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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장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과거에, 수빈이도 고등학교 경연대회팀의 멤버였다.

그는 수빈이가 비니와 같은 반이었던 걸로 기억했다. 아마 학업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성격은 어땠냐면 쾌활했고 가는 곳마다 밝은 에너지를 주는 소녀였다.

살짝 외모는 미연과 닮았었다.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달랐다.

수빈이는 남사친이 많았다. 그 남자애들은 보통 공부는 잘 못하지만 사회성이 좋은 날라리이거나 집안이 빵빵한 부자애들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수빈이는 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화끈하게 놀았다. 그럼에도 학업성적은 항상 우수했다.

그녀는 다소 감성적인 소녀였다.

게다가, 도윤은 수빈 사이에서는 말하면 입 아플 말한 별별 에피소드가 다 있었다.

하!

보아하니, 수빈이는 비니와 함께 모천대학교에 다니는 듯했다.

비니가 며칠 전에 도윤이에게 말해준 적이 있었다.

“하하!”

수빈이 도윤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그녀는 무시하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니한테 너가 모천시 왔다는 건 들었어. 아직 안 갔구나? 그나저나, 이런 고급호텔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아, 응. 조금 더 있다가 갈 거야!”

수빈이는 도윤이에게 말할 때 다소 공격적이게 말을 했다. ‘혹시 홍수빈이 몇 년 전에 있었던 그 오해가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에이 아닐 거야.’

하지만, 도윤이는 수빈이와 더 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돌아서서 비니를 보고 물었다. “비니야,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우리 여기서 볼 일이 있는데 수빈이 남자친구가 입장권이 있어서 재밌게 노려고 왔어!”

비니는 도윤이에게 정말 산뜻하게 대해주었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아! 수빈이 지금 남자친구 있어!”

그녀의 말이 도윤이에게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수빈이는 의기양양하게 도윤이를 쳐다보았다.

“수빈이 남자 친구가 누군지 알기나 해? 상장된 회사에 대표 아들이야!”

태우가 믿기 힘들다는 듯 말을 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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