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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장

“저요?”

도윤이 본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까 보니까 센스가 좀 있던데! 와서 나 좀 도와줄래요?”

그제서야 여자가 감정을 좀 덜어 놓았다.

“네, 그럼요. 아마 도윤이가 잘 도와드릴 거예요!”

민지가 말했다.

그녀는 마치 도윤이가 자신의 부하인 듯 대했다.

어쩔 수 없었다. 도윤은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기에 마지 못해 여자에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떠나자, 도윤은 갑자기 도윤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도윤은 깜짝 놀랐다.

“아주머니, 왜 이러세요?”

도윤은 바로 물었다.

“청년, 청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인 건 알겠어요. 이 옥 펜던트 어디서 났는지 말해 줄래요?”

여자는 바닥에서 주운 옥 펜던트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이건 지연이라는 여자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선미가 준 옥 펜던트였다.

도윤은 여자가 감정적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자 살짝 겁을 먹었다.

하지만 차분히 대답했다. “이건 제 여동생 거예요. 왜 그러세요, 아주머니?”

여자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그 여동생! 살아 있어요? 제발 말해줘요”

여자는 도윤의 어깨를 흔들며 그에게 대답을 강요하고 있었다.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요!”

여자는 순식간에 눈물을 터트렸다.

아무리 바보라고 할지라도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이상한지 알 것이었다.

왜냐하면 여자의 감정이 너무 격양되어 있었다.

그리고 도윤은 마침내 알 수 있었다. 여자를 좀 전에 만났을 때 왜 낯이 익는 것 같다고 생각 했을까? 그건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도윤의 마음 속에서 답이 분명해지고 있었다.

여자의 얼굴이 화상 흉터로 뒤덮여 있을 지라도 얼굴 표정이 선미를 떠올리게 했다.

설마…

“아주머니, 장세아씨 사촌.. 아니죠?”

도윤은 간절하게 물었다.

“사촌 맞… 맞아요!”

여자는 서둘러 눈물을 닦아냈다.

그녀는 감정을 숨겼다.

하지만 다 숨기기엔 불가능이었다.

“이 옥 펜던트에 써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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