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뭐야? 왜 저렇게 무례해?! 진짜 사람이 기본 예의도 없네?”“그러게 말이야. 국사장님 집 문 앞에서 말이야. 마치 자기 집인 것 마냥 들어가려고 할 수가 있어? 우리 이렇게 줄 서 있는 건 보이지도 않나”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수군덕거리기 시작했다.미연과 다영이도 기다리면서 도윤이 사람들 앞에서 망신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성철이 모천시에서 거물급 인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뽐냈다. 그리고 그는 전통을 유지하고 신중히 행동하는데 진심인 편이었다. 만약 누군가 경솔하게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큰일 날 것이었다.그 때, 도윤이 문을 두드렸다.집사가 거실 문을 열었다.“저 남자가 죽으려고 환장했네!”“저렇게 하면 우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하!”“내가 저런 애들 많이 봤는데. 그냥 바보짓 하는 거야. 저런 애들은 인생에서 큰 일 같은 거 꿈도 못 꿔!”다른 사람들도 함세 하여 도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이 대표님!”깜짝 놀란 집사가 소리쳤다.그는 바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네. 국사장님 바쁜 것 같네요. 그래서 잠깐 밖에서 기다렸어요!”도윤이 미소를 지었다.“네! 이 대표님, 이쪽으로 오시죠.”곧 집사는 도윤을 집으로 신속하게 안내했다.만약 도윤이 중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손님이라면, 이 세상에 중요하거나 특별한 손님은 없을 것이었다.“엥?”그 광경에 줄에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저 젊은 대표는 뭐야? 이대표님?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이정모씨 저런 모습은 본 적이 없는데!”“그러니까 말이야! 저 사람 도대체 누구야?”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다.심지어 미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녀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마치 이 모든 것이 환상처럼 느껴졌고 강물을 거슬러 오를 때처럼 무력하게 느껴졌다. 가장 두려워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도윤을 무
그 때, 미연이 말했다. “솔직히 아직도 우리가 친구인 게 맞는지는 모르겠어. 내가 이도윤한테 도와 달라고 할지라도, 아마 거절할 거야. 그런데 일단 해보긴 할게!”그녀는 마지 못해 핸드폰을 꺼내서 도윤의 번호를 눌렀다.미연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자신이 무시했던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하는 꼴이란… 과거에 도윤이를 얼마나 무시하고 상처 줬는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하지만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윤의 도움이 필요했다.도윤은 공작새처럼 도도하게만 굴던 미연이가 지금 자신하게 전화할 줄은 몰랐다.바로 도윤은 빵 터졌다.“무슨 일이야?”도윤이 물었다.“도윤아, 너… 국성철 사장님 알아?” 미연의 이상하리만큼 목소리는 부드러웠다.“응, 알지! 원하는 게 뭔지나 말해!” 도윤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우리가 진짜 지금 큰일났어. 만약 너가 국사장님 알면, 너가 우리한테 국사장님 소개 좀 시켜주면 안될까? 아니면 적어도 우리 이름 한번만 얘기만 해줘!”이 얘기를 하면서 미연이의 얼굴은 빨개졌다.“그냥 이름 한번 얘기해 주는 건 어렵지 않아.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내가 이거 해줘서 얻는 게 뭐야? 내가 널 왜 도와줘야 하는지 이유 하나만 대봐.”도윤이 웃으며 말했다.“아!”“이건 어때? 이 문제에 대해 얘기 좀 해보게 너가 김다영 데리고 여기로 와봐. 너희 둘만 들어와야 돼.”도윤이 말했다.“알겠어!”그리고 나서,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분명히 다영이와 다른 애들도 이들의 대화를 들었다.“아? 미연 언니, 쟤 무슨 생각일까? 왜 우리 둘만 오라고 한거지? 언니 내가 쟤랑 예전에 싸웠었던 거 알지.. 말싸움을 엄청 많이 했는데. 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나 걱정돼…”다영이는 하기도 전에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창피한 듯 빨개지며 몸을 돌렸다.“아니야, 우리한테 함부로 못할 거야… 쟤가 우리한테 뭘 할 것 같진 않아. 그런 얘는 아니야. 일단 우리 집 안으로 들어가면,
