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챕터 591 - 챕터 600

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4096 챕터

591장

홍라연은 청년재 별장이 로이드 그룹의 임대표가 은시후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윤우선에게서 이 별장을 빼앗으려면 먼저 윤우선을 다급하게 몰아붙여야 한다. 일단 윤우선이 조급해지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은시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홍라연은 그때가 되면 그 별장을 손에 넣을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자 홍라연은 윤우선에게 "이렇게 많이 졌으니 동서, 지금 점당 20만 원은 자네가 한 번 이겨도 지금까지 잃은 돈을 다시 메우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겠어? 아니면 우리 점당 금액을 올려볼까? 50만 원 어때? 아무튼 자네 오늘 처음에는 패가 잘 붙었잖아.. 만약 패가 처음처럼 잘만 붙게 되면, 자네 두 번만 이겨도 지금까지 잃었던 돈 다 다시 딸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계속 부채질을 해댔다.윤우선은 지금 이미 이성을 잃었기 때문에, 서둘러 돈을 다 뽑아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자 우선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그냥 점당 50만 원 갑시다!”하연은 "우선이 네 손에 저 별장의 계약서는 없고?”라며 확인을 하려 했다.하지만 윤우선은 다짜고짜 큰 소리로 만류했다. "괜찮아요 언니, 내 사위 거라니까! 내 사위 물건이 다 내 거지~!”그러자 하연은 "부동산 계약서 없이는 큰 돈을 담보로 할 수 없지. 나에게 위험이 따르는 거 아니냐고. 나는 그냥 빚을 막 없애주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다섯 손가락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자 우선아 잘 들어봐, 일단 별장을 나에게 저당으로 맡기면, 내가 너에게 5천만 원 정도를 빌려줄게. 일단 총 다 해서 5억까지는 빌려 줄 수 있고.. 그러니까 매번 판 마다 5천만 원을 줄게. 하지만 다 잃는다면 그 즉시 5천만 원을 빌려주고.”윤우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언니. 일단 5천만 원이면 충분히 본전을 찾을 수 있지.. 그리고 일단 돈을 벌기면 하면 갚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더 보기

592장

이 윤우선은 그리하여 거의 7억에 해당하는 빚을 지게 되었다. 고스톱을 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렇게 많은 빚을 지게 된 그녀는 당황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 윤우선을 보며 하연이 말했다. "우선아.. 이러다가 너 빚이 한 10억 될 것 같은데..? 요 몇 판 쳤는데도 이렇게 되면..?”윤우선은 미칠 것만 같았다. "아니 언니!! 저 별장의 값어치가 거의 수십 억이 넘는 걸로 아는데, 내가 돈을 다 쓰게 되면 좀 더 빌려주면 되잖아요~!”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미안.. 그런데 말이야 네가 빚을 이렇게 많이 지면.. 어차피 갚지도 못해! 내가 너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 그런데, 우리가 계약서에 합의한 내용대로라면.. 일단 3일 동안 돈을 모을 시간이 있어. 그러니까 네가 돈을 마련한다면 7천만 원 정도의 이자만 같이 해서, 총 7억 8천 정도 갚으면 되고, 돈을 갚으면 별장은 담보로 저당 잡히지 않아도 돼. 그런데 네가 돈을 못 내잖아? 그러면 그냥 그 별장 담보로 빼앗기는 거야. 알아들었지?”윤우선은 화들짝 놀라며 "언니! 안 되는데.. 그 별장은 내 것이 아니라 내 사위 것이라서..”라고 말했다. 윤우선은 어떻게 해서든 별장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별장은 시후의 것이기 때문에.. 일단 자신이 이렇게 일을 쳐버리면 은 서방, 딸 유나, 남편이 모두 자신이 한 짓거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이렇게 많은 돈을 잃고, 집도 잃고, 별장도 잃은 것을 모두에게 들키게 될 것이다.그래서 하연에게 "연 언니, 그런데 언니가 이미 제 돈 얼마나 많이 땄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 한 채까지 땄어요.. 그러니 이렇게 많고 많은 돈을 벌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위 별장은 건들지 맙시다.. 호호.."라며 다급히 웃음을 지어 보여다.이 말을 듣자, 하연은 갑자기 안색이 바뀌더니, "어머.. 우선아, 너 지금 놀다가 정신을 못 차리는 건 아니지? 네가 지금 하.연.을
더 보기

