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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장

도윤의 표정을 눈치채고 주윤이 걱정스레 물었다.

“다리 건너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돼. 불길한 예감이 들어!”

도윤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주윤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너무 조심성이 지나친 거 아니야?”

주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도윤은 부정하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런 거 아니야. 단지 조심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야. 정말 느낌이 안 좋아!”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협곡 전체에 요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소리가 들려오자, 사람들은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인 협곡 왼쪽을 바라보았다.

협곡 전체는 너무 어두워서 그 상황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하늘에 먹구름이 낀 상태로 어두워지고 있었고 이건 확실히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그리고 순간, 모두가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검은 곤충 떼가 협곡 왼쪽에서 날아오며 그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누군가 놀라 소리쳤다.

하지만, 이 곤충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좋은 징조는 아니라는 것만 알 뿐이었다.

“가! 얼른!”

도윤은 재빠르게 반응하며 뒤에 있는 세 사람에게 말했다.

그리고 도윤과 세 사람은 전속력으로 앞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보기만큼 쉽지 않았다. 그들 앞에 있던 영혼 헌터 몇 명이 갑자기 산에서 낙하하는 바위로 압사당해 죽고 말았고 그 바위들은 그들의 길을 막았다.

“젠장! 도윤아, 길이 막혔어. 우리 이제 어쩌지?”

그 모습을 보자, 명오가 당황하며 도윤에게 물었다.

그 순간, 모든 끝의 길이 바위로 막혀 있었고 도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갈 곳을 잃은 채 서 있을 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날아오는 곤충 떼를 마주해야 했다.

도윤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영혼 헌터들은 이미 화살을 꺼내 곤충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화살로 곤충 떼를 막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에너지 낭비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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