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라. 그나저나, 그 곤충들은 확실히 평범해 보이진 않았어. 사람을 먹는 것 같아. 영혼 헌터가 먹혀서 몇 초 만에 뼈만 남은 걸 봐!”도윤이 좀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말했다. 도윤이 이 일에 대해 말하자, 소녀들은 바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들이 방금 전 목격한 장면은 실로 공포스러웠다. 살아 있는 인간이 흰 뼈 더미로 변했다. 정말로 끔찍했다. 다행히, 그들은 위험에서 벗어났다. 바로 그때, 명오가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 “명오야, 깨어났구나.”깬 명오를 보며 도윤이 말했다. “도윤아, 주윤아… 나… 죽은 거야?”아직 정신을 못 차린 채로 명오가 도윤과 주윤을 보며 물었다. 짝!그 말을 듣자, 도윤은 어이없어하며 명오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우리 이렇게 말짱히 살아 있어! 정신 차려!”명오를 째려보며 도윤은 한마디 내뱉었다. 그러자, 명오는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도윤아, 대박이다! 우리 모두 괜찮은 거지? 아, 다행이다!”정신을 되찾고 모두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자, 명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도윤을 꽉 안았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명오는 죽을 만큼 무서웠다. 이렇게 죽는다고 생각했기에 정신을 잃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제 괜찮은 것을 확인하자, 행복해 미칠 것 같았다. “좀 어른답게 행동할 수 없을까? 다 큰 남자면서 왜 이렇게 어린애처럼 굴어? 예리만큼도 용감하지 못해!”도윤이 인상을 쓰며 명오를 꾸짖었다. “주윤이 제자, 예리를 좀 봐. 이렇게 덤덤하잖아! 두려움의 감정을 조금도 내비치지 않고 아주 침착하게 있어. 반면, 명오는…. 두 사람이 이렇게 완전히 다를 줄이야.’“음…”도윤의 꾸지람을 듣자, 명오는 창피함을 느꼈다. 옆에 앉아있던 주윤과 예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낄낄 웃었다. “그나저나, 도윤아, 나무다리는 왜 부서진 거야?”명오가 도윤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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