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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장

“걔넨 끝난 거지. 내가 듣기론 문 씨 가문이 모천시에 크고 영향력 있는 선 씨 가문이랑 손잡았다고 들었는데. 이제 문씨 가문은 말 그대로 뭐든 할 수 있어. 게임 끝난 거야!”

찬우는 모천시에 있는 복잡한 가문구조와 정치적 연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앞에 앉아 있던 채라와 민지는 티 나게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찬우가 선 씨 가문을 언급했을 때 그들은 분명히 엿듣고 있었다. 그 둘이 이 얘기를 하자 채라는 고개를 갸웃했다.

잠시 후, 그들은 강의실 밖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그제 서야, 원래 와야 했던 학생들이 하나 둘 강의실로 들어왔다.

다영은 마지막에 들어왔다.

휘연은 다영이 옆에서 그녀를 토닥여주었다. 뺨을 하도 맞아서 다영이의 양 볼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그리고 다영이는 펑펑 울고 있었다.

다영이는 울면서 말했다. “아까 걔가 걘지 몰랐어. 때릴 때 그러려고 그런 거는 아니었단 말이야”

“자, 자. 그래도 이만한 게 어디야. 학과장님이랑 지도 교수님이 빨리 오셔서 말리셔서 다행이지. 일단 너한테 먼저 수업에 가라고 하셨잖아. 안 그러면, 오늘 걔네랑 싸운 걸로 끔찍한 일을 겪을 거야.

휘연은 계속 울고 있는 친구를 위로하며 우울해 보였다.

문 씨 가문이 강하고 권력이 세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었다. 휘연이네 집도 돈이 많았지만, 문씨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비교가 안됐다.

명현이 가문 조차도 문 씨 가문과는 비교 불가였다.

그래서 모두가 그 자리에 서서 심지어 다영이가 문대성에게 뺨을 두 대 맞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도, 그 장면을 보고 있기만 할 뿐이지 감히 끼어들지 못한 것이었다..

만약 학과장이 대성에게 가서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보지 않고 다영이에게 먼저 수업에 참여하라고만 했더라면, 걔네들이 다영이를 어떻게 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실, 학과장은 다영이가 이번 기회에 인맥을 이용해 주길 바랬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늘 수업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평범한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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