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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장

몇 킬로미터 남은 길은 그리 멀지 않았고 도윤의 일행은 두 시간 후 도착했다.

도윤과 그의 친구들이 숲에서 빠져나오자, 그들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한눈에 봐도, 인광산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들 뒤에는 붉은 인광석이 풍부한 거대한 산이 있었다. 이 말은 그들이 인관산을 나왔다는 뜻이었다.

“드디어 인광산을 빠져나왔다!”

그 모습을 보자, 명오가 기쁨의 탄성을 외쳤다.

쉬이! 쉬이! 쉬이!

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옷을 입은 그림자들이 돌벽 뒤에서 내려왔다.

검은 그림자들은 바로 네 사람을 에워쌌다.

맞다. 바로 영혼 헌터들이었다.

이를 본 도윤과 주윤의 표정이 확 바꿨다. 가장 염려했던 상황이 펼쳐질 줄은 정말 몰랐다.

머피의 법칙은 사실이었다.

하나가 잘못되면 계속 잘못된다.

아니나 다를까 영혼 헌터들은 그들보다 먼저 인광석 지역을 빠져나와 이곳에 매복해 도윤 무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나와 네 사람을 가리키며 경고했다.

영혼 헌터들은 석궁을 꺼내 도윤의 무리를 향해 화살을 겨누었다.

수십 개의 화살이 그들을 겨냥하자 도윤과 그의 친구들은 감히 꼼짝도 하지 못했다. 움직이면 상대편의 화살이 그들의 몸을 꿰뚫을 것이었다.

명오와 예리가 함께 있었기에 도윤이 아무리 강한다 한들 소용없는 일이었다. 도윤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했다.

“가서 얘네 잡아!

잠시 후,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뒤에 서 있는 부하들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검은 옷을 입은 영혼 헌터 몇몇이 밧줄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도윤과 나머지 세 명을 단단히 묶었다.

“대장님께 보여드리게 어서 우리 기지로 데려가!”

그들을 묶을 후,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명령을 하자, 그들이 네 사람을 어디론가 데려갔다.

약 10분 후, 그들은 한 텐트가 있는 기지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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