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 씨란다.”노인이 그저 자신의 성을 말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백 할아버지. 저는 이도윤입니다. 오늘 밤 저희를 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도윤이 바로 노인에게 인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너희들은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것이냐?”네 사람을 보며 백 할아버지가 물었다. 도윤과 나머지 세 사람은 그의 질문에 다소 깜짝 놀랐다. “하하. 백 할아버지, 저희는 휴가차 놀러 왔다가 길을 잃었어요.”도윤이 미소 지으며 노인에게 설명했다. “휴가라고? 젊은 친구, 누굴 바보로 아는 군.”백할아버지는 도윤의 말을 믿지 않고서 그의 말에 대꾸했다. 그러자, 도윤과 세 사람은 전보다 훨씬 더 놀랐다. 그들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백할아버지가 눈치챌 줄은 정말 몰랐다. “백 할아버지, 왜 그런 말씀을….”도윤이 당황한 척을 하며 노인에게 물었다. “젊은 친구, 난 인생의 절반을 이미 살았어. 나한테 거짓말은 안 통해. 너희들 여기 휴가로 온 거 아니잖아. 판혼 부족 영토를 찾으러 온 거 아니야?”그리고 노인은 그들이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을 직접 밝혔다. 뭐지?!그들은 너무 놀라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할아버지, 어떻게 아셨어요?”도윤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노인은 그들이 이곳에 온 목적을 알고 있었지만, 도윤은 그에게 적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하. 이곳은 여행지가 아니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딱 한 가지 이유뿐이지. 그게 바로 판혼 부족 영토를 찾는 거야.”백 할아버지는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도윤의 무리는 당황했다. 백 할아버지가 이렇게 주의력이 깊은 사람인 줄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미 눈치채셨으니, 더 이상 숨기지도 못하겠네요. 맞습니다. 저희는 판혼 부족 영토를 찾으러 이곳에 왔어요!”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도윤이 그의 말을 인정했다.비밀이 밝혀지게 된다면, 그것을 숨기고 말씨름하는 건 다 소용없는 짓이다. “젊은 친구. 판혼 부족 영토는 아무나
“백 할아버지, 충고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완수해야 할 중요한 임무가 있어요. 하루빨리 판혼 부족 영토를 찾아야 해서 딱 하룻밤만 묵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새벽에 떠날게요!” 도윤이 감사함을 담아 대답하며 백 할아버지를 보았다. 그 말을 듣자,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했더라면 그의 얼굴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도윤의 무리가 마침내 잠에 청한 시간은 꽤나 늦은 시간이었다. 도윤은 밤에 기습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 네 명이 교대로 감시할 것을 제안했다. 모두 동의했고, 도윤은 첫 번째 주자가 되어 감시를 섰고 나머지는 자러 갔다. 다행히, 도윤과 교대하고 명오가 불침번을 설 때까지 밤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네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도윤은 문으로 걸어가 밖의 상황을 점검했다.놀랍게도 백 할아버지가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백 할아버지를 보게 될 줄 몰랐지만, 도윤은 커다래진 눈으로 담담한 노인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물었다. “…백 할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말해 보거라. 정말로 판혼 부족 영토를 찾고 싶은 거야? 내가 너희를 막을 방법은 없는 거야?” 백 할아버지가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재빨리 정신을 차린 후,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저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겁니다!”“…그렇구나… 그렇게 단호하니, 내가 길을 안내해 주마. 하지만, 결국 모든 건 너희 운명에 달려 있다는 점 명심해!” 노인의 말에 도윤은 다시 한번 놀랐다. 도윤은 백 할아버지의 입장이 이렇게 빨리 바뀔 줄 정말 몰랐다. 어쨌거나, 어젯밤 내내 백 할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그들이 판혼 부족 영토를 찾는 것을 막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제 순수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하니!역시나 도윤이 생각했던 대로, 백 할아버지는 판혼 부족 영토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다.