“말하자면 길어. 너한테 몇 마디로 다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도윤이 웃으며 말했다.그 때, 직원 몇 명이 공손한 태도로 회의실로 들어와서 다영이와 미연이에게 차를 건넸다.“도윤아, 너가 국사장님이랑 어떤 사이인 거야? 근데 우리가 지금 심각한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 알아야 돼. 만약에 너가 도와줄 수 있는 거면, 가능한한 빨리 해줄 수 있을까?”미연이 말했다.다영이도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나도 사과할게.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날 어떻게 대해도 좋아. 제발 우리 한 번만 도와주라!”“그래, 내가 국사장님한테 잘 말해줄게. 그런데 이 일이 마무리되면, 나도 뭔가 얻는 게 있었으면 하는데!”도윤이 그들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만약 얘네들이 조금 만 더 빨리 왔더라면, 미연이가 그동안 얼마나 쌀쌀맞고 매정하게 대했건 간에 도윤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도윤이의 심장은 돌처럼 차가웠다.이제, 도윤이는 그들에게 실망스러운 감정뿐이었다.특히 다영이가 그랬다.그들은 성철의 도움을 구하려 했고 이는 도윤이에게 도와 달라는 것과 똑같았다.도윤이는 무조건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도윤이의 도움을 원한다면, 이전에 조건이 필요했다.“말해봐. 뭘 원해?”도윤이 손가락을 탁하고 쳤다.잠시 후, 다영이와 미연이는 회의실에서 나왔다.그들은 성철의 집을 나와 래완과 우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걸어가며 그 남자애들을 힐끔 쳐다볼 뿐이었다.이 모습에 래완과 우성이는 당황했지만 여자애들 뒤를 따라갔다.이 후에, 성철이 도윤을 보러 왔다.적어도 도윤이에게는 다영이의 사건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문씨 가문은 선씨 가문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성철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도윤은 원래 다영이의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로 저택에 온 것이었다.“이대표님, 엄청난 사
그 여자는 그녀를 아가씨라고 계속 불렀었다.그들은 무언가 급해 보였고 호텔에서 숙박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노인에게 의문스러운 점이 한 가지 있었다. 그 여자는 현재 돈이 없다고 말을 했고 누군가 자신들에게 돈을 보내줄 것이니 다음날 오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노인에게 돈을 지불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하지만 노인은 호텔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고 그는 인생사에서 노련한 사람이었다.그가 이 거래를 쉽게 받아줄 리가 있을까?노인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아기를 안고 있던 아름다운 여자는 옥 펜던트를 풀러 노인에게 건넸다.다행히도 노인은 골동품 수집 마니아였다. 옥 펜던트를 보자, 그는 값비싼 물건인 것을 알아챘다.그는 옥 펜던트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 지연이라는 이름을 보았다.그는 어렴풋이 그들이 특별한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래서 노인은 그들을 감히 내치지 못했다.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성철이 말하길 그 노인은 그 사건은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바로 그날 밤, 노인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옥 펜던트를 들고 나갔다. 그는 처음에 옥 펜던트를 그 둘에게 되돌려줄 마음이 없었다.하지만 그의 친구들의 이렇게 값비싸고 아름다운 옥 펜던트의 주인에게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했다.그 말을 듣자 노인은 바로 관두었다.그 후, 그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기다렸다.말했던 것처럼, 젊은 남자가 찾아왔다.그는 지연에게 상당히 많은 돈을 건넸다.그러면서 동시에 지연은 옥 펜던트를 돌려받았다. 그리고 나서 그 두 여자는 호텔을 함께 나섰다.일주일이 지난 후, 그 여자가 다시 호텔로 돌아올 줄은 노인은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이번에는 아기를 안고 있던 아름다운 여자는 오지 않았다.그 여자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왔었다.노인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일주일 전, 그녀는 얼굴에 장미빛이 감돌았다. 하지만 현재의 여자는 미친듯이 말라져 있