593장

이렇게 갈등이 생기자, 그제서야 하연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었다. 세 사람이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은 이제 본격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우선이 하연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니, 완전히 자신의 재물만에 눈이 멀어 돈을 탐내어 사람을 해칠 것 같은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자 우선은 자신이 이 세 사람에게 속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라연을 다시 떠올려보니, 점점 뭔가 행동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설마… 설마 아니겠지..? 오늘 이렇게 자진해서 사과하고 갑자기 고스톱 치자고 초대까지 했잖아..? 설마, 이 모든 게 저 홍라연이랑 관련된 건 아니겠지?! 그리고 하연이라는 이 여자..! 고스톱을 할 줄 모르는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많이 이길 수 있겠어? 초짜라며?!’ 이렇게 돌이켜 생각하자, 그녀는 문득 자신이 속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제서야 화가 나서 홍라연을 가리키며 욕을 해댔다. "홍라연!!! 너 이 뻔뻔한 년아!! 네가 지금 이 인간들이랑 짜고 고스톱 판에 날 끌어들였지!!! 이 미친 년이?!!!”홍라연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무슨 헛소리야, 동서 자네가 돈을 잃었다고 속였다고 하는 거야? 내가 오늘 돈 잃은 거 못 봤어!?""야!!! 너 지금 여기서 연기하지 마! 네가 여기 오기 전에 나에게 암호를 알려 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너는 어째서 좋은 화투 한 장도 나에게 넘기지 않았냐고?!!”홍라연은 표정으로 "뭐라고? 난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 그냥 빨리 연 언니에게 돈이나 갚아!! 여기서 이렇게 화내면서 소리지르고 있지 말고. 그리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해도 소용없어!"라고 말했다.하연도 차가운 눈으로 윤우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내가 말해줄게. 돈을 갚거나 별장을 내놓거나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거라니까? 소리 지르고 욕하는 건 선택지에 없어!!"윤우선은 화가 나서, 고스톱 판을 힘껏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년들아!!! 네 년들이 한 패 맞
더 보기

594장

문을 들어서자 이 사내는 차분한 목소리로 "오.. 씨발.. 누가 감히 내 둘째 고모의 돈을 갚지 않는 거지..?"하고 차갑게 물었다.하연은 곧 윤우선을 가리키며 "준아, 바로 여기 이 여자야!"라고 소리쳤다. 이곳에 온 사내는 바로 그녀의 큰 조카, 하도준이었다.하도준의 차가운 시선은 윤우선에게로 향했다. "좋아요.. 그래 이 아줌마야.. 아줌마가 빚을 졌어? 그런데 왜 돈 안 갚아? 죽고 싶어??”윤우선은 놀라서 혼비백산하며 "나...난 정말 돈이 없어..."라고 덜덜 떨었다.하연은 "나한테 헛소리 그만하고, 돈이 없으면 별장을 넘기라니까?!!"라고 쏘아붙였다."난 돈이 없어! 난 돈이 없다고! 네가 날 때려 죽여도 난 이렇게 많은 돈이 없어!" 윤우선은 겁도 없이 소리를 꽥꽥 질러댔다.그러자 하도준은 윤우선의 머리카락을 쥐고는 그녀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촤악!”하며 소리와 함께 빨갛게 뺨이 붓고, 그녀의 코에서는 코피가 흘러내렸다.윤우선은 땅바닥에 주저 앉아서 소리를 지르자, 하도준은 또 뺨을 한 대 후려쳤다. "아이고, 지랄하네? 또 이렇게 지랄하면 가만두지 않아 이 아줌마야? 다음 번에는 입을 찢어버려??!"윤우선은 온몸이 놀라서 이내 입을 다물고 하도준을 바라보며 감히 숨소리도 내지 못했다.하도준은 한 발로 윤우선을 차서 땅에 넘어뜨렸다. 그리고는 발끝으로는 그녀의 얼굴을 강하게 짓밟았다. "다시 한 번 물을게 아줌마.. 돈 갚을 거야??”강하게 구타당한 윤우선은 온몸이 몹시 아파 울부짖으며 "연 언니,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소리쳤다.하연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랑 오늘 처음 만났는데, 내가 어떻게 그 7억을 다 눈 감고 지나가라는 거야?”윤우선을 밟은 하도준도 "이 아줌마가, 우리 고모 돈을 떼먹으려고? 우리 동생들 봤지?”라며 협박을 했다.윤우선은 갑자기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그러자 그녀는 "연 언니.. 그러면 이렇게 하면 안 되나요. 사위한테 전화를 해서 별장의 계약서를 가져오라
더 보기