“걱정하지 말 거라. 너희를 해칠 생각은 없어. 이전 사람들보다 너희는 훨씬 더 믿고 있거든!” 순식간에 바뀐 도윤의 표정을 보며 백 할아버지가 덧붙여 말했다. 노인이 그렇게 말했지만, 도윤은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어쨌거나, 이 노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걱정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지금 백 할아버지의 길 안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그랬기에 그저 순순히 그를 따랐다. 물론, 백 할아버지에게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바로 주저하지 않고 그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어색한 대화를 나눈 후, 무리는 약 한 시간을 더 걸은 끝에 마침내 거대한 스톤헨지처럼 보이는 장소에 도착했다…그 광경에 넋을 놓고서 도윤이 물었다. “이…이건 뭐죠..?”“가장 음기가 강한 곳으로 이동하는 포털이 열리는 장소다. 이 장소를 지나면, 머지않아 판혼 부족 영토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명심하거라. 가장 음기가 강한 장소는 아마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만만치 않은 곳일 거야. 약한 마음은 그곳에 있는 많은 유령에게 쉽게 지배당할 거야.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그곳에 영원히 갇히게 될 거야!” 백 할아버지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병만이 준 지도를 꺼냈다… 잠시 훑어보니,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정말로 이곳이 맞았다. 백 할아버지는 그들을 속이지 않았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백 할아버지를 보며 물었다. “…그러면…. 포털이 언제 열리죠..?”““3일 후에 열리지.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포털은 달의 중순에 열린단다. 그런데, 포털은 딱 3일 동안만 열린다는 점을 명심하거라. 그 전에 돌아오지 못하면, 나중에 포털이 다시 열린다고 하더라도 평생 그곳에 갇히게 되는 거야.” 백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대답했다. “이곳에 갈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삼 일을 기다리고 싶지 않았던 도윤이 노인을 보며 물었다. 뭐가 됐든, 도윤은 가장 음기가 강한 장소로 통하는 다른 길이 무조건 있을 거라고
“…좋아!” 명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이 말했다. “백 할아버지, 다 결정했어요. 저희 둘이 들어갈 테니, 미리 포털을 열어주세요!”그 말을 듣자, 백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스톤헨지’의 중앙에 위치한 가장 큰 돌기둥으로 걸어가 소매에서 칼을 꺼냈다. 손에 작은 상처를 낸 후, 기둥 위, 유령 눈의 상징처럼 보이는 곳에 피가 나고 있는 손바닥을 올렸다… 잠시 후, 돌기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다른 돌기둥 주변은 푸른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푸른색 포털이 도윤의 일행 앞에 모습을 보였다…“이게 포털이다. 들어가거라. 그리고 명심해라. 딱 3일이다. 아니면 절대 그곳을 나올 수 없어!” 노인은 다시 한번 강조했고 도윤과 명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백 할아버지! 그리고, 그동안 신세 좀 져야 할 것 같아요. 예리랑 주윤이 잘 부탁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이 노인을 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백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자, 도윤과 명오는 포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이 발을 넣자마자, 포털은 사라졌다. 돌 기둥은 더 이상 빛을 내지 않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이런 마법적인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자, 주윤과 예리는 입을 떡 벌린 채로 남아 있었다…그러는 동안, 도윤과 명오는 터널 같은 통로를 걷고 있었다. 도윤에게 몸을 바짝 기댄 채, 그의 옷을 움켜쥐고서 명오가 이미 겁에 질린 명오가 중얼거렸다. “제…제발… 나 지켜줘야 해.. 도윤아…!”“…유령이 안 무섭다고 하지 않았어?” 도윤이 한숨 쉬며 말했다. “그랬지… 유령 영화는 안 무섭지만 이건 현실이잖아! 언제 유령이 튀어나올지 어떻게 알아?” 명오가 겁을 내며 대답했다. 유령이 화면이 아닌 실제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명오는 훨씬 더 무서웠다. 그런데도 도윤은 명오의 출신을 알기에 그저 말없이 있었다. 어쨌거나 명오는 아직 유령을 상대하는 데 익
그 도시는 유령 도시로 알려져 있었고 유령과 영혼을 위해 특별히 존재하는 도시였다. 서 있는 곳에서 볼 때, 도윤과 명오는 도시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말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또한 도시의 시장처럼 보이는 장소에 다양한 모습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령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영혼 세계는 이렇게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두 사람은 서둘러 도시의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도시 정문에 도착하자, 긴 검은 예복을 입은 창백한 얼굴을 한 남자가 그들을 바로 막아섰다. 파란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 “두 사람 다 여기 사람 아니잖아! 썩 꺼져!”“그 전에… 당신은 누구죠…?” 도윤이 물었다. “난 진령이고 이곳 유령 도시 총괄자다!” 진령의 소개에 도윤과 명오는 깜짝 놀랐다. 애초에 유령 도시 총괄자가 있을 줄이야! 드라마나 그런 데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다! 잠시 뜸을 들인 후,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저희는 그저 여기를 지나쳐 가려는 것뿐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려고 온 게 아니에요. 그러니,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이곳은 일반적인 장소가 아니었기에 도윤은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했다. 하지만, 만약 비슷한 상황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났다면, 이미 도윤은 그의 앞길을 막는 사람에게 마치 예의 차릴 시간도 사치라는 듯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이봐, 당신들이 여기 들어오려면 통행 허가증이 필요해! 없다면, 들어올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진령이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통행 허가증이요? 그건 어떻게 얻을 수 있죠?” 도윤이 물었다. 그러자, 진령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검푸른 빛을 내고 있는 높은 타워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서 시험을 통과하면 얻을 수 있어. 시험을 무사히 마치면, 통행 허가증이 나올 거다!”“말씀 감사합니다!” 대답을 하고서 도윤은 명오를