“그 노인이 말하길 저희가 찾아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왔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도 이 일에 대해서 물으며 그 하녀의 행방을 물었다고 합니다” 성철이 말했다.도윤은 당황했다.‘도대체 누구지?’도윤은 아빠가 부탁한 일이 그저 사람을 찾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일이 훨씬 복잡해 보였다.하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기에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해야 될 일은 하녀가 어디에 있는지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도윤은 바로 호원시로 갈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재하와 재균에게 전화를 해 사람들을 불러 달라고 말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곳으로 오라고 지시했다.그러던 중 학과 단톡방에서 문자 하나를 받았다. 학과 지도 교수로부터 온 메시지였다.도윤은 확인을 했다.이맘 때쯤고급 승용차 안.“아가씨, 아직도 그 전아가씨가 어디 계신지 못 찾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전아가씨 개인 하녀는, 장세아입니다. 어디 있는지 알아냈습니다! 그 당시, 전아가씨와 장세아씨가 호텔에 있었는데…”채라는 부하의 보고를 진지하게 들었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거기로 사람들 보냈어?”“사람들을 꽤 많이 보냈습니다. 보고 드릴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전아가씨의 행방을 쫓는 사람이 저희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사람들이 지금 호텔 주인에게 가서 확인을 했는데 그 노인이 말하길 전아가씨를 찾는 사람들이 또 있다고 합니다. 돈도 좀 있는 것 같다고 하고요…”“누구야?”그 때, 채라의 눈썹 사이에 희미한 주름이 생겼다.“죄송합니다. 아가씨. 누군지는 아직 저희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좀 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채라는 끄덕였다. “그래. 빠르게 움직여. 그나저나, 우리 쪽 사람, 사부 12명 데려와. 고모가 과거에 일을 좀 무자비하게 처리해서 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 거야. 만약 누군가가 고모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배씨 가문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과거에, 수빈이도 고등학교 경연대회팀의 멤버였다.그는 수빈이가 비니와 같은 반이었던 걸로 기억했다. 아마 학업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그런데 성격은 어땠냐면 쾌활했고 가는 곳마다 밝은 에너지를 주는 소녀였다.살짝 외모는 미연과 닮았었다.하지만 둘은 완전히 달랐다.수빈이는 남사친이 많았다. 그 남자애들은 보통 공부는 잘 못하지만 사회성이 좋은 날라리이거나 집안이 빵빵한 부자애들이었다.간단히 말해서, 수빈이는 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화끈하게 놀았다. 그럼에도 학업성적은 항상 우수했다.그녀는 다소 감성적인 소녀였다.게다가, 도윤은 수빈 사이에서는 말하면 입 아플 말한 별별 에피소드가 다 있었다.하!보아하니, 수빈이는 비니와 함께 모천대학교에 다니는 듯했다.비니가 며칠 전에 도윤이에게 말해준 적이 있었다.“하하!”수빈이 도윤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그녀는 무시하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니한테 너가 모천시 왔다는 건 들었어. 아직 안 갔구나? 그나저나, 이런 고급호텔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아, 응. 조금 더 있다가 갈 거야!”수빈이는 도윤이에게 말할 때 다소 공격적이게 말을 했다. ‘혹시 홍수빈이 몇 년 전에 있었던 그 오해가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에이 아닐 거야.’하지만, 도윤이는 수빈이와 더 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돌아서서 비니를 보고 물었다. “비니야,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우리 여기서 볼 일이 있는데 수빈이 남자친구가 입장권이 있어서 재밌게 노려고 왔어!”비니는 도윤이에게 정말 산뜻하게 대해주었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아! 수빈이 지금 남자친구 있어!”그녀의 말이 도윤이에게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수빈이는 의기양양하게 도윤이를 쳐다보았다.“수빈이 남자 친구가 누군지 알기나 해? 상장된 회사에 대표 아들이야!”태우가 믿기 힘들다는 듯 말을 했다.“오!”태우 장단을 맞춰 주