595장

그 생각에 윤우선은 눈물을 참지 못하며 굴욕감을 느꼈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제발 영상만은 찍지 말아줘요.. 사위에게 전화해서 솔직하게 말할게요. 그에게 지금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할 테니까!! 제발 거짓말 안 할게요!!”하지만 하도준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우리가 일하는 규칙은 이렇습니다. 늘 만일에 대비하지요. 이 영상은 아줌마가 찍어라 마라 할 게 못 돼!”윤우선은 거의 놀라 기절할 뻔했고, 그 말을 듣자마자 더 이상 흥정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는 눈물을 다시 흘리며 "난 이렇게 협조하잖아요?! 그러니까 봐 달라고요.. 흑흑..”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하도준은 고개를 저으며 윤우선을 발로 걷어 찼고, "어서 전화해!"라고 호통을 쳤다.윤우선은 차인 채 몇 번 구르더니 옆방으로 기어올라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비 오듯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하도준은 차갑게 웃으며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윤우선은 얼굴을 가리고 엉엉 울었지만, 울어도 어쩔 수 없었다. 하도준은 그녀에게 조금의 동정심도 없었다. 사실 하연은 일찌감치 모든 것을 안배해 놓았는데, 하연이 윤우선과 고스톱을 할 때, 그는 부하들을 데리고 별장 구역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연이 전화 한 통을 하기를 기다린 후, 들이닥쳐서 무력으로 윤우선을 협박하여 복종시키는 것까지 말이다! 하도준은 윤우선의 옷을 벗기고 영상을 촬영한 뒤 눈물을 가득 머금은 윤우선을 데리고 나와, "자! 좋아, 이제 곧 너희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갚지 않으면 내가 이 영상을 올려서 다들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전해!”라고 협박했다.그러자 윤우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황급히 "사위한테 바로 전화할게요!!"라고 말했다. 속으로는 시후를 못 마땅하게 여기기는 하지만, 지금 자신을 구할 사람은 시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하도준은 그녀의 동영상을 찍으면서도 그녀가 속임수를 쓸 염려도 없이
더 보기

596장

응? 시후는 어리둥절했다. ‘뭐야? 내 돈이 필요 없어? 장모님이 정신이 나갔나?’ 놀라고 있을 때, 윤우선의 다음 한 마디에 그는 분노에 가득 차 피를 토할 뻔했다.윤우선은 "은 서방.. 임 대표가 준 청년재 별장 계약서 원본을 좀 가져오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뭐?! 어머님.. 그 별장 시세가 얼마인지 아세요? 거의 100억은 됩니다..! 지금 그런데.. 대체 어떤 고스톱을 쳤길래 아주머니들끼리 친 것이 이렇게 돈이 크다는 말이에요? 얼마를 잃으신 거예요?”윤우선이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아..아니.. 내가 한 7억을 잃어서... 은 서방!! 제발 지금 날 구하러 와줘!! 만약에 자네가 날 구하지 않으면 나는 지금 그냥 이 자리에서 죽어!! 흐윽윽윽…!”시후는 "어머님! 이 별장의 가치가 거의 100억인데.. 지금 7억 때문에 이걸 넘긴다고요?!!”라며 어이없어 했다.윤우선은 급해서 크게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다. "아이고 아이고!! 시후야!! 아니면 네가 가서 7억만 좀 구해 와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저 별장 계약서를 가지고 와. 아니면 오늘 난 싸늘한 시체가 된다니까!! 너랑 유나가 그냥 내 시체만 찾으러 오면 돼! 흐윽윽윽!!"곧이어 전화기 너머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네가 이 아줌마 사위 맞지? 빨리 서류 가지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네 장모님은 오늘 이 별장을 떠날 수 없다!"시후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누구세요?"그러자 상대방은 "내가 누군지 알 필요 없고.. 그냥 장모가 7억을 빚지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되는 거야! 그리고 돈을 주지 않으면 오늘 시체만 보게 될 거다!"라고 외쳤다. 그리고 상대방이 다시 말했다. “아 맞다, 아까 장모님이랑 침대에서 구르는 영상을 한 편 찍었는데.. 안 구해줄 생각이면 장모님 가시는 길에 요 영상을 올려서 외롭지 않게 해드리고.. 하하하하하!!”시후는 불쾌함을 참지 못했다! ‘하아.. 네가 윤우선을 때리고 욕하고 윤우선을 가지고 놀고 죽이던
더 보기

