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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장

“말하자면 길어. 너한테 몇 마디로 다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도윤이 웃으며 말했다.

그 때, 직원 몇 명이 공손한 태도로 회의실로 들어와서 다영이와 미연이에게 차를 건넸다.

“도윤아, 너가 국사장님이랑 어떤 사이인 거야? 근데 우리가 지금 심각한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 알아야 돼. 만약에 너가 도와줄 수 있는 거면, 가능한한 빨리 해줄 수 있을까?”

미연이 말했다.

다영이도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나도 사과할게.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날 어떻게 대해도 좋아. 제발 우리 한 번만 도와주라!”

“그래, 내가 국사장님한테 잘 말해줄게. 그런데 이 일이 마무리되면, 나도 뭔가 얻는 게 있었으면 하는데!”

도윤이 그들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만약 얘네들이 조금 만 더 빨리 왔더라면, 미연이가 그동안 얼마나 쌀쌀맞고 매정하게 대했건 간에 도윤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도윤이의 심장은 돌처럼 차가웠다.

이제, 도윤이는 그들에게 실망스러운 감정뿐이었다.

특히 다영이가 그랬다.

그들은 성철의 도움을 구하려 했고 이는 도윤이에게 도와 달라는 것과 똑같았다.

도윤이는 무조건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이의 도움을 원한다면, 이전에 조건이 필요했다.

“말해봐. 뭘 원해?”

도윤이 손가락을 탁하고 쳤다.

잠시 후, 다영이와 미연이는 회의실에서 나왔다.

그들은 성철의 집을 나와 래완과 우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걸어가며 그 남자애들을 힐끔 쳐다볼 뿐이었다.

이 모습에 래완과 우성이는 당황했지만 여자애들 뒤를 따라갔다.

이 후에, 성철이 도윤을 보러 왔다.

적어도 도윤이에게는 다영이의 사건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문씨 가문은 선씨 가문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성철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

도윤은 원래 다영이의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로 저택에 온 것이었다.

“이대표님, 엄청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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