“어 석호야! 나 잠깐 동창 마주쳐서”수빈이는 다정하게 석호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누가 봐도 석호는 수빈이의 남자친구였다.그 때, 비니가 말했다. “수빈아, 너 입장권 여분 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럼 도윤한테 줘도 되겠다. 우리 진짜 오랜만에 만난 거잖아. 우리 다 같이 앉아서 옛날 얘기하자!”“이건…” 수빈이는 시선을 회피했다. “좋아, 우리 그럼 도윤이 껴주자. 도윤이도 인생에서 좋은 것 좀 보게 데려가 주지 뭐” “도윤아, 입장권 줄게. 우리랑 같이 가자!”수빈이 말했다.“그래, 같이 가자. 지금 바쁜 거 아니잖아. 그렇지?”비니가 도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그래!”도윤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말을 했다.만약 수빈이 혼자서 도윤이를 초대했더라면 도윤은 바로 거절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도윤은 비니와 사이가 좋았기도 했고 부하가 정보를 얻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기도 했다. 기다리는 동안 재밌게 놀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들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2층으로 곧장 향했다.큰 홀이 있었다.모임이나 파티가 열리는 곳이었다.호원시에서 가장 고급 호텔로 간주되는 곳이었다.모두가 홀에 들어가기 전에 입장권을 보여주었다.사람들이 많이 있었다.어떤 큰 프로젝트가 착수되기 전에 열리는 일종의 파티 같았다.적어도 도윤이는 수빈이의 말에서 그렇게 이해했다.다시 말해, 돈이나 일종의 지위가 없으면 평범한 철수 같은 사람은 절대 이런 파티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수빈의 남자친구 석호는 장갑이 손에 꼭 맞는듯 이런 환경에 잘 들어 맞는 사람이었다.그는 참석자들 여러 명을 알고 있었다. 석호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테이블에 착석하였다.“뭐하는 거야?” 수빈이 물었다.도윤이는 비니와 태우 옆에 앉았다.“뭐 하냐니 무슨 말이야?”도윤이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너! 가서 저쪽에 앉아! 너가 여기 앉을 수준이라고 생각해?”홀에 들어서자 수빈이가 이
비니는 난처 했다. 어쨌든, 도윤을 초대한 사람은 자신이었다. 그런데 지금 친구 두 명이 으르렁 대며 싸우고 있었기에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별 거 아닌 일? 비니야, 너 정말 우리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이 그저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해?”수빈이는 아직도 오래된 일에 대해 도윤이에게 악감정이 남아 있는 듯했다. “너 그때 우리가 참여했던 경영대회 기억나지? 우리가 이겼었잖아. 우리가 돌아왔을 때, 학교에서 우리 20명 다 식사에 초대했었고. 밥 다 먹고 나서 몇 명만 남았었지. 그때 우리 진실 게임 했는데, 내가 걸려서 내가 사람 한 명 골라서 고백해야 했어. 너 기억 안 나?”수빈이 말했다.“당연히 기억 나지. 너가 그때 도윤이 안 좋아했던 거 알고 있었는데 너가 안전빵으로 도윤한테 고백했잖아. 너가 고백했을 때 도윤이가 선생님 도와 드리고 막 들어왔었고. 너가 도윤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지!비니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회상했다.“그런데, 이도윤이 애들 다 있는 앞에서 우리 둘은 서로 안 맞는다고 말했어. 내가 그때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었잖아. 저 찌질이가 진짜 내가 자길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줄이야! 쟤가 나한테 그 말을 할 때가 생각날 때마다 열 받아 죽겠어. 애들이 이도윤 같은 애도 널 안 좋아한다고 놀렸단 말이야. 내가 진짜 좋아했던 남자 애는 옆 쪽에 있었는데. 내가 그때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기나 해?”수빈이 말했다.“그런데 왜 도윤이가 너랑 잘 안 맞는다고 말한 줄 알아? 왜냐하면 도윤이는 가난했으니까 너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거야.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마. 그리고, 너가 한 말 진심 아니었다는 거 잘 알 거야. 아마도 무심결에 그렇게 말한 것 같아. 너도 도윤이 가난하다고 항상 싫어하지 않았어? 너 차에서 조차도 옆에 앉지도 않았잖아. 그래서 도윤이가 너를 불편해하는 거야!”비니는 수빈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재빨리 해명을 했다.“뭐라고? 저 찌질이가!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리고, 쟤 가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