597장

"청년재 C 11번 호실이니까 서류 가지고 와. 만약에 경찰에 신고하는 개짓거리 하면 네 장모님을 죽여버린다.”시후는 “그래.”하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 곧 보지." 전화를 끊고 시후는 객실로 돌아와 김상곤과 인사를 나누며 "아버님,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계속 쉬시면서 필요한 건 뭐든지 직원들에게 말씀하세요. 모두 이화룡 씨 장부에 기록됩니다."라고 말했다."아이고.. 알겠네..”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이고.. 우리 은 사위, 오늘 정말 고맙다. 만약 자네가 아니었다면 이 아버지가 오늘 큰 망신을 당했을 거다.."라고 말했다.시후는 "아버님.. 저도 오늘 알게 된 것이 많습니다.. 사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아무래도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사위로서 체면을 세워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라며 미소를 지었다.김상곤은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시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그는 집에 가서 서류를 챙기는 대신 택시 한 대를 불러 세우고 청년재로 직행했다. 뒷자리에서 그는 이화룡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은 이화룡은 공손히 "은 선생님, 무슨 분부이십니까?"라고 물었다.시후는 "청년재에 어떤 놈이 우리 장모님과 고스톱을 친 뒤에, 장모님이 7억을 잃으셔서 지금 붙잡혀 있다고 하네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저와 같이 자초지종을 들으러 함께 가시죠?”라고 말했다.이화룡이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곧바로 분노했다. 서울 바닥에서 시후의 장모를 잡아놓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니?! 이거 죽으려고 그런 거 아니야?! 그러자 그는 "선생님, 당장 사람을 데리고 가서 토막 내버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그러자 시후는 곧 청년재에 도착했고 장모가 있다는 별장을 찾았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그는 거실에 십여 명의 불량배들이 옷이 벗겨진 윤우선을 둘러 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윤우선은 뺨을 맞
더 보기

598장

“너만? 널 믿으라고?” 윤우선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지금 내 앞에 너! 열 몇 명이나 서 있는 거 못 봤니? 네가 죽고 싶다면 알아서 하라고 하겠는데.. 나까지 끌어 들여서 괴롭히지 마라!"그러자 하도준은 시후를 못마땅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비웃었다. "얘야, 감히 서류를 안 들고 오고 날 놀려? 너도 여기서 죽을래?”시후는 어두운 표정으로 살벌하게 말했다. "자, 내가 지금 짧은 시간 동안 네가 살아서 기어 나갈 기회를 딱 한 번만 준다. 내 질문에 잘 대답해, 제대로 말하면 목숨만은 살려줄 테니까. 자.. 오늘 이 짜고 치는 고스톱.. 누가하라고 지시 내렸어?" "하하.. 이 새끼.. 진짜 재미있네? 쪼만한 게 배짱 한 번 두둑하군?! 진짜 뒤지고 싶지 너?!”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하하.. 난 아직 살 날이 많은 사람이라서.. 벌써 뒤지고 싶지는 않네..? 그런데 당신 어디 소속이야?"라고 물었다.하도준은 발을 구르며 "여기! 여기가 내 소속이다 임마!”라고 답하며 시후를 무시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하.. 그래? 내 소속이 어디인 줄 알아?”"왜? 왜 자꾸 빙빙 돌려서 말하래? 그래, 말해 봐. 네 놈은 어디 소속인데?""서울 바닥은 그냥 다 내 손 안에 있지?!”하도준은 "이 새끼가 진짜.. 내가 너랑 지금 농담 따먹기 하게 생겼냐? 여기가 다 네 손 안에 있다고? 진짜 무슨 개소리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해? 너 이화룡이라고 들어 봤냐?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화룡의 수양아들이라는 사람이 있어! 나 그 사람이랑 친해! 그런데 이화룡이 서울 바닥에서 제일 잘 나가는 행님인데.. 네가 무슨?”이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아무도 날 건드릴 수 없을 걸?! 아마 이화룡이 여기 있어도 내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텐데..? 그런데 네까짓 놈이 뭘 잘난 척을 해? 큭큭큭.." 시후는 낄낄거리며 손을 들었다. 그리고는 통보했다. “어이..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준다. 오늘 이 고스톱 누가 시작했어?”"나..
더 보기

599장

하도준은 오른손의 손가락이 연달아 부러져 기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동생들이 이미 칼을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이 새끼.. 네가 감히 나의 손가락을 부러뜨려? 그럼 오늘 내 부하들에게 손가락을 다 잘리게 해줄게! 하하하..’시후는 개의치 않았다. 이 앞에 서 있는 것들은 열 몇 명의 건달들일 뿐, 무술에 대해 도가 튼 전문가들도 아니었고,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는 양아치였다. 그들이 막 시후에게 손을 대려고 할 때 문밖에서 갑자기 분노의 외침이 들려왔다.“이 개새끼들아!!!! 누가 감히 은 선생님을 건드려!!!!?”건달들이 고개를 돌리더니, 하마터면 바지에 지릴 뻔했다.‘이화룡! 이화룡이…! 이화룡이 왜 이곳에 왔어?!’이화룡은 자신의 가장 유능한 부하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는데, 그들은 각각 권총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사실 굉장한 실력자들로 웬만한 양아치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총을 든 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칼을 든 양아치들에게 총구를 겨누었고 쫄아버린 건달들은 칼을 차례차례 땅에 내려놓았다.겁에 질린 부하들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소리쳤다. "이화룡 행님!!! 제발 목숨을 살려주십쇼!" 누군가 한 사람이 무릎을 꿇자 나머지들도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단지 말단 부하들일 뿐인데, 이화룡 앞에서는 거의 개미 한 마리 정도에 불과한 하찮은 목숨이었기에 그들은 지금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었다.이 장면을 본 하도준은 놀라 멍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화룡이 어떻게 여기에…?’이화룡은 이때 이미 시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일단 이 자식의 부하들을 모두 방에 가두어 주세요."라며 손을 까딱했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온 부하 몇 명에게 남은 사람들을 옆방에 가둬 달라고 했다.그러자 시후는 창백한 얼굴의 하도준을 바라보며 "자, 일단 오늘 한 12번 정도 뼈마디를 맞춰 줄 텐데.. 아직 얼
더 보기

600장

하도준은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은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저는 그냥 둘째 고모한테 당한 것일 뿐이에요!! 우리 고모가 당신 장모님을 함정에 빠뜨리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완전히 이용당한 겁니다!!!”라고 소리쳤다.시후는 뺨을 한 대 갈기며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 내가 네 뼈마디 다 맞추기 전에 감히 한 마디만 더 하면 이화룡 씨에게 시켜서 너를 개 밥으로 쪼개버리라고 시킬 테니까 닥쳐.”하도준은 시후의 매서운 눈빛과 목소리에 놀라 입을 다물었다.시후는 이때 다섯 손가락과 손목까지 부러진 오른손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자 이제, 왼손 한 번 가보실까?” 그리고 나서 그의 왼손을 잡고 손가락 하나를 부러뜨렸다. 하도준은 두 다리에 힘이 빠지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용서를 빌고 싶었지만, 시후가 조금 전에 한 말을 생각하면 감히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쓰라린 통증은 그를 이미 멘붕 시켰다.시후는 "내가 오늘 뼈마디를 12번 맞춰주려고 하는데, 이제 5번 남았네?”라며 하도준의 왼손을 제대로 잡기 시작했다. 하도준은 눈물을 흘리며 시후를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저 애처로운 눈빛과 당황한 듯 고개를 저으며 시후에게 용서를 빌었다.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잔혹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왼손의 남은 손가락들을 하나씩 부러뜨리기 시작했다. 하도준은 “딱!!”하며 손가락이 하나 하나 꺾일 때마다 고통에 몸부림 쳤다. 하지만 시후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이 벌을 계속해서 주었다. 이러한 방식은 옆에 있던 이화룡마저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자 이제 2번 정도 남았네?!”하연은 이미 놀라서 온 몸이 굳어 버렸다. 그녀는 조카가 시후에 의해 손가락이 다 부러지자, 왠지 다음 차례는 자신이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홍라연은 이 시끌벅적한 틈을 타 재빨리 이곳에서 도망치려다 이화룡의 부하가 머리에 총구를 겨누자 다시 자리로 돌아와 발길질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검은 총구가 이
더 보기
이전
1
...
5859606162
...
410
DMCA.com Protection Status