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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장

“내가 말하지. 내 차 벤츠야. 니 그 멍청한 MPV 보다 훨씬, 훨씬 더 비싸다고! 내 차를 고치는데 6000만 원을 주지 않는다면 이번 사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그리고, 6000만 원은 그냥 내 차 수리비용이야. 너가 나한테 가한 정신적 피해 보상도 줘야 해! 오늘 나 중요한 모임에 가는 중이었어. 이제 못 가게 되었으니, 내가 얼마나 손해를 입은지 알기나 해? 무려 40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거였다고. 하!”

그 여자는 찬우와 나머지 애들만큼이나 나이가 어려 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돈 좀 있다는 이유로 오바스럽게 행동했다.

찬우와 나머지는 그녀의 말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냥 간단한 사고잖아요. 정말로 그렇게나 많은 보상을 받고 싶으시다고요? 저희가 어떻게 그런 금액을 마련해요?”

휘연이 초조하게 물었다.

1억이라는 금액은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

휘연은 운전할 때 예민한 편이었다. 그녀는 더 큰 차를 피하려다가 실수로 차를 들이받았다.

“하! 너한테 돈 달라고 안 한다고. 차주가 따로 있다고 하지 않았어? 너는 돈이 없어도 그 차주는 돈이 있을 거 아니야! 그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러기 전까지, 너네 아무도 못 가!”

여자가 으름장을 놓았다.

그 때, 비슷한 또래인 여자의 친구가 차에서 나왔다. “그냥 가자. 우리 오늘 재밌게 놀러 나온 거잖아. 쟤네들이 보상금 좀 주면 그냥 넘어가는 거 어때?”

“그냥 가자고? 절대 안돼! 내가 지난 이틀 동안 얼마나 재수가 없었는데. 절대 그냥 안 넘어갈 거야! 내가 지금 멍청한 물주를 만났는데 내가 쉽게 보내줄 것 같아? 엄청난 보상금을 받아낼 거야!”

여자가 친구에게 귓속말을 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길 한 쪽에 서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찬우야, 도윤이한테 전화 걸었어?”

휘연이 찬우에게 물었다.

“응 했어. 도윤이 집이랑 가까이 있어서 금방 오겠다고 하네. 아오 이 여자야!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냐? 거의 다 왔다니까, 조용히 있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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