잠시 후, 도윤은 긴 회색 예복을 입은 백발의 사람을 마주쳤다…“흠… 내가 보기엔 반쪽 유령이군! 반은 인간이고 반은 유령이야!” 남자는 도윤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어보며 말했다. 물론, 도윤은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쉽게 알아볼 줄이야!“…당신은 누구죠…?” 도윤이 물었다. “내 이름은 태령. 가장 음기 넘치는 장소의 유령 특사다. 더 쉽게 말하자면, 외부인을 상대하는 게 내 임무지. 그래서 너가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어!” 태령이 설명했다.“…그렇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저는 반쪽 유령입니다. 하지만, 지배자이기도 합니다!” 도윤은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정체를 밝혔다. “그래서 몸에서 엄청난 정령 검과 성령의 혼합이 느껴졌던 거군… 네가 가진 정령 검의 힘은 가히 놀라워. 이대로 계속된다면, 분명 너는 큰일을 겪게 될 거야!” 태령이 좋은 의도로 말했다. 물론, 도윤은 태령이 아스트라 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았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도윤이 말했다. “…그나저나, 저는 통행 허가서를 받으러 왔습니다!”“그런 것 같군. 판혼 부족 영토로 가려는 거지?” 태령이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맞습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통행 허가증을 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어?” 태령이 계속 도윤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로 온 거예요!”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아. 그럼 준비됐어?” 태령이 물었다. “네!” 도윤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하지만, 도윤의 말이 끝나자마자, 태령은 순식간에 도윤의 주변에서 사라졌고 주변은 어두컴컴해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어둠에 압도되고 말았겠지만, 도윤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차분하게 서 있자, 그의 앞에 한 돌문이 나타났다. “이 문이 첫 번째 시험으로 이끌 거다!” 태령이 어둠 속에서 말
잠시 동안 생각한 후, 도윤이 말했다. “…운명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오? 뜻밖의 대답이군! 왜지?” 태령이 물었다. “흠, 본질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의 생사를 진정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운명이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최후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면, 그걸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이 사람들의 최종 운명을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물론, 저는 모든 악마 같은 사람들을 죽었으면 좋겠지만, 결국 뿌린 대로 거둘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때가 되면 운명이 그들을 처벌할 것입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그러자 그의 대답을 듣고 태령은 박수를 치며 말했다. “나쁘지 않은 대답이군! 다른 사람들과 다르구나! 축하한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어!”그리고, 어둠은 사라졌고 다시 모든 것이 좀 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태령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고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칭찬했다. “네가 말한 대로, 그 누구도 자신이나 타인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없다. 네가 남을 무자비하게 죽일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구나!”이렇게 쉽게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자 도윤도 놀랐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고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칭찬 감사합니다!”“좋아! 그러면 두 번째 시험 준비가 됐느냐?” 태령이 물었다. “네!”대답하고 도윤은 다시 태령이 사라지며 주변 환경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다시 도윤은 어둠 속으로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화면 하나가 놓여 있었다….도윤이 보기에 이 화면은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투영하고 있었다. “네가 보고 있는 건 한 사람의 인생이다… 참 덧없지? 자, 이제 말해보거라. 삶이란 무엇인 것 같느냐?” 태령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인생의 이해에 대해 시험을 받는 건지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 화면을 응시했다.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불행, 행복, 돈, 가족… 이 모든 것들은 삶의 일부이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순환을 천천히 밟아가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입니다… 전에 어떤 삶을 사셨는지 전 알 수 없지만, 그 삶이 슬픔과 고통만으로 채워져 있지 않을 겁니다. 삶의 즐거운 부분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깨닫는다면, 삶에 대해 불공평함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지 않고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사실 도윤은 처음에 이 시험이 무얼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한 후에, 삶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시험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도윤은 화면에 나오는 장면들은 태령이 살았을 적 겪었던 인생임을 알아차렸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이 시험은 태령의 마음속 깊은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뭐가 됐든, 도윤은 이제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확신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슬픔, 기쁨, 이별, 그리고 재회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도윤의 대답을 듣자, 태령은 다시 주변 환경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며 도윤의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살며시 미소 지으며 태령이 말했다. “수백 년 동안, 나는 내 원한 푸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기다려왔다… 네 덕분에 이제 이 모든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구나! 네가 말했듯, 순환을 겪는 것이 유일하게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구나! 축하한다, 두 번째 시험도 통과했구나!”그 말을 듣자, 도윤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네 인생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달라. 이 속도라면, 평균적으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과 손실을 경험할 거야. 그러니, 결국 네 곁을 영원히 떠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잘하고 있길 바란다.” 태령이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