. 그리고 채라를 몇 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제 대충 알겠네요. 가져가세요.”

여자는 도윤과 애들을 집 안으로 안내했다.

세아가 그들에게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 물건은 큰 나무 상자였다.

가지고 다니려면 적어도 사람 몇 명이 필요했다.

이 사실을 알자, 도윤은 세아가 진짜 그가 찾고 있었던 하녀가 맞을지 의심이 들었다.

휘연은 도윤과 애들이 힘쓰는 일을 하려고 여기에 온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재밌게 놀려고 온 게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소 실망했다.

그리고, 그 여자의 얼굴은 다소 겁을 먹은 듯했다. 휘연은 여자의 얼굴을 두어 번 더 훔쳐보았고 곧 피부에 닭살이 돋았다.

휘연은 다른 애들이 무거운 상자를 옮길 때 집 밖에 나와 있었다.

너무 심심해서 그녀는 근처를 돌아다녔다.

갑자기 휘연은 빠른 속도로 마을 정문을 들어오는 값비싼 차들이 연이어 달려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휘연은 대범하지만 예리한 여자였다.

그녀는 이 곳에 저런 차량이 있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차 타고 오는 길에 저 차들을 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순간 무슨 일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멀리서, 휘연은 